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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나크 왕조36

고스트 아크 / 둠스데이 아크 컨버전(feat.자석질) 안녕하세요, 나태나태한 나태수염입니다. 오늘 글은 무려 6개월 전에 사진 다 찍어두고 이제야 쓰는 둠아/고아 컨버전 및 자석질 글입니다. 완전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더 미뤘다가는 아예 까먹을 거 같아 부랴부랴 사진 올리고 글을 적어봅니다. ================ 네크론 유저라면 모두 애증해마지 않는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고스트 아크/둠스데이 아크 입니다. 하나의 킷에서 파생되는 이 두 모델은 단차가 안맞기로 매우 유명한데, 네크론 유저들은 이 두 모델을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한 대씩은 구비하기 마련이라 다들 학을 떼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뉴비였던 저는 아 이거 잘 보니까 자석질하면 고아/둠아로 번갈아가면서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기왕 조립이 피곤한 거 조금 더 귀찮음을 감수하고 자석질.. 2022. 5. 11.
2월 / 카놉텍 툼 스토커 워해머 미니어처게임사인 게임즈 워크샵(이하 지땁) 산하의 자회사 "포지월드"는 모회사가 다루지 않는 레진 제품들을 다룹니다. 그 탓인지 포지월드의 제품들은 가격도 지땁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제품군의 두,세 배가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비싼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기름기를 제거하거나 따로 손질해야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으며, 해당 모델들을 구매하고 본게임에서 사용하려면 단 몇 페이지의 룰을 위해 추가로 8만원에 가까운 포지월드 코덱스도 구비해야하지만. 그만큼 독특하고도 잘 뽑힌 조형미가 포지월드의 제품군에 있기에 구매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또한 위의 이유들과 더불어 국내에선 팔지 않아 해외 구매만 가능하기에 쉽사리 보지 못한다는 희소성도 꽤 큰 메리트라고 생각이 들구요. 이번 달부터 시작해보려.. 2022. 2. 14.
42. 최종화 + 에필로그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네크론이 다시 진군을 시작했다. ‘소르손’은 우주공항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겁에 질린 비명소리에서부터 울먹이는 울음소리, 무언의 중얼거림에 이르기까지 보통 난리도 아니었다. 이곳에 있는 난민들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던 것 같지는 않았다. 그저 얼마나 기다렸냐의 차이일 뿐이다. ‘소르손’은 추위를 느끼고, 낡은 담요를 더 단단히 감쌌다. 그는 격납고 벽에 꼿꼿이 기대어 앉은 채 비좁은 공간에서 그저 쉬고 있었다. 계속 몰려드는 피난민들 때문에 비좁은 공간에서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는 얼마나 오랫동안 잠을 잤는지 몰랐다. ‘소르손’의 목 근육을 이 비좁은 공간에 익숙해져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병사들이 떠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몇 주? 몇 달? 그는 날짜.. 2022. 2. 9.
41. 이게 워해머식 NTR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얼마나 걸리나요...?” “이 일은 꽤 시간이 걸리는 것이오. 때가 되면 알게 될거요, 아가씨. 우리 커미사르들이 추가 구조선을 더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 중 몇 척이 -” “한 달 전에 마지막 배가 떠났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렉스’가 말했다. “그 이후에 해군사령부는 뭘하고 있었죠? 아니, 내가 맞춰볼까요? 당신들이 네크론을 지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해서 피난민 구출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거죠. 지금은..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고.” “그렇소.” 186번 대령이 반복해서 말했다. “당신네 도시 시장들 중 몇몇이 강력하게 주장을 했소. 6척의 배가 급파되었고 더 많은 -” “고작 6척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아렉스’가 항의했다. “6척은 충분하지 않아요! 당신도 알고 있잖아.. 2022. 2. 9.
