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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겜야기/디비니티 - 이세계 근원 생활기

이근생 4일차 - 퐁퐁룡

by 맥주수염 2022. 9. 3.

8/13

 저주어린 문 앞에 섰던 이세계인들.

 과연 무슨 일이 닥칠 것인가..! 

 

뭐 없네?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 알았으나 기이한 석상만을 마주하고 싱겁게 끝났다. 에잉.

 

갑분싸

 유물을 들고 성역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니, 꽤 상냥했던 그라티아나가 마치 흑막인 것처럼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했다. 좋게 말하면 바로 줄 생각이었는데 다소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다들 전투를 예감하고 허리춤에 손을 올려두는데...

 

어..

 긴장감으로 폭발하기 직전, 갑작스레 쓰고있던 마스크를 벗은 그라티아나. 놀랍게도 그녀는 백골이나 다름없는 몰골이었다!

 

 과거 근원왕의 애인이었다가 배신당해서 속죄하고 있다는 그녀. 유물은 그런 그녀의 영혼이 담겨있던 그릇이었던 것. 그 안타까운 모습과 사연에 곱게 돌려주었다.

 

불장난

 그 와중에 맥주수염은 멋진 외형의 갑옷을 입었다가 불타오르는 저주에 걸리기도 했는데, 놀라운 건 스스로에게 축복을 거니 저주가 축복으로 변했다. 푸른 화염은 못참지 아ㅋㅋ.

 

미친놈

 성역을 떠나 자유로이 떠나는 길.

 

 습격 받아 전멸의 위기에 처한 마차가 있기에 도와주러갔더니만 이세계 파티원들의 구속구가 풀린 걸 보고는 곱게 죽어달라는 미친놈을 만나기도 하고,

 

플래그 세우기

 기이한 투구를 얻고 생긴 권능을 시험해보며 복선을 깔기도 하며,

 

8ㅁ8

 제 어미를 찾는 새끼 곰을 만나 안타까워도 했다.

 

전능하신아카라트여빛으로절보호하소서전능하신아카라트여빛으로

 그리고 꽤 소름끼치는 장면을 목격하다보니 어느 새.

 

#감성캠핑

 썩 괜찮은 풍경의 화톳불을 만나 잠깐의 힐링 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비명자들이 무더기로!

 하하호호 웃다가 나아가니 아름다운 풍경 옆에는 끔찍한 비명자 소굴이 있었다. 

 

맞으면 골로 간다

 맞으면 어찌되나 궁금했는데 마침 쥐 한 마리가 지나가다가 번개에 튀겨지는 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저런 걸 맞으면 나라도 바삭통닭이 될 수 밖에.

 

 긴급 회의에 들어간 이세계인들. 비명자는 근원 흡혈이라는 능력으로만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허나 그런 능력을 배운 적이 없는 그들. 아직 들어갈 때가 아닌 걸까?

 

근원 흡혈이란게..!

 이때 세나가 한 가지 의견을 낸다. 도도가마루와 맥주수염에게는 우연찮게 배운 축출이라는 능력이 있었는데 이게 마침 근원을 빨아들이는 능력이었던 것. 이 축출이 바로 근원 흡혈이 아니겠냐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이 추측은 멋지게 맞아떨어진다.

 

플래그 회수

 아까 세워졌던 복선이 기억나는가? 맥주수염은 투구를 쓴 이후로 축출을 쓸 수 있었는데 축출을 쓰다보니 왠 악마가 튀어나와 일행을 협박해온다.

 

 꽤 위풍당당한 모습에 다들 끗발 좀 있는 녀석인가?라고 짐작해본다.

 

등장은 요란했지만 퇴장은 그렇지 못했다

 허나 다구리 앞엔 장사가 없었고, 등장과 달리 뭣도 없는 녀석이었다.

 

의문의 집단

 조금 더 올라가니 누군가를 찾는, 딱 봐도 수상하고 나빠보이는 집단을 발견했다. 이런 녀석들 특) 주변 모험가 곱게 안보냄.

 

 그래도 조용히 다가가보려고 숨어들어갔으나 걸려 무수한 칼질의 환영인사를 받게 되는 맥주수염과 일행들.

