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밀리타룸15 12. 네크론보다 무서운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사방으로 흩어지는 군중들 사이에서 ‘소르손’은 가까이 있던 구울이 있던 곳과 가장 먼곳으로 도망쳤다. 이제까지 피난길을 역주행하면서 그는 도망쳐 나왔던 도시로 향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의 도주경로에서도 두 명의 병사가 살가죽을 뒤집어 쓴 해골 괴물을 상대하고 있었다. 이 두 번쨰 괴물은 칼날을 휘둘러 병사를 마구 베어댔는데 그가 입고 있는 갑옷은 마치 가위로 종이 베듯 갈라지는 걸 볼 수 있었다. 희생자는 뒷걸음질치다 ‘소르손’의 앞에서 쓰러졌고 그가 숨이 끊어져 미끄러질 때 붉은 선혈이 ‘소르손’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 혼자 남은 병사는 라스건을 마구 연사했고 불운한 시민 두세명이 오인사격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연속적인 라스빔은 구울을 충분히 제압하고 있었다. ‘소르손.. 2022. 1. 23. 11. 피난행렬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소르손’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다. 그의 인생에서 이렇게 집에서 멀리 떨어져본 기억은 없었다. 어쨌든 도시 전체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사방은 어두웠고 그저 앞에 있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고만 있었다. 엄청난 인파의 시민들이 병사들의 휘광빔을 따라 피난길을 걷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르손’은 어제 있었던 돌연변이 소동이 생각났었다. 어제도 지금처럼 수많은 인파 속에 끼여있었다. 사실 왜 우리들이 도시를 떠나야하는 지 이유조차 몰랐기에 훨씬 답답한 마음이 컸다. 일단 위험한 일이 생겼다는데 피할 수 있을까는 커녕 어느 방향에서 사건이 터지든 이렇게 많은 인파 사이에 있다면 인지조차 못할 것 같았다. 정체된 도로에서 앞 줄이 움직이면 자동적으로 ‘소르손’이 발을 내딛.. 2022. 1. 23. 10. 개답답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고개를 돌렸다. 그는 수송선 안에 있는 사람은 없는 줄 알았었다. 그는 홀로 앞뒤로 왔다 갔다하며 군홧발에 울리는 메아리를 감상하던 중이었다. 그는 줄곧 186번 대령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지 아니면 수송선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보고 따라왔는지 헷깔릴 정도였다. “도울 일이라도?” 대령이 붙임성 있게 물었다. ‘코스텔린’은 고개를 저었다. “그냥 사색 중입니다.” “서비터가 남은 짐을 옮겼소. 곧 이륙할거요.” “잠깐 기다려줄순 없겠습니까? 제가 여기 통신기를 써야해서..” “난 우리 수송선이 조금이라도 공항에서 지체하는걸 묵과할 수 없네.” 대령이 말했다. “우리 수송선은 발이 묶인 피난민들에게는 유혹의 대상이지. 나는 수송선을 보호하기 위해 병사 단 한.. 2022. 1. 23. 9. 우주공항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의 몸과 영혼은 몹시 지친 상태였다. 길고 끔찍했던 ‘다스크’ 전쟁을 벗어난지 얼마 안되 또 다른 군사작전을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그는 ‘로칸’ 해군 대위의 말대로 ‘헨릭’ 총독이 별것도 아닌 일로 오두방정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튼 군사 작전이 시작된다면 크리그 대령 42번이 자신을 찾을 테니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침대에서 눈을 붙이던 늙은 커미사르는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그의 숙소에 있는 복스 통신기가 윙윙거렸다. 소집 명령이었다. ‘코스텔린’은 지친 눈으로 시계를 봤다. 그는 겨우 1시간 30분 동안 잠 잤을 뿐이었다. 그는 커미사르 제복 위에 가슴갑옷을 묶고 그의 플라즈마 권총과.. 2022. 1. 23. 8. 카놉텍 스캐럽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그녀는 방금 전까지 낯선 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를 불신하는 군중들 사이에서 미아가 된 느낌이었다. ‘아렉스’는 혹시나 눈이 마주치면 근처에 있는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봐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이며 계속 걸었다.