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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겜야기9

내 영혼이 타인과 엮인 일생일대의 사건에 대하여 - 1막 소울바운드가 궁금하다면? 용감무쌍한 소울바운드의 모험은 아쿠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파티는 페스터미어 요새에 도착했고,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로 향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울구 출신의 도덕적으로 모호한 엘프 상인 쿠바, 차몬 출신의 듀아딘 문화에 익숙한 실바네스 쿠르노스 헌터 탈람, 길을 잃은 크룰보이즈 맨스큐어 볼트보이 닥코는 요새에 도착하여, 문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쿠시의 페스터미어 요새에 들어서자 서 있는 경비병이 소울바운드를 맞이했습니다. 요새 안은 상품이 가득 실린 마차, 울타리에 묶인 가축 무리, 한가롭게 서 있는 무장 호위병, 숨을 헐떡이는 상인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이 상인들을 통해 실종된 화물의 행방이 확인될 때까지 성문 통과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 2024. 1. 10.
이근생 8일차 - 에이테라 슬라임과 찐득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다음 일차. 덩그러이 놓인 화면으로 시작. 무언가 심상찮은 것이 숨겨져있을 게 분명해보이는 입구 발견. 오늘도 모험의 두근거림은 멈추지 않는다. 아ㅋㅋ 누가 이런 공갈을 믿는다고ㅋㅋ 경고문을 따르지 않는 분충은 화끈해지는 레후 예로부터 씹덕들은 광산을 보면 흥분하곤 했다. 반박시 인디아나 존스 안 본 잼민이. 뭔가 있어보이는 돌맹이도 발견하고, 쪼인트 까이는 중인 이도 보였다. 공허충과 마지스터가 싸우는 한복판에 난입도 해보고, 저주 퍼붓는 놈도 본다. 아까 부하를 갈구던 아줌마와 마주하자 바로 시비를 걸어오는 그녀. 왜 다들 이세계인들을 못잡아먹어서 난리란 말인가! 참으로 통탄스러웠다. "남이 너를 이유없이 싫어한다면, 이유를 만들어줘라." 아줌마가 파고있던 곳을 .. 2023. 1. 11.
이근생 7일차 - 츄릅 무언가 이상하리만치 쉽게 진행되던 이세계라이프, 허나 오늘은 조금 다를지도? 여전히 기묘한 영묘에 묶여있는 일행들. 상자는 계속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 와중에 검은 개를 만나는 맥주수염. 맹렬하게 짖어대는 것이 불만이 있는 듯하여 전문 통역가 도도가마루(리자드맨)씨를 부른다. 스스로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지닌 개. 그냥 허세려니싶어서 무시할라했더니 정말이지 매일매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갓-겜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진짜 사령술사 강아진줄은 몰랐지; 저 정도로 큰 해골더미면 대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뼈다귀를 참고 안먹었던 걸까. 싸가지없는 멍멍이를 끝장내고 보니 근처에 라이커라는 사내가 사는 집을 발견한 이세계인들. 조금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일행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블랙.. 2023. 1. 6.
이근생 6일차 - 영묘, 그리고 삐약이 신도시의 공기는 다르다. 드래프트우드에 도착하니 적절한 불안감과 활기참, 그리고 노숙자의 고함소리가 이세계인들을 반겼다. 이 도시의 사법을 총괄하는 느낌의 양반도 만났는데 처음부터 고압적인 게 참 별로인 사내였으나 그가 내준 허가증은 이후 꽤나 요긴하게 써먹게 된다. 허나 마지스터라는 건 이미 기쁨의 요새에서부터 마음 속 깊은 곳에 "적"으로 저장했으니 언젠가는 죽일 것이다. 단두대에서 봤을 때와 달리 좀 더 때깔이 고와진 시바를 만났다. 말라디의 말처럼 그녀는 일행을 위해 그들이 자신 내면의 근원력을 깨우치도록 기꺼이 도움을 주는데.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연기를 한껏 들이마시는 이세계인들. 천처ㄴ히 정신ㅇㅣ 모ㅇ롱해지ㄴㄷr.... 왜인지 자주 본 곳에 도착한 맥주수염. 저번에 봤을 때완 달리 꽤 상태가.. 2022. 12. 29.
이근생 5일차 - 드래프트우드 거진 3개월만에 쓰게 되는 이세계 여행기. 그간 녹화해둔 것들을 찬찬히 뇌리서 짚어가며 쓰게된 맥주수염은 너무나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바로 귀차니즘...! 이대로 냅두면 아예 안쓰게 될 거 같아서 시간난 김에 모조리 해치우고자 그간 쥐꼬리만큼이라도 집어넣던 효과들은 모두 배제한 채 호다닫 밀린 것들을 업로드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더 이상의 허접한 편집따윈 없어진 이세계인들의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질 것인가! 용도 만나고 돼지도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으니 이제 이 땅에 더 이상의 볼 일은 없어진 이세계 여행자들. 매력 넘치는 말라디 눈나를 따라 배에 올라타는데. 신의 사자가 타고갈 배는 뭔가 좀 달라야하는 지 개쩌는 용두상이 그들을 반겨왔다. 시체도 함께 반겨왔다. 이 배의 원주인들인 듯 했지만 원만한 합의를.. 2022. 12. 27.
