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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소설61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4(완)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앞내용 : 알룬드라는 중상을 입은 오빠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는 중 ======================== "거의 다 왔어." 뒷계단을 통해 오빠를 반쯤 이끌며 1층으로 내려가던 알룬드라가 달래듯이 말했다. 그녀는 두 번이나 미끄러졌고, 후심은 고통스럽게 착지했다. 쉴 시간은 없었다. 마치 건물이 그들 주위로 무너질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아파" 후심은 아이처럼 칭얼거렸다. "정말 안좋아." "나도 알아, 후심. 하지만 날 도와야 해. 우린 같이 해낼 수 있어." "알았어요, 엄마." 후심은 최소한 한 발이라도 더 앞에 놓으려고 하면서 힘없이 대답했다. 알룬드라는 그의 실수를 정정하려 들지 않았다. 계단은 ..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3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역자) 재미 없는 부분은 대충 넘기자면 알룬드라는 오빠 후심과 함께 빵집 위의 창고로 갔으니, 거기엔 후심의 친구 갈렙이 부상을 입고 누워 있었음. 플레기에게 찢기던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 베인 것이었음. 알룬드라가 살펴보니 방에는 식량이 별로 없기에 오래 갈 수 없을 것 같았음. 이에 알룬드라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후심은 '급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그를 데려가자고. 어머니는 뭘 해야할지 알고 있을거야.'라고 반대함. 알룬드라는 어머니는 더 이상 집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말해봤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눈물을 머금고 반박하지 않았음. 어찌되었든 알룬드라는 다친..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2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역자) 저런 누더기 거지가 갑자기 나타나 쫒아온다고 상상하여 읽으시길 ======================== 플레이어는 마치 목을 푸는 듯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누가 먼저 움직일까? 알룬드라는 그런 상황에서 이성적인 사고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누가 달릴 것인가?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할지 깨닫기도 전에 시간이 몇 분, 몇시간으로 늘어나며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았다. 그녀는 항상 빨랐다. 하지만 플레이어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할 방법은 한가지 뿐. 알룬드라는 마치 상대를 지나쳐 도망치려는 것 처럼 왼쪽으로 자세를 취했다. 구울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반응하여, 이를 가로막.. 2022. 1. 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1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 알룬드라(Alundra)가 먼지로 뒤덮인 도로를 쿵쿵거리며 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평생을 사방으로 바쁘게 뛰어다녔다. 이쪽저쪽으로, 그래서 항상 진정하라는 말을 들었다. 멈추고 숨 좀 고르라는 소리다. 오늘 그녀는 멈출 수가 없었다.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아무도 멈출 수 없으리라. 그녀가 모퉁이를 돌면서 샌들 바닥이 매끈한 깃돌에 미끄러졌다. 뭔가 젖어있다. 그녀는 그것이 무언이지 내려다보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17년 동안 평생 이 동네에서 살았다. 그녀는 동네 구석구석을 알고 있었고, 모든 소리를 알아들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남쪽 들판에서 그록스가 울부짖.. 2022. 1. 3.
모르웬 추적 Hunt for Mhorwen 화이트 드워프466호에 수록된 토치베어러 함대에 관한 단편 소설입니다 :) 토치베어러 함대는 길리먼이 인도미투스 성전을 선포한 이후 새로 충원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우주 전역에 퍼진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지닌 이들로, 상세한 설정은 이쪽으로 오셔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모르웬 추적 나이트 오브 모르웬(Knights of Mhorwen) 챕터를 찾아 은하계를 횡단하던 커스토디안 데메트리아드(Demetriad)와 아르카날리스트(Arcanalyst) 코파르노스(Coparnos)는 마침내 그들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이, 그러한 단서에는 대가가 따랐으니... 수십 미터 높이의 .. 2021. 12. 15.
