아스트라 밀리타룸46 7. 말괄량이 귀공녀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아렉스’는 삼촌의 통화내용을 엿들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여느 때처럼 삼촌의 업무실을 지나가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떡갈나무로 만들어진 문 밖으로 화가난 듯 목청껏 소리지르는 삼촌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총독의 지루한 업무 이야기를 듣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지나가려했다. 그녀가 “권터 소르손”이라는 이름을 듣기 전까지 말이다. 화들짝 놀란 ‘아렉스’는 자세히 삼촌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문에 귀를 댔다. 놀란 가슴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삼촌의 대화를 완벽하게 엿듣는 걸 방해했다. “... 이제 우릴 무시할 수 없어...” ‘헨릭’ 삼촌의 목소리였다. “이번 일은 대리석 덩어리 같은 시시한게 아니야! 그 유적은.. 기둥은..” 그는 통신 단말기에서 .. 2022. 1. 23. 6. 그들이 깨어난다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헤릭슨’은 세명의 광부를 대동하고 안내를 시작했다. 작업반장은 그가 발견한 물체를 감독관에게 보여줄 일에 흥분해있었다. 분명 현장 인부들 사이에서도 이 사건은 꽤나 화젯거리였을 것이다. 터널입구에서 거대한 채굴 트럭이 지나가자 ‘헤릭슨’은 “불 켜세요.”라고 안내하며 안전모에 달린 전등을 켰다. 다른 세 명의 광부들도 전등을 켰지만 ‘소르손’은 안전모에서 전등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여러번 손을 더듬거리다 당황한 ‘소르손’은 옆에 비서 ‘크레우즈’가 능숙하게 키는 것을 보고 겨우 체면을 차려 불을 켤 수 있었다. 갱도는 그의 예상과 달리 무척 넓었다. 다섯 사람과 ‘크레우즈’는 함께 따라 걸었다. 반장 ‘헤릭슨’이 앞장서고 ‘소르손’과 ‘크레우즈’가 그 뒤에 나머지 인부 셋은 그.. 2022. 1. 23. 5. 소르손의 평범한 일상 원 번역은 이쪽으로 ‘소르손’은 업무 책상 위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의 하얀 책상 위에 데이터 슬레이트 패드들. 광부들의 업무 교대, 이번 달 채굴 할당량과 신규 고용 그리고 해고자, 기계의 유지보수에 관한 보고서가 어지럽게 흩어진 채였다. 그는 지난 밤 일어난 사건의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개인 통신 단말기를 쳐다보았다. 그는 단말기의 규칙적인 잡음을 들으며 안정을 취하려했다. ‘소르손’은 어제 그 사건을 겪고 나서 잠을 못자고 있었다. 잠을 자려고 시도할 때마다 끔찍하게 생겼던 그 붉은 눈의 돌연변이가 꿈에서 나오거나 그의 눈앞에서 절규하던 죽은 희생자의 비명이 들렸기 때문이었다. 잠도 오지 않고 불안한 그 긴 밤 내내 그는 TV를 켜 뉴스를 시청했지만 그가 하층에서 겪었던 끔.. 2022. 1. 23. 3.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 원 번역본 출처 ‘히에로니무스 세타’. 인류제국 템페스투스 은하구역 외곽에 자리한 이름조차 낯선 행성. 비교적 최근에 개척된 곳이기 때문이리라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추측했다. 행성의 인구는 90억명을 웃돌았고 행성 지표면의 3분의 1은 아직 미개척지대였다. 인류제국의 수많은 신개척지처럼 이 행성 또한 풍부한 광물지대를 가진 곳이다. 덕분에 이 행성은 광물을 채굴하고 이를 공장에서 정제하는 것이 주요 산업이었다. 물론 행성의 십일조의 상당부분이 광물을 납세하는 거고. 이런 자원적 중요도로 인해 ‘히에로니무스 세타’는 제국군에 의해 철처하게 보호받는 행성이 되었다.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자신의 휴대용 데이터 슬레이트를 조작해 행성이 개척된 후 분쟁 기록을 검색해보았다. 예상대로 이 행성과 근방의 태양계는.. 2022. 1. 23. 2. 돌연변이와 쫄보 원 번역본 출처 귀공녀 ‘아렉스’는 그와 달리 이 미묘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소르손’의 손을 붙잡고 웅성거리는 군중들 사이를 비집고 전진했다. ‘소르손’은 위험하다며 그녀에게 경고했지만 겁쟁이 취급을 당하고 싶지 않았기에 끌려가며 그 이상의 반대는 하지 못했다. 그는 스스로 영화 속 남자 주인공들은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했다. 곧 두 사람 앞에 있던 군중들이 사라지자 ‘소르손’은 괴물과 맞딱드리게 되었다. 놈은 넓은 터널의 입구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푹 꺼진 어깨에 피부는 딱딱하게 마르고 양피지 마냥 노란색이었다. 