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나크 왕조36 17. 겁쟁이, 일어서다.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여러 발의 라스빔이 ‘소르손’ 뒤편 잔해더미로 쏟아졌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그의 귀를 스쳐 상처를 냈다. ‘소르손’은 잔해 더미로 몸을 숙였고 두리번거리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다행이 ‘웨버’와 라스건을 든 다른 일행이 곧바로 반격했고 적과 일행이 서로 라스빔을 주고받았다. ‘소르손’은 그림자 속에서 곱추 등의 인간을 볼 수 있었다. 영락없는 돌연변이들이다. 이틀 전 그가 겪었던 끔찍한 돌연변이와 비교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원래 최하층 밑바닥에서 숨어살던 돌연변이들은 도시가 혼란에 빠지면서 기회를 잡았고 도시의 4분의 1 가까운 층 구역을 차지했던 것이다. 적어도 저 돌연변이들은 최소 두 정의 약탈한 라스건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또 다른 빔이 ‘소.. 2022. 1. 24. 16. 대탈출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소르손’은 아침 햇살에 잠에서 깼다. 멀리서 총성이 울렸다. 밖을 내다보니 텅 빈 고가도로가 보였고 자동 택시만 덩그러니 쓰러져 있었다. 그는 지금이 몇 시 인지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원래였으면 고가도로는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북적거렸을 시간이다. 한편 ‘웨버’는 창가에 꼬꾸라져 깊게 잠들어 있었다. ‘소르손’은 그를 흔들어 깨웠고 두 사람은 음식을 찾기 위해 움직였다. 왜냐하면 첫째, 두 사람 모두 무진장 배가 고팠고 둘째,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지 머리 아프게 고민하는 것보다 코앞의 일부터 해결하는게 쉬웠기 때문이었다. 집 안 냉장고는 비어 있었다. 아마도 원래 주인이 피난을 떠나면서 가져갔을 확률이 높았다. 두 사람을 식량을 찾기 위해 주위를 탐색하다 꽤 근사한 집을 발견할 .. 2022. 1. 23. 15. 행성방위군과 제국방위군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동녘하늘이 밝아오고 밤의 그림자가 걷히고 있었다. 동이 트는 ‘히에로니무스 시티’의 고가도로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했다. 햇빛에 고가도로의 파란색과 회색의 페인트 색을 구별할 수 있게 되자 병사 ‘카웬’은 마침내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분대는 현재 도시 외곽에 있었다. 9명의 지친 병사들과 용감한 ‘플라스트’ 중사는 임무를 마치고 관문으로 후퇴 중이었다. 그들의 옆에는 이동 중에 합류한 시민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관문 사이에는 100층이나 떨어져있었다. 해가 뜨기 전까지 ‘카웬’은 절대 제시간 내에 도시를 빠져나올 수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새벽 햇빛 속에 있는 지금 그는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내 긴 밤이 끝났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끔찍한 악몽.. 2022. 1. 23. 1. 로미오와 줄리엣 ‘권터 소르손’은 평생에 지금처럼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 숨을 고르면서 영화에서 보았던 근육질에 네모난 턱을 지닌 터프가이들을 떠올렸다. 그 터프가이들도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똑같이 무서워했으려나? 남자라면.. 아마도 그럴걸?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무섭다고 겁쟁이처럼 내빼지는 않을 것이다. 싸나이답게 일단 맞부딪혀 보는거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건 그때가 되봐야 알 일이다. 곧 그는 현실로 되돌아와 주머니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차갑고 단단한 반지를 움켜쥐었다. “어머 큰일났어!” ‘아렉스’가 놀라며 말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소르손'는 깜짝 놀라며 주머니 속 손을 황급히 빼내었다. 뭐지? 그녀가 내 행동을 눈치 챈 건가? 아니면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났나? ‘소르손’의 예상과 달리 그녀는.. 2022. 1. 21. 나만의 크립텍을 만들어보자 - 눈먼 자 토홀크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컨버전 씨-리즈입니다. 