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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겜야기/디비니티 - 이세계 근원 생활기

이근생 5일차 - 드래프트우드

by 맥주수염 2022. 12. 27.

9/3

 거진 3개월만에 쓰게 되는 이세계 여행기.

 그간 녹화해둔 것들을 찬찬히 뇌리서 짚어가며 쓰게된 맥주수염은 너무나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바로 귀차니즘...!

 

 이대로 냅두면 아예 안쓰게 될 거 같아서 시간난 김에 모조리 해치우고자 그간 쥐꼬리만큼이라도 집어넣던 효과들은 모두 배제한 채 호다닫 밀린 것들을 업로드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진실의 거울"

 더 이상의 허접한 편집따윈 없어진 이세계인들의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질 것인가!

 

 용도 만나고 돼지도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으니 이제 이 땅에 더 이상의 볼 일은 없어진 이세계 여행자들.

 매력 넘치는 말라디 눈나를 따라 배에 올라타는데.

인상적인 선수상

 신의 사자가 타고갈 배는 뭔가 좀 달라야하는 지 개쩌는 용두상이 그들을 반겨왔다.

 시체도 함께 반겨왔다.

 이 배의 원주인들인 듯 했지만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일행들이 타고가기로 결정했다. 요새에서 만난 이들도 우루루 몰려탄 상황, 자리는 만들어야하지 않겠는가.

 이상한 사람도 하나 있었지만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하니 일단 살려둔다.

 배가 출발하지 않는다는 말라디 눈나. 아니 이것조차 해결 못하면서 그렇게 잘난 척을 한 건지. 어쩔 수 없이 해결사가 될 시간이었다.

 문제는 바로 용두모양의 선수상. 사실 이 배는 그냥 배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나 다름없었고, 그 자아가 깃든 곳이 바로 선수상이었던 것이다.

 

 무언가 사기계약이라도 맺었는 지 그간 꽤나 고생하고 있었던 듯했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홀라당 넘어왔다. 역시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봐야한다.

 그렇게 마참내 출발~

 하는가싶었지만 찜찜한 텍스트가 출력되고.

원주인 달리스 눈나

 번개처럼 달려온 진짜 주인의 자기소유권 행사가 벌어지자 크게 당황하는 도둑들. 이에 말라디가 자신에게 방도가 있으니 본인이 주문을 외는 동안 지켜달라고 말한다.

지금 누군 불타고 있는데...

 문자 그대로 온몸을 불살라가며 말라디를 지키는 일행들.

 하지만 그 고생이 헛되지는 않았는 지 말라디의 영창이 끝남과 동시에 복수의 여인호는 차원을 찢어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신을 만났던 영혼의 회랑.

 그런데 분위기는 사뭇 달라져있었다. 신들이 모조리 묶인 채 누군가에게 힘을 빨리고 있던 것.

 안타까움도 잠시, 다시 현세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머쓱;

 원스토리대로였다면 이들과 함께 여정을 떠났겠으나 세계선이 비틀려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들이 이번 습격 동안 모조리 죽어버렸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만거군."

푸른 바다

 그래도 새 대륙, 새 지역에 간다는 설렘이 조금 더 큰 이세계인들. 솔직히 같이 다니지도 못한 이들의 죽음까지 슬퍼하기엔 그들의 코가 석자였다. 

 

 배에서 나가기 전, 말라디는 도시로 가서 '시바'라는 마이스터를 만나면 일행이 신의 힘을 깨우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거란 조언을 남긴다.

입장은 점프가 국룰

 이름부터 불길하고 땅마저 불결한 새 지역에 입성.

 자살하는 상어도 만나고

 달걀을 잃어버린 닭들도 만났다. 달걀 찾아달라는 퀘스트가 너무 신박해서 참을 수 없게 된 일행은 일단 만사를 제쳐두고 삐약이라는 아이를 찾아떠난다.

 공허 괴수에게 감염되어 무슨 에일리언 알처럼 변해있던 달걀들.

 대충 정화하다보니 원흉이 등장하고, 바로 '세스콤'해준다.

짹-짹-짹

 다행히 삐약이는 멀쩡해보이는 거 같다. 안전하게 회수.

 이렇게 닭마을엔 평화가 찾아왔다. 아마두?

 다시 걸어가는 길. 헌데 묘한 것이 눈길을 끈다.

 리자드맨의 처형식이 한창 진행되려나보다.

저 아세요?

 얼씨구? 그런데 아는 척을 해오는 리자드맨. 그녀가 바로 말라디가 말했던 자였던 것.

 죽게 내버려둘 순 없으니 주변의 처형인들을 역으로 매달아주고 그녀에게 자유를 안겨주었다.

 그녀와 잠시 헤어지고 조금 걷자 도시의 입구에 도착했다. 깐깐한 마지스터들이 검문을 해왔지만 미꾸라지처럼 슥 답해준다.

오홍홍 새도시다
왁자지껄한 시장바닥이 연상된다

 그렇게 새로운 도시, 드래프트우드에 드디어 발을 내딛게 되는 이세계인들.

 과연 이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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