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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브러리49

외계생물학 Liber Xenologis 안녕하세요, 나른한 일요일 아침의 맥주수염입니다 :) 오늘 소개할 한정판은 다양한 외계종들의 설정을 담고 있는 설정집, 외계생물학입니다. 일단 먼저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이 외계생물학이란 책은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탐험한 로그 트레이더, 야누스 드레이크가 저술한 것으로, 자신이 지금껏 만나본 다양한 외계종들에 대해 적었다는 컨셉입니다. 사실 그러다보니 너무 마이너한 외계종들만, 어쩌면 블랙스톤 포트리스에 등장했던 외계종들만 적혀있는 게 아닐까 내심 걱정이 앞섰었는데 받아보니 전부 기우였습니다. 메이저 절반, 마이너 절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무수한 외계종들이 담긴, 아주 알찬 설정집이었던거죠! 잡설은 이만하고 이제 내용물을 보자면, 책등에서 알 수 있듯, 저번에 새로 냈던 사.. 2021. 3. 14.
40K 소설 목록 : 스페이스마린 1 스페이스 마린 팩션의 40K 소설 목록 1편입니다. 여기 소개된 소설들은 미출간된 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랙 라이브러리 홈페이지(ebook) 및 게임스워크샵(종이책)에서 구매 가능한 소설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형식은 소설 사진 소설 제목 수록된 소설들(모음집일 경우만) 소설 작가 / 소설 평점(굿리드 기준, 5점 만점) 소설 소개글 -필자의 사족(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입니다. 너무 짧은 단편 소설들은 제외했는데, 이는 블라 단편들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다 포함시키면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단편들은 단편 모음집이나 옴니버스에 묶여 출간되었기에 이러한 모음집들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진 소설이나 중복되는 소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이라면 .. 2021. 2. 17.
40K 소설 목록 : 공용 특정 팩션에 속해있지않고 공용적으로 읽을만한 40K 소설 목록입니다. 여기 소개된 소설들은 미출간된 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랙 라이브러리 홈페이지(ebook) 및 게임스워크샵(종이책)에서 구매 가능한 소설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형식은 소설 사진 소설 제목 수록된 소설들(모음집일 경우만) 소설 작가 / 소설 평점(굿리드 기준, 5점 만점) 소설 소개글 -필자의 사족(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입니다. 너무 짧은 단편 소설들은 제외했는데, 이는 블라 단편들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다 포함시키면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단편들은 단편 모음집이나 옴니버스에 묶여 출간되었기에 이러한 모음집들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진 소설이나 중복되는 소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2021. 2. 17.
아사하임의 피 - 1장 : 고향으로 돌아오다(2) “형제여, 우린 다쳤어.” 건라우거가 말했다. “세어봐, 우린 로사날Lossanal에서 얼프Ulf를, 크타르C‘thar에선 스반프니르Svanfnir를, 그린 스킨들한테는 틴드Tínd를 잃었다고.” 그가 말을 할 때, 그의 검은 눈동자가 장작의 따스한 빛을 반사했다. “우린 약해졌어.” 그가 말을 이었다. “그가 돌아와야 해. 오로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마땅히 갈 곳이 어디 있겠어? 데려갈 사람은 있고?” 발티르는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그의 가늘고 긴 얼굴은 불가의 열기로 달아올랐고, 그 불빛은 그의 빰에 새겨진 무수한 상처들을 드러냈다. 건라우거와는 달리 그의 손은 고요했다. 발티르는 결코 날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그의 장검, 홀드비터holdbitr는 언제나 그랬듯이 등에 매어 있었.. 2021. 2. 16.
아사하임의 피 - 1장 : 고향으로 돌아오다(1) 야른하마르JARNHAMAR 1장 U-6743을 떠난 후, 그는 오렐리아Orelia에서부터 워프를 통해 이단심문소 소속 순양함 결벽증Obsession for Integrity을 타고 꽤 오랫동안 공간 도약과 진저리나는 여정을 거쳤다. 그의 꿈들은 언제나 우주의 지옥을 건널 때처럼 좋지 않았는데, 그 탓인지 그는 항해간 독방에 남아 남들과 어울리지도, 음식을 거의 먹지도 않았다. 강행된 일주일 동안 강철 벽도 끊임없이 계속 덜덜 떨어댔다. 순양함은 니샤가르Nishagar의 현실 우주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그는 이단심문관 할리아피오레Halliafiore의 통신 요원에게 마지막이자 최소한의 공식적인 파견 종료 의례를 치렀다. 아직까지도 그가 간직하고 있던 대부분의 물품들, 아껴둔 오닉스 해골 펜던트와 그가 이전.. 2021. 2. 15.
