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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소설 번역/자투리 번역글13

빗발치는 총격 속으로 돌격하는 제국군 화이트 드워프 472호에 실린 "의무가 요구하는 것 WHAT DUTY ASKS"라는 아스트라 밀리타룸 단편 소설입니다 :) =========================== 의무란 무엇인가 아쿠아루스(Aq’arus)의 성소 정원 한복판에서 카이머 64 보병대(the Khymer 64th Infantry)는 무자비한 적들에게 밀리고 있다. 수적으로 열세하고 지원의 희망도 없는 이 절망 속에서, 제스문드 헤스퍼(Jesmund Hesper) 소령은 신-황제에 대한 믿음이 시험받고 있음을 깨닫는데... "물러서!" 제스문드 헤스퍼(Jesmund Hesper) 소령은 그가 아끼던 연병장이 터져나가는 것을 보며 명령을 외쳤다. 성소의 정원은 폭력으로 충만했다.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온 사방에서 울렸고, 카이머 64 .. 2022. 3. 24.
티라니드와 맞서싸우는 블랙 템플러들 화이트 드워프 471호의 크루세이드 파트에 수록된 블랙 템플러와 티라니드에 관한 단편 소설 The Wyrm Below입니다 :) ====================== 발 밑의 용 아분단티아의 깊은 지하에서, 블랙 템플러가 외계 생명체를 쫓고 있다. 수십 건의 접촉이 확인됨에 따라 어스펙스(Auspexes)가 울려대고 있었고, 이에 그들은 행성의 저장 시설로 내려가 외계 오물들을 제거하려 한다. 소드 브라더 안스타트(Anstat)가 기도의 탄원을 마무리 짓자 그의 중저음 목소리가 가까이서 울려퍼졌다. 기도에 따라 무릎을 꿇고 있던 브라더 헨드레크(Hendrech)가 일어섰다. 이니시에이트(Initiate)의 신중한 눈빛이 왼편으로 휙 움직였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그 전사는 동상과도 같았고, 기도하는 .. 2022. 2. 5.
오크와 진컬의 모래바람 튀기는 질주전 화이트 드워프470호의 크루세이드 파트에 수록된 스피드프릭 오크와 진스틸러 컬트에 관한 단편 소설 Da Wurm Run!입니다 :) ====================== 아분단티아(Abundantia)의 위대한 수확 엔진 중 하나가 이블 썬즈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포상을 차지하기 위해 그것을 뒤쫓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엔진은 지금껏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었지만, 오크들은 조금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히려 이는 그들을 자극할 뿐입니다! 스피드놉 킬그린(Killgrin)이 다 션트그룬타(Da Shuntgrunta)의 거친 강철 핸들을 쥐고선 몸을 낮게 굽혀 최대 속도로 올렸다. 그를 따라 그의 아그(boy)들도 마찬가지로 울부짖는 워바이크를 탔고, 거기엔 매그록(Magrok.. 2022. 1. 6.
외계인들에게 신으로 추앙받는 카오스 나이트 이야기 출처 카오스나이트 8판 코덱스 번역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23727 거짓 우상 거의 250여년간 끝없는 전쟁을 벌인 끝에, 나이트 램페이저 '죽음의 세이버(Death's Sabre)'에는 가장 가치있는 적수들로 부터 뜯어낸 조각난 피부조각과 부패한 지방덩어리가 두텁게 뒤덮였습니다. 전투를 벌이는 미친 나이트 주변에 컬티스트 무리가 모여들었고, 이 들은 점점 갈수록 더욱 엽기적인 행위를 행하여 충성심을 내보였습니다. 심지어 더욱 기묘한 추종자 종파들까지 죽음의 세이버가 끊임없이 저지르는 살육행위에 존경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글거리는 네크론 플레이드 원(Flayed ones) 무리들이 황량한 차원에서 튀어나왔지요. 신속하게 미친 추종자들을 도살한 플레.. 2022. 1. 3.