이번에 만들어 볼 친구는 룰이 구현된 메이나크 왕조의 두 HQ 중 쿠틀라크를 제외한 남은 하나인 눈먼 자 토홀크(Toholk the Blinded)라는 친구를 만들어보려합니다. 일단 먼저 설정을 좀 살펴보죠. 1. 토홀크는 악마적인 두뇌를 지닌 메이나크 왕조의 천재 크립텍으로, 그의 작품들은 천상의 전쟁 중 무수한 네크론 왕조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하는데 그가 만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카놉텍 툼센티넬이 있었다. 2. 올드원의 몰락 이후 크로노맨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인과관계의 복잡성과 시간의 파괴에 매혹을 느낀 그는 해당분야에 미친듯이 몰두하게 된다. 2. 지나친 악명과 천재성으로 주변 크립텍들과 로드들에게 시기, 견제를 받던 그는 결국 그런 이들에게 붙잡히.. 2022. 1. 12. 2021 워해머 결산 22년에 올리는 21년 워해머 결산입니다! 연도가 넘어간만큼 연말이라는 단어까진 붙이지 못해서 깔끔하게 21년 워해머 결산이라는 제목으로 찾아뵈었습니다 :) 올릴 시간 자체는 작년 말에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21년 말에 본격적으로 워해머 미니어처 게임에 입문하게 되면서 제 네크론 아미들을 엄청나게 확장하게 됐는데, 이 친구들을 모아두고 아미 사열샷을 찍을 시간은 없었던터라 꼭 이 사진을 넣어서 올리고싶다보니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아직 새해의 기분이 다 가시지 않은, 작년의 여운이 남아있는 지금이라도 어서 올려야지해서 부랴부랴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21년의 시작은 설정집들과 함께였습니다. 덕질로서는 꽤 기분 좋은 시작이었는데, 워해머 40K에 입문하면서 절 네크론이라는 팩션의 팬으로 만들어준.. 2022. 1. 9. 오르페우스의 몰락(11) - 미노타우로스와 사신 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Orphean_War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56977 미노타우로스와 사신 자신의 홀로그램-구체를 통해서 전쟁을 관찰한 미노타우로스의 냉혹한 군주인 아스테리온 몰록은 오르페우스 전단의 패배에게서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제독 카레우가 네크론들에게 패배한 이유는 그가 장거리 교전과 화력, 그리고 기동성으로 네크론 함대와 대결을 했기 때문으로 판단한 몰록은 만약 미노타우로스 또한 같은 전술을 반복했다가는 똑같이 패배하고 말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함대에게 근거리 교전을 준비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데델로스 크레타가 자신의 목표로 정한 전함은 바로 고대의 코지데이터가 적 기.. 2021. 12. 27. 동면에서 깨어나다 / 퍼라이어 넥서스 격동하는 41번째 천년 기의 은하계. 수백, 수천의 크고 작은 전쟁이 쉬지않고 발발하는 미친 우주에서 또 하나의 전투가 벌어지려하고 있다. 퍼라이어 넥서스의 이름 모를 한 행성에 잠들어있던 메이나크 왕조의 네메소르, 말락이 눈을 뜨자마자 한 것은 지표면에서 그들의 영토를 무단으로 침범하고 있던 해충들을 청소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에겐 한 가지 해결해야할 난제가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왜 이곳에 있냐는 것으로, 그가 충성을 맹세한 메이나크 왕조의 영토는 이곳 퍼라이어 넥서스가 아닌 더 아래 세그멘툼 템페스투스의 오르페우스 섹터였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그의 파에라크는커녕 다른 네메소르들조차 위치를 알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왕조에 내려진 크'탄 란두'고르의 저주로 인해 대동면 동안 말락.. 2021. 12. 17. 메이나크 왕조 - 신 살해자(1)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Maynarkh_Dynasty Maynarkh Dynasty The Maynarkh Dynasty forms one of the subdivisions of the Necron race and is with the Sautekh Dynasty one of the most military-minded and powerful ruling dynasties of the entire species. Conquerors and exterminators, the Maynarkh have always been loyal ser warhammer40k.fandom.com 메이나크 왕조 메이나크 왕조는 네크론 종족의 하위 왕조 중 하나로, 사우테크 왕조와.. 2021. 12. 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