아사하임의 피 - 서장 서문 목구멍에서 핏덩이가 솟구쳤다. 갈라진 입술과 깨진 송곳니 사이로 쏟아진 그것에는 피거품과 뼛조각들이 섞여 있었다. 철갑이 구부러지는 것을 느끼며, 쇳소리와 함께 그는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이어갔다. 총성, 위쪽에서 총성이 울려 펴졌지만, 그건 그저 하늘을 떠다니던 아르주트급 중형 보병 수송선의 느린 죽음을 고하는 응어리진 분노였을 뿐, 별로 신경 쓸 소음은 아니었다. 제국은 별로 아쉬울 게 없었다. 저런 기체 수백만 척을 마구 던지고서도 내색조차 안 할 것이었다. 다시금 목구멍이 수축되는 것을 느끼며 이전보다 더 많은 피를 토했다. 이에 그가 미소를 짓자, 격자로 그을린 흉터 중 그나마 약한 부위의 살점이 찢어져 나갔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피투성이, 짐승 살해자, 이야기꾼이었던 펜리스의 울프 가.. 2021. 2. 7.
40K를 여행하는 로그 트레이더를 위한 안내서 - 21/11/17 원 제목은 스토리 진행에 따른 40K 권장 독서 목록 정도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 2021년 11월 17일에 최신화했습니다. Track of Words에서 발췌한 글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몇 자를 추가로 적었습니다 :) https://www.trackofwords.com/2021/01/10/black-library-new-40k-reading-list/ 수십 년 동안이나 정적으로 남아있던 워해머40k의 이야기가 최근 우리 눈앞에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블랙 라이브러리에서 새로이 출간되는 많은 소설들이 이러한 이야기들의 진행을 조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출간된 다양한 소설들이 도대체 어느 시점의 이야기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블랙 라이브러리는 여전히 공식적인 권장 독.. 2021. 1. 29.
영겁과 예언 The Infinite and The Divine 덴마크에서 온 소포. 주문한 거야 많았지만 벌써 올 건 없었기에 생각도 않던 중 도착한 녀석, 덴마크에서 올 소포는 딱 하나뿐인데...Hoxy...? 호다닫 박스를 까니 마약, 아니 두툼한 포장지가 절 반기고, 그 안에는.... 떠오르는 블라 작가 로버트 래쓰의 대작 영겁과 예언 이 들어 있었습니다!! 네크론의 꿀잼 듀오인 예언자 오리칸과 영겁의 트라진의 좌충우돌 대환장 모험기가 담겨 있는 이야기로 무려 굿리드 평점 4.62의 괴물 같은 소설입니다. 블랙 라이브러리 1티어 작가들인 댄 에브넷과 ADB의 작품들도 이런 평점을 받기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비인기 팩션인 제노스 팩션으로 이 정도의 작품을 써냈다는 건 정말이지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네크론이 주연인 소설로는 첫 장편소설인데도.. 2021. 1. 11.
새해 목표 도착, 건트의 유령들 한정판 개봉기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작년말 수집 취미에 빠지고나서 한창 물욕이 올라와있을 때 제 눈에 밟히던 작가가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댄 에브넷 입니다. 블랙라이브러리의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그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 재밌다는 말이 계속해서 제 눈 앞을 아른거렸고, 그의 대표 시리즈 두 개를 찾아보니 오르도 제노스 소속의 인쿼지터 이야기를 담은 아이젠혼 시리즈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커미사르 이야기를 담은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 가 있었습니다. 저는 인쿼지터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어서 대신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를 모아보기로 했는데요. 초인과 괴수가 날뛰는 40K에서 인간찬가를 보고싶기도 했고, 정치싸움도 상당히 재밌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이야기를 다룬 비슷한 명작 마카리우스 3..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