외계신을 숭배하는 미친 메카니쿠스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58747 블랙라이브러리 갤러리의 라마르님의 번역으로, 본편에서 인칭이나 몇몇 주요 대사들을 제외한 굵은 글씨는 역자의 요약입니다 :) ============================ 역자) 인페르노! 40K 단편집 앤솔로지를 구매했는데, 소설 중에서 WHAT WAKES IN THE DARK라는 단편이 있음. 내용이 좀 길어서 일부 내용을 대충 읽어봤는데, 헤일로 존에 위치한 어느 황무지 행성에서 인퀴지터의 수행단과 메카니쿠스와의 연락이 끊김. 그래서 인퀴지터+데스 스펙터 챕터+ 스키타리가 행성에 찾아갔는데, 지표면에 센트리 파일런이 있는 등 대놓고 여기가 네크론 툼월드임을 보여줌. 기지에 가보니 메카니쿠스들이 이미 찢겨 죽은..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4(완)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앞내용 : 알룬드라는 중상을 입은 오빠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는 중 ======================== "거의 다 왔어." 뒷계단을 통해 오빠를 반쯤 이끌며 1층으로 내려가던 알룬드라가 달래듯이 말했다. 그녀는 두 번이나 미끄러졌고, 후심은 고통스럽게 착지했다. 쉴 시간은 없었다. 마치 건물이 그들 주위로 무너질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아파" 후심은 아이처럼 칭얼거렸다. "정말 안좋아." "나도 알아, 후심. 하지만 날 도와야 해. 우린 같이 해낼 수 있어." "알았어요, 엄마." 후심은 최소한 한 발이라도 더 앞에 놓으려고 하면서 힘없이 대답했다. 알룬드라는 그의 실수를 정정하려 들지 않았다. 계단은 ..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3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역자) 재미 없는 부분은 대충 넘기자면 알룬드라는 오빠 후심과 함께 빵집 위의 창고로 갔으니, 거기엔 후심의 친구 갈렙이 부상을 입고 누워 있었음. 플레기에게 찢기던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 베인 것이었음. 알룬드라가 살펴보니 방에는 식량이 별로 없기에 오래 갈 수 없을 것 같았음. 이에 알룬드라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후심은 '급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그를 데려가자고. 어머니는 뭘 해야할지 알고 있을거야.'라고 반대함. 알룬드라는 어머니는 더 이상 집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말해봤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눈물을 머금고 반박하지 않았음. 어찌되었든 알룬드라는 다친..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2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역자) 저런 누더기 거지가 갑자기 나타나 쫒아온다고 상상하여 읽으시길 ======================== 플레이어는 마치 목을 푸는 듯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누가 먼저 움직일까? 알룬드라는 그런 상황에서 이성적인 사고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누가 달릴 것인가?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할지 깨닫기도 전에 시간이 몇 분, 몇시간으로 늘어나며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았다. 그녀는 항상 빨랐다. 하지만 플레이어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할 방법은 한가지 뿐. 알룬드라는 마치 상대를 지나쳐 도망치려는 것 처럼 왼쪽으로 자세를 취했다. 구울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반응하여, 이를 가로막..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1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 알룬드라(Alundra)가 먼지로 뒤덮인 도로를 쿵쿵거리며 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평생을 사방으로 바쁘게 뛰어다녔다. 이쪽저쪽으로, 그래서 항상 진정하라는 말을 들었다. 멈추고 숨 좀 고르라는 소리다. 오늘 그녀는 멈출 수가 없었다.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아무도 멈출 수 없으리라. 그녀가 모퉁이를 돌면서 샌들 바닥이 매끈한 깃돌에 미끄러졌다. 뭔가 젖어있다. 그녀는 그것이 무언이지 내려다보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17년 동안 평생 이 동네에서 살았다. 그녀는 동네 구석구석을 알고 있었고, 모든 소리를 알아들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남쪽 들판에서 그록스가 울부짖.. 202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