이근생 4일차 - 퐁퐁룡 저주어린 문 앞에 섰던 이세계인들. 과연 무슨 일이 닥칠 것인가..!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 알았으나 기이한 석상만을 마주하고 싱겁게 끝났다. 에잉. 유물을 들고 성역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니, 꽤 상냥했던 그라티아나가 마치 흑막인 것처럼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했다. 좋게 말하면 바로 줄 생각이었는데 다소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다들 전투를 예감하고 허리춤에 손을 올려두는데... 긴장감으로 폭발하기 직전, 갑작스레 쓰고있던 마스크를 벗은 그라티아나. 놀랍게도 그녀는 백골이나 다름없는 몰골이었다! 과거 근원왕의 애인이었다가 배신당해서 속죄하고 있다는 그녀. 유물은 그런 그녀의 영혼이 담겨있던 그릇이었던 것. 그 안타까운 모습과 사연에 곱게 돌려주었다. 그 와중에 맥주수염은 멋진 외형의 갑옷을 입었다.. 2022. 9. 3.
이근생 3일차 - 불타는 돼지들 날이 갈수록 밀려써지는 이세계 근원 생활기 3일차, 시작합니다! 하수구로 빠져나온 4인의 이세계 모험가들. 요새 탈출이라는 1차 목적을 달성한 지금,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다행히 친절한 노파가 나서서 길을 안내해주었다. 인사가 다소 거친 듯 했으나 뭐 어떤가, 가야할 길을 알려줄 뿐이었고 덕분에 맥주수염과 일행들은 가는 길 적적하지 않게 길을 떠날 수 있었다. 노파와의 이별 이후 이번에 만난 건 "말하는 머리" 그것도 하나가 아닌 무려 넷을 만나게 되었다. 어쩌다 이런 꼴이 됐냐는 질문에는 근원왕 브라쿠스 렉스의 짓이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그렇게 지나가려던 차, 듣다보니 넷이 하는 말이 다른 게 아닌가? 셋은 상자 신경쓰지말고 지나가라는 말을, 하나는 상자를 열어달라고 말하고 있었다... 2022. 8. 29.
이세계 근원 생활기 2일차 - 요새 탈출 이세계 근원 생활기 2일차, 시작합니다! 숙취에서 힘겹게 눈을 뜬 맥주수염. 그런 그의 앞에 요상한 항아리들이 보이고, 흐릿하게나마 그는 그것들이 오랜 세월 갇혀있었던 위더무어의 영혼이 담긴 항아리들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이미 잘못된 선택으로 한 차례 전투도 벌어졌던 상황. 파티원들은 어떤 것이 진짜인가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고, 골똘히 이를 지켜보던 맥주수염에게 번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으니. "사실 모두 가짜 항아리고 진짜 영혼은 다른 기물에 담겨있는 게 아닐까?" 뭔가 꽤 그럴듯한 추론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이곳저곳을 두드려보기 시작했다. 괜히 석상도 한 번 눌러보고, 화로의 불도 켜보고 여기저기를 분주히 뛰어다닌다. 허나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성과가 보이지 않은 그들은 별 수 없이 다시 항아리를 두.. 2022. 8. 6.
이세계 근원 생활기 1일차 2022-07-23 오후 10시 30분 경, 정신차리니 이세계에 오게 된 맥주수염쿤. "엣..와타시 분명 길을 걷다 작재의 트럭을 본 거 같은데 도시테 콘나 장소에...?" 게다가 몸뚱이도 처음 보는 몸! 그토록 염원하던 드워프가 되어버린 그였으나 이 몸은 본래의 주인을 기억하는 듯 전생의 기억과 현생의 기억으로 뒤죽박죽 섞여 혼란스럽기만하다. 허나 느긋하게 상념에 잠겨있을 시간은 없었다. 이 미지의 공간에 떨어진 건 그뿐만이 아니었으니. 곁에 수갑 찬 이들의 모습이 무언가 친숙하다. 세나(작재 / 엘프여 / 순찰자) 맥주수염(맥주수염 / 드워프남 / 이단심문관) 새벽기사(DBMia / 인간남 / 기사) 도도가마루(타북케밥 / 리자드남 / 원소술사) 외모는 달라졌으나 그들은 직감적으로 서로가 얼굴 마주치..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