40K 소설 목록 : 스페이스마린 1 스페이스 마린 팩션의 40K 소설 목록 1편입니다. 여기 소개된 소설들은 미출간된 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랙 라이브러리 홈페이지(ebook) 및 게임스워크샵(종이책)에서 구매 가능한 소설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형식은 소설 사진 소설 제목 수록된 소설들(모음집일 경우만) 소설 작가 / 소설 평점(굿리드 기준, 5점 만점) 소설 소개글 -필자의 사족(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입니다. 너무 짧은 단편 소설들은 제외했는데, 이는 블라 단편들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다 포함시키면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단편들은 단편 모음집이나 옴니버스에 묶여 출간되었기에 이러한 모음집들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진 소설이나 중복되는 소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이라면 .. 2021. 2. 17.
아사하임의 피 - 1장 : 고향으로 돌아오다(2) “형제여, 우린 다쳤어.” 건라우거가 말했다. “세어봐, 우린 로사날Lossanal에서 얼프Ulf를, 크타르C‘thar에선 스반프니르Svanfnir를, 그린 스킨들한테는 틴드Tínd를 잃었다고.” 그가 말을 할 때, 그의 검은 눈동자가 장작의 따스한 빛을 반사했다. “우린 약해졌어.” 그가 말을 이었다. “그가 돌아와야 해. 오로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마땅히 갈 곳이 어디 있겠어? 데려갈 사람은 있고?” 발티르는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그의 가늘고 긴 얼굴은 불가의 열기로 달아올랐고, 그 불빛은 그의 빰에 새겨진 무수한 상처들을 드러냈다. 건라우거와는 달리 그의 손은 고요했다. 발티르는 결코 날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그의 장검, 홀드비터holdbitr는 언제나 그랬듯이 등에 매어 있었.. 2021. 2. 16.
아사하임의 피 - 1장 : 고향으로 돌아오다(1) 야른하마르JARNHAMAR 1장 U-6743을 떠난 후, 그는 오렐리아Orelia에서부터 워프를 통해 이단심문소 소속 순양함 결벽증Obsession for Integrity을 타고 꽤 오랫동안 공간 도약과 진저리나는 여정을 거쳤다. 그의 꿈들은 언제나 우주의 지옥을 건널 때처럼 좋지 않았는데, 그 탓인지 그는 항해간 독방에 남아 남들과 어울리지도, 음식을 거의 먹지도 않았다. 강행된 일주일 동안 강철 벽도 끊임없이 계속 덜덜 떨어댔다. 순양함은 니샤가르Nishagar의 현실 우주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그는 이단심문관 할리아피오레Halliafiore의 통신 요원에게 마지막이자 최소한의 공식적인 파견 종료 의례를 치렀다. 아직까지도 그가 간직하고 있던 대부분의 물품들, 아껴둔 오닉스 해골 펜던트와 그가 이전.. 2021. 2. 15.
아사하임의 피 - 서장 서문 목구멍에서 핏덩이가 솟구쳤다. 갈라진 입술과 깨진 송곳니 사이로 쏟아진 그것에는 피거품과 뼛조각들이 섞여 있었다. 철갑이 구부러지는 것을 느끼며, 쇳소리와 함께 그는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이어갔다. 총성, 위쪽에서 총성이 울려 펴졌지만, 그건 그저 하늘을 떠다니던 아르주트급 중형 보병 수송선의 느린 죽음을 고하는 응어리진 분노였을 뿐, 별로 신경 쓸 소음은 아니었다. 제국은 별로 아쉬울 게 없었다. 저런 기체 수백만 척을 마구 던지고서도 내색조차 안 할 것이었다. 다시금 목구멍이 수축되는 것을 느끼며 이전보다 더 많은 피를 토했다. 이에 그가 미소를 짓자, 격자로 그을린 흉터 중 그나마 약한 부위의 살점이 찢어져 나갔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피투성이, 짐승 살해자, 이야기꾼이었던 펜리스의 울프 가.. 202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