그 가느다란 팔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반짝거리고 있었고 어둠 속에서도 그 눈은 붉은 빛으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소르손’은 이전에 이런 돌연변이를 본적이 있.. 2022. 1. 21. 1. 로미오와 줄리엣 ‘권터 소르손’은 평생에 지금처럼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 숨을 고르면서 영화에서 보았던 근육질에 네모난 턱을 지닌 터프가이들을 떠올렸다. 그 터프가이들도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똑같이 무서워했으려나? 남자라면.. 아마도 그럴걸?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무섭다고 겁쟁이처럼 내빼지는 않을 것이다. 싸나이답게 일단 맞부딪혀 보는거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건 그때가 되봐야 알 일이다. 곧 그는 현실로 되돌아와 주머니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차갑고 단단한 반지를 움켜쥐었다. “어머 큰일났어!” ‘아렉스’가 놀라며 말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소르손'는 깜짝 놀라며 주머니 속 손을 황급히 빼내었다. 뭐지? 그녀가 내 행동을 눈치 챈 건가? 아니면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났나? ‘소르손’의 예상과 달리 그녀는.. 2022. 1. 21. 1월 게임 모음집.40K 배틀리포트로 쓰고싶었으나 게임 적응하기 바빠 모음집으로 쓰는 1월자 게임들입니다 :) 1월 1일 vs 성능좋은번역기 / 다크엔젤 1월 1일 새해의 첫 날부터 신명나게 달려본 사만 매치드게임! 날짜가 날짜인지라 같이할 사람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성능좋은번역기 님께서 게임을 받아주셔서 진행하게 된 게임. 데스윙을 보고싶어했던 제 바람에 따라 번역기님께선 데스윙 위주로 다크엔젤 아미를 편성해서 가져오셨습니다. 제 네크론은 레전드 캐릭터를 사용하고 싶었던 터라 메이나크 왕조로, 왕조룰은 커스텀을 채용했습니다. 게임하기 전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데스윙은 정말 강력하다,는 말이었는데 왜 그런 말들이 나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데스윙들이 지닌 운드롤1-3무시, 소위 4+운딩이 진짜 단단했어요. 뚫.. 2022. 1. 18. 40K 소설 목록 : 임페리얼 가드 임페리얼 가드 팩션의 40K 소설 목록입니다. 여기 소개된 소설들은 미출간된 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랙 라이브러리 홈페이지(ebook) 및 게임스워크샵(종이책)에서 구매 가능한 소설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형식은 소설 사진 소설 제목 수록된 소설들(모음집일 경우만) 소설 작가 / 소설 평점(굿리드 기준, 5점 만점) 소설 소개글 -필자의 사족(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입니다. 너무 짧은 단편 소설들은 제외했는데, 이는 블라 단편들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다 포함시키면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단편들은 단편 모음집이나 옴니버스에 묶여 출간되었기에 이러한 모음집들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진 소설이나 중복되는 소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이라면 모를까.. 2021. 2. 17. 사밧 성전 설정집 THE SABBAT WORLD CRUSADE 안녕하세요! 월요일 밤의 맥주수염입니다 :) 오늘 소개할 한정판은 사밧 성전 설정집The Sabbat World Crusade 입니다. 간단하게 사밧 성전을 먼저 설명드리자면, 블랙 라이브러리의 명작가 댄 에브넷Dan Abnett 이 쓴 인기 소설 시리즈 건트의 유령들Gaunt's Ghosts 의 배경이 되는 큰 캠페인입니다. 사밧 성전의 시점은 현 시점으로부터 수백 년 전으로, 솔라 마카리우스가 일으켰던 마카리안 성전을 뒤잇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대규모 군사작전을 그 내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 사밧 성계는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성계로 제국의 통치 하에 있었으나, 강대한 카오스 세력이 밀려들면서 이곳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이 지역을 포기하려던 찰나, 당시의 로드 .. 2021. 1. 25.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