40. 이야 다 죽자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그날은 여느 날과 똑같이 시작했다. ‘아렉스’는 셔터로 막은 창문의 틈 사이 햇빛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똑바로 앉아서 악몽에서 보았던 네크론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를 붙잡고 어둠 속으로 끌고가려는 손들.. 최근 일련의 긴 시간동안 그녀가 숨은 이 거주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매일 꾸는 악몽은 너무도 현실적으로 느껴졌었다. 그녀는 실망했다. 언젠간 네크론의 손에 죽을거라고 생각했고 이 무서운 기다림이 끝나길 원했는데. 매일 매일이 끔찍한 느린 고문과 같았다. 악몽에서 그녀는 금속 해골의 손을 기쁘게 반겼었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다른 날이었다. 뭔가 먼 곳에서 들리는 소리, 아래층이다. ‘아렉스’는 군홧발소리와 엔진의 굉음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긴장하며 밖으로.. 2022. 2. 9.
39. 예측 실패!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서 네크론 정찰병의 흔적은 없었다. 하늘 위에는 정찰선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크론들은 새까만 피라미드 주위에 늘어서서 공격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크리그 지휘부의 예상과 다르게 네크론의 수는 다시 증가해 있었던 건 덤이었다. 네크론들이 힘을 소진했을거란 건 완전히 틀린 판단이었다. 최소한 그들의 연대 병력, 아니 그보다 수적으로 우세했다. 지휘부의 예상이 틀리자, 행성방위군 장교는 개방된 통신채널로 욕을 내뱉었다. 그 네크론들은 남아있는 고르곤 전차를 향해 첫 번째 사격을 집중했다. 가우스 빔은 강화된 장갑을 뚫고 반대편으로 관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차는 승무원들이 빠져나올 수 있을만큼 버텼고 곧 헬건의 사격이 네크론을 향해 쏟아졌다. 그러나.. 2022. 2. 9.
38. 협상왕 커미사르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코스텔린’은 짐을 꾸리는 중이었다. 보좌관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싶지 않았다. 소중한 물건이 혹시나 상할라 직접하는게 편했기 때문이다. 그는 4명의 손자들의 사진을 먼저 챙겼다. 그의 첫 커미사르 군번줄, 그의 인생에서 기억하고자 남긴 4년치 파일이 담긴 데이터 슬레이트, 그리고 여벌 제복을 조심스럽게 싸서 지퍼 케이스에 내려놓았다. 그의 사무실은 두 달 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텅 비어있었다.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이 작은 방이 그의 집이 되었는지 참 우스웠다. 그가 이 행성을 떠난다고 해도 절대 오늘의 기억은 잊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특히 이 방은 특히나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았다. 책상 아래 서랍을 열자, 자신을 올려다보는 크리그의 장비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서.. 2022. 2. 9.
37. 데드맨 워커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작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호송차 옆으로 반궤도 차량이 마중을 나왔다. 얼굴이 여윈 젊은 소령이 하사에게 말을 걸었고 이후 또 다른 하사에게로 향했다. 하사는 소령의 말을 듣고 ‘소르손’ 쪽으로 그를 향하게 했다. “네가 소르손 병사인가?” 소령이 물었고, ‘소르손’은 눈을 깜빡거리며 잠시 주저했다. 그는 ‘소르손’이 자신의 이름임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을 버린 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소르손'은 자기 이름에 대해 거의 잊고 있었다. 또 왜 소령이 자신을 뽑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병사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홀로 우주 공항으로 돌아와 위층에 있는 ‘헨릭’ 총독의 사무실. 지금은 ‘브라운’ 대령의 사무실이 되버린 공간으로 안내되었다. 책상 뒤에서 일어선 대령은 마치 옛.. 2022. 2. 9.
36. 우리 주인공이 바뀌었어요.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명령은 그날 아침 내려왔다. 히에로니무스 시티를 향한 폭격은 중단되었다. 더 이상 폭격할 장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도시는 아주 작은 크기로 축소되었는데, 넓은 잔해 들판에는 400개도 채 남지 않은 첨탑들만 덩그러니 보였다. ‘권터 소르손’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도시를 자신의 고향이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한때 이 도시는 제국의 자랑스러운 상징이었다는 걸 믿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이젠 끔찍해보였다. 그 도시는 내부에서부터 썩었고 부패한 암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날 것 같았다. 곧 그렇게 될거다. ‘소르손’이 첫 전투를 치룬지 거의 3주가 다 지나고 있었다. 그는 네크론의 군대가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그 순간을 거의 비현실적인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적이 순식간에 사라.. 202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