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대규모 정전이라는데.. 옆 구역도 그렇고.. 윗 구역도 그렇다는데.. 불빛이 안보여..” 그 말을 듣자 갑자기 그녀는 자기 집과 멀리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고가도로의 모든 무인 자동차들은 발전소에서 구역마다 공급하는 전기로 작동했었다. 그런데 지금 정전으로 모든 게 멈춰버렸으니 리프트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계단을 찾는다고 해도 얼마나 걸어야 최상층으로 갈 수 있을지.. 2022. 1. 23. 7. 말괄량이 귀공녀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아렉스’는 삼촌의 통화내용을 엿들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여느 때처럼 삼촌의 업무실을 지나가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떡갈나무로 만들어진 문 밖으로 화가난 듯 목청껏 소리지르는 삼촌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총독의 지루한 업무 이야기를 듣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지나가려했다. 그녀가 “권터 소르손”이라는 이름을 듣기 전까지 말이다. 화들짝 놀란 ‘아렉스’는 자세히 삼촌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문에 귀를 댔다. 놀란 가슴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삼촌의 대화를 완벽하게 엿듣는 걸 방해했다. “... 이제 우릴 무시할 수 없어...” ‘헨릭’ 삼촌의 목소리였다. “이번 일은 대리석 덩어리 같은 시시한게 아니야! 그 유적은.. 기둥은..” 그는 통신 단말기에서 .. 2022. 1. 23. 6. 그들이 깨어난다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헤릭슨’은 세명의 광부를 대동하고 안내를 시작했다. 작업반장은 그가 발견한 물체를 감독관에게 보여줄 일에 흥분해있었다. 분명 현장 인부들 사이에서도 이 사건은 꽤나 화젯거리였을 것이다. 터널입구에서 거대한 채굴 트럭이 지나가자 ‘헤릭슨’은 “불 켜세요.”라고 안내하며 안전모에 달린 전등을 켰다. 다른 세 명의 광부들도 전등을 켰지만 ‘소르손’은 안전모에서 전등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여러번 손을 더듬거리다 당황한 ‘소르손’은 옆에 비서 ‘크레우즈’가 능숙하게 키는 것을 보고 겨우 체면을 차려 불을 켤 수 있었다. 갱도는 그의 예상과 달리 무척 넓었다. 다섯 사람과 ‘크레우즈’는 함께 따라 걸었다. 반장 ‘헤릭슨’이 앞장서고 ‘소르손’과 ‘크레우즈’가 그 뒤에 나머지 인부 셋은 그.. 2022. 1. 23. 5. 소르손의 평범한 일상 원 번역은 이쪽으로 ‘소르손’은 업무 책상 위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의 하얀 책상 위에 데이터 슬레이트 패드들. 광부들의 업무 교대, 이번 달 채굴 할당량과 신규 고용 그리고 해고자, 기계의 유지보수에 관한 보고서가 어지럽게 흩어진 채였다. 그는 지난 밤 일어난 사건의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개인 통신 단말기를 쳐다보았다. 그는 단말기의 규칙적인 잡음을 들으며 안정을 취하려했다. ‘소르손’은 어제 그 사건을 겪고 나서 잠을 못자고 있었다. 잠을 자려고 시도할 때마다 끔찍하게 생겼던 그 붉은 눈의 돌연변이가 꿈에서 나오거나 그의 눈앞에서 절규하던 죽은 희생자의 비명이 들렸기 때문이었다. 잠도 오지 않고 불안한 그 긴 밤 내내 그는 TV를 켜 뉴스를 시청했지만 그가 하층에서 겪었던 끔.. 2022. 1. 23. 3.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 원 번역본 출처 ‘히에로니무스 세타’. 인류제국 템페스투스 은하구역 외곽에 자리한 이름조차 낯선 행성. 비교적 최근에 개척된 곳이기 때문이리라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추측했다. 행성의 인구는 90억명을 웃돌았고 행성 지표면의 3분의 1은 아직 미개척지대였다. 인류제국의 수많은 신개척지처럼 이 행성 또한 풍부한 광물지대를 가진 곳이다. 덕분에 이 행성은 광물을 채굴하고 이를 공장에서 정제하는 것이 주요 산업이었다. 물론 행성의 십일조의 상당부분이 광물을 납세하는 거고. 이런 자원적 중요도로 인해 ‘히에로니무스 세타’는 제국군에 의해 철처하게 보호받는 행성이 되었다.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자신의 휴대용 데이터 슬레이트를 조작해 행성이 개척된 후 분쟁 기록을 검색해보았다. 예상대로 이 행성과 근방의 태양계는.. 2022. 1.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