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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질렀는데 들어가보니 피의 거짓이 있는 게 아닌가. 평가가 좋은 국산 소울라이크? 이건 못참지ㅋㅋ 하고 즉시 다운받았다. 시작부터 좋은 느낌이었다. 컷씬을 통해 세계관 설명과 게임 분위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해주는데, 자칫하면 구질구질해질 수 있는 세계관 설명이 깔끔하게 이해되었다. 사진은 둘 뿐이지만,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인상깊은 인물만 찍어뒀던터라 그렇다. 이 외에도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매력이 넘쳤다. 왠지 모를 신비한 분위기의 소피아, 우아한 귀부인 안토니아, 쾌활한 백만장자 베니니 등 다 개성이 있어서 여러 캐릭터를 마주하는데에도 질림이 없었다. 허나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은 .. 2024. 2. 14.
플레시이터 코트 vs 아이언죠즈 - 워광 토너먼트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플레이이너프 에오지 토너먼트가 있고, 두달도 채 되기 전에 새로운 에오지 토너먼트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너먼트는 워해머광장에서 여는 토너먼트로, 무려 오크타운이 스폰서로 붙었습니다. 네, 무려 지땁의 정식 토너먼트가 국내에서 열린 것이죠! 이번 토너먼트의 진행방식은 지정된 네 곳의 게임장(매드포미니어처, 올드다이스, 플레이테이블, 플레이이너프)에서 토너먼트 참가자끼리 게임을 진행 후, 각 게임장 별 챔피언을 뽑아 본선 4강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평소 가던 게임장인 매드 포 미니어처로 시드권 참가를 제출했지만, 시드권 자체는 각 게임장 별로 게임플레이가 따로 집계되기에 첫 게임은 연습 게임 삼아 최근 오픈한 청량리 플레이테이블(이하 놀탁)에서 세로가로맨 님과 게임을 진행.. 2024. 2. 13.
산나비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월 말 언젠가, 동생이 방문을 열고 들어와 내게 물었다. "형, 산나비라는 게임 해본 적 있음?" 산나비. 사이버펑크풍 조선을 그려낸 국산 인디게임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던 나는 이름만 알고 있다고 답했었고, 동생은 그런 내게 꼭 해보라고 말했다. 자기가 게임하다 간만에 울컥했다는 것이다. 그 말에 꽤 흥미가 갔다. 안그래도 사이버펑크 조선이라는 컨셉 때문에 흥미 자체는 있던 게임인데, 마침 정식 출시도 했고 차가운 도시남자인 내 동생이 울컥했다고 말할 정도면 폭풍감동러인 나에겐 정말 좋은 게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운받아 시작한 산나비는 과연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작품이었다. 줄거리는 심플하다. 산.. 2024. 1. 31.
내 영혼이 타인과 엮인 일생일대의 사건에 대하여 - 1막 소울바운드가 궁금하다면? 용감무쌍한 소울바운드의 모험은 아쿠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파티는 페스터미어 요새에 도착했고,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로 향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울구 출신의 도덕적으로 모호한 엘프 상인 쿠바, 차몬 출신의 듀아딘 문화에 익숙한 실바네스 쿠르노스 헌터 탈람, 길을 잃은 크룰보이즈 맨스큐어 볼트보이 닥코는 요새에 도착하여, 문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쿠시의 페스터미어 요새에 들어서자 서 있는 경비병이 소울바운드를 맞이했습니다. 요새 안은 상품이 가득 실린 마차, 울타리에 묶인 가축 무리, 한가롭게 서 있는 무장 호위병, 숨을 헐떡이는 상인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이 상인들을 통해 실종된 화물의 행방이 확인될 때까지 성문 통과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 2024. 1. 10.
