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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겜야기/디비니티 - 이세계 근원 생활기

이근생 7일차 - 츄릅

by 맥주수염 2023. 1. 6.

9/24

 무언가 이상하리만치 쉽게 진행되던 이세계라이프, 허나 오늘은 조금 다를지도?

 

ZARA

 여전히 기묘한 영묘에 묶여있는 일행들. 상자는 계속 활활 타오르고 있다.

멍멍

 그 와중에 검은 개를 만나는 맥주수염.

 맹렬하게 짖어대는 것이 불만이 있는 듯하여 전문 통역가 도도가마루(리자드맨)씨를 부른다.

?

 스스로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지닌 개.

 그냥 허세려니싶어서 무시할라했더니

???

 정말이지 매일매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갓-겜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진짜 사령술사 강아진줄은 몰랐지;

 

 저 정도로 큰 해골더미면 대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뼈다귀를 참고 안먹었던 걸까.

 싸가지없는 멍멍이를 끝장내고 보니 근처에 라이커라는 사내가 사는 집을 발견한 이세계인들.

수상수상

 조금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일행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블랙핏의 어떤 동굴에 있는 석판을 가져다주기를 원했고, 상당히 미심쩍긴했으나 굳이 싸울 필요는 없는 듯 하여 일단 그들은 수락한다.

얼음땡

 영묘에 볼 장 다 본 듯하여 떠나는 길에 구해줘도 지랄하는 친구를 보고

역시 골댕이는 착해

 착한 멍멍이도 만난다.

아이고

 그런데 익숙한 얼굴을 보는데 반가워하기도 전에 심각한 분위기를 감지하게 된다.

 안타까운 일인만큼 위로라도 해주려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럴 땐 갈 길 가는 게 도와주는 것.

또 보네~

 가던 길 가는 중에 또 공허충도 만나고

대학살의 현장

 끔찍한  대학살의 현장도 만난다.

 이런 장면도 매 게임마다 보는 거 같은데 이 세계의 인간들은 얼마나 강심장인 것인가.

학살자는 역시 마지스터

 알고보니 대학살은 이들 마지스터가 벌인 일.

 근원술사라면 눈깔을 뒤집고 칼부터 휘두르는 이들인만큼 이 마을에 근원술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모조리 칼질했던 듯 했다. 

 그래도 우리도 모조리 칼질해서 마지스터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근원술사가 있던 것은 사실인 듯 했다. 허나 분명한 건 그는 마을 사람들과 잘 지냈었고, 정작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한 사람이 밀고해 이 사단이 났던 것 같다.

공식 문서의 힘

 안쪽을 막고있던 마지스터를 또 만났으나 이번엔 용케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재수없기만 했던 부두의 레이몬드에게 받았던 공식 문서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

목매달리기 직전의 근원술사

 사건의 원인을 조우하는 일행.

 왜 중요한 인물들은 죄다 만나면 목 매달리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있는 것인가? 매달리려고 가고있다거나 아니면 이미 매달려서 죽어있는 상태로 만나면 안되는 것인가?

 

 왜 살아있어서 사람 고민되게 만드는 지?

 그래도 일단 살려야할 거 같기 때문에 마지스터와 전투를 벌여 그를 구해내는데...

"츄릅"

 기껏 구해낸 놈이 마지스터 상대한답시고 뭔가 씨부리더니 갑자기 먼 옛날 국산 MMORPG 라그나로크의 초반 저렙 구간에나 나올 법한 슬라임이 등장했다.

 별 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웃으면서 넘길랬는데...

뭐여

 갑자기 튀어날아오는 것도 모자라 하나둘 스멀스멀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진짜 뭐여

 초거대 슬라임도 등장한다. 근데 문제는 이놈들이 기름 슬라임이라 불이 붙자 꺼지질 않는 것.

 심지어 이곳이 기름 나오는 곳이라 온갖 군데가 기름인 탓에 미친듯이 타오르는 것이었다.

아니 왜 죽으세요?

 심지어 힘들 게 살려냈더니만 지가 불러낸 재앙에 죽어버린 근원술사. 니땜시 이 고생을 하는데..!

 근원술사는 재앙을 부른다는 마지스터의 말이 깊숙히 파고드는 밤이었으나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처음으로 파티가 전멸할 위기를 살짝쿵 느꼈던 것.

 

LET THE GALAXY BURN

 악마라던가 거대 공허충이라던가.

 그런 위협적인 모시깽이들이 많았는데 정작 개허접한 슬라임 따위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에 인지부조화가 올려는 일행들.

 

 다행히 통구이가 되기 전에 간신히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현타

 힘든 사투를 지난 일행은 지칠대로 지쳐 다음 밤을 기약한다.

귀여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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