 

좀 치는 녀석

 여타 잡몹들처럼 쉽게 넘어갈 줄 알았건만 이 녀석들은 진짜였다.

 

 자기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이동시키는 권능을 부리는 적들의 수장. 심지어 안보이던 암살자까지 등장하며 처음으로 이세계 파티는 죽음의 위기를 느낀다.

 

 그래도 여차저차 협동을 통해 잘 물리치나 했더니...

 

???

 빅 왕꿈틀이가 등장해준다.

 드디어 공허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벌레들 중 위협적인 녀석이 등장한 상황. 이 초유의 사태에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에 주교라는 놈은 비난만하고 자빠졌다.

 

냉동육 행

 허나 덩치가 크다는 건 다방면으로 쳐맞는다는 소리. 절단 냉동육으로 만들어준다. 1+1 행사로 주교도 빠르게 곁으로 보내주었다.

 

내로남불

 우월주의에 가득찬 기득권 세력의 전형적인 특징은 지들이 다 옳다는 마음가짐으로, 주교 일행도 다를 건 없었다. 아니 지들도 우릴 다죽이려고 달려들었으면서 뭘..

 

 그리고 외치는 걸 듣다보니 생각났다. 저거 주교 알렉산더라는 놈, 요새에서 뻔질나게 보던 거대한 초상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던가? 엄청난 지위를 가진 녀석을 끔살했던 것.

 

 이대로 생존자를 살아돌아가게 냅뒀다간 대륙에서도 지금처럼 쫓기는 삶을 겪을 게 틀림없었으니 호다닫 뛰어가 도망치는 녀석도 처리해준다.

 

???

 다 처리하고 내려가보니 왠 신비한 여인이 그들의 정체를 꿰뚫고 있었다. 심지어 대륙으로 데려가주겠다고 제안하는 상황.

 

 허나 아직 다 둘러보지 못한 곳이 있었기에 잠시 떠나는 건 보류하고 좀 더 둘러보기로 한다.

 

마침내 해방된 돼지 페데르

 전 편의 불타는 돼지를 기억하는가?  축복으로 불을 꺼주고나니 다 사라졌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앞으로는 트러플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야한다~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인간이 어찌 돼지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 혹시나 싶어서 성역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곳은 축복의 힘이 강하게 깃드는 곳이니 어쩌면 완전히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용이다!

 다급히 들려온 "용이 있는데?" 라는 외침.

 판타지 RPG의 백미는 과연 용이 아니겠는가? 이 엄청난 발견에 흥분하며 달려가니 정말로 용이 있었다. 허나 무언가에 묶여있는 상황.

 

퐁퐁룡이라니ㅠㅠ

 여차저차 사정을 들어보니 과거 사랑하던 여인이 있었고, 그 여인에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주었는데 정작 여인이 힘에 취해 자신을 배신했다고 한다.

 

 마침 그 여인이 이 섬에 있다고 하니 참교육을 하러 바로 뛰어가는 일행들. 용인데 도와주면 뭐라도 주겠지.

 

안녕하세요, 동물보호단체입니다. 문 열어보세요.

 묘하게 해골처럼 생긴 동굴에 거주하는 여인.

 

마녀

 그래도 좋게좋게 대화로 풀어보려했건만, 대놓고 너희를 쳐죽여서 비료로 쓰겠다는 말에 꼭지가 돌아버린 일행들은 그대로 역지사지를 시전하게 해주었다.

 

저 순박한 눈을 보라

 힘을 되찾게 해주자 용하면 떠오르는 특권인 폴리모프를 몸소 보여주는 용.

 

 오오, 거리며 이제 엄청난 금은보화로 보답해주겠지?라며 기대하던 차에 그저 말로만 때우고 가버리는 용. 뭔가 좀 많이 아쉬웠으나 그래도 위험에 처하면 꼭 도와주겠다고 신신당부까지하며 갔으니.

 

 구원받은 용이 보여줄 보답은 조금 나중에 확인할 수 있을 성 싶었다.

 

인간 페데르

 이제는 딱히 할 게 없으니 대륙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일행들. 

 그 전에 잠깐 생각이 들어 성역으로 돌아가니 진짜 돼지 페데르가 인간이 되어있었다.

 

 이 무슨 설화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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