플레이이너프 연말 에오지 토너먼트 후기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12월 17일 일요일, 인천 미니어처게임장 플레이이너프에서 연말 에이지 오브 지그마 토너먼트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인원은 8명, 하루동안 벌어지는 단일 8강 토너먼트로서 참가자는 전원 9월부터 3개월 간 다수의 게임을 통해 시드권을 획득한 노련한 플레이어들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된 대회인만큼 모인 것도 빠방했습니다. 다들 게임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게임장에 다수의 음료와 빵,과자 등의 먹거리가 한가득했고, 상품은 더 알찼습니다. 게임장 한달, 세달 이용권 및 치킨과 십만원 상당의 박스들이 준비되어있었거든요. 결승 진출자인 1,2등은 위 네 박스 중 하나씩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하나는 추첨을 통해 선택, 남은 하나는 다음 대회로 이월. 다들 상품 타갈 생각.. 2023. 12. 18.
나만의 제너럴을 만들어보자 - 나즈라크 듣는 자 안녕하세요, 맥주 통에 스타바 꽂는 수염입니다. 에오지에 입문하니 간만에 컨버전 욕구가 뿜뿜 오르더군요. 타이밍도 딱 좋게 국내 패스 투 글로리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라해서 나만의 장군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오오오오오랜만에 캐릭터 컨버전 시리즈를 들고왔습니다. 오늘 컨버전할 대상은 킬라보스 온 콥스-리파 벌챠로, 킬라보스의 최고위급 개체이자 아주 멋드러진 시체매가 인상적인 유닛입니다. 패투글에선 워로드로 쓸 예정이고, 매치드 게임에서도 일반 유닛으로 쓰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있지않던 이 유닛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대형모델이라 컨버전하는 재미도 좀 있어보였구요. 늘 그렇듯, 일단 컨셉부터 잡아줍니다. 사실 이 벌챠보스를 봤을 때부터 딱 떠오른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나즈굴이었죠. 하지만 단순.. 2023. 10. 16.
크룰보이즈 vs 비스트 오브 카오스 / 엔드토르 짤포트 렐름 플레이이너프에 크룰보이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착한 곳에 보이는 거라곤 그저 소수의 비스트맨뿐, 하지만 오럭들은 본능적으로 적들이 곳곳에 숨어있음을 느낍니다. 비스트 오브 카오스는 게이브스폰 섭팩으로서 강화된 스폰인 몰구라이트 스폰을 다수 들고왔고, 그리닌 블레이드 섭팩의 크룰보이즈는 몬스터 위주지만 거기에 더해 자유로이 리저브 상태로 빠질 수 있는 스키터스트랜드 아라크나록을 용병으로 고용해 비맨 딜링의 핵심 원천인 허드스톤을 노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비스트맨 측이 디펜더를 가져가면서 지형 배치를 통해 왕거미가 진입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완벽하게 틀어막아버립니다. 왕거미의 베이스가 지나치게 큰 것에 대해 아쉬움으로 입맛을 다시는 크룰 측. 배치를 먼저 마친 크룰 측은 선턴을 비맨에.. 2023. 10. 10.
크룰보이즈 vs 슬레이브 투 다크니스 / 엔드토르 짧포트 미션은 1-2, 넥서스 붕괴. 엔드토르의 강대한 마력이 꿈틀거리는 넥서스 포인트 위로 두 군대가 마주합니다. 해당 미션은 점수가 더 적은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2개까지 오브젝트를 붕괴시킬 수 있는 미션으로, 비단 옵젝 점령뿐만 아니라 점수 관리도 세심하게 신경써야합니다. 슬투닥이 어태커를, 크룰이 디펜더를 가져갑니다. 슬투닥은 벨라코르를 위시한 리전 오브 퍼스트프린스, 크룰보이즈는 3몬스터 1트롤로 이루어진 그리닌 블레이드. 서로 방진을 갖춘 채 대치하는 두 군대. 배치가 먼저 끝난 슬투닥이 크룰에게 선턴을 넘기고, 크룰은 평소대로 방진을 갖추며 옵젝을 밟아가지만 이후 절묘하게 옵젝을 하나 덜 밟으며 마무리하는 슬투닥의 행동에 앗차차를 외치게 됩니다. 단 1점 차이로 옵젝 붕괴권을 가져가는 슬투닥 측, 크.. 2023. 10. 9.
크룰보이즈 vs 헤도나이트 오브 슬라네쉬 / 엔드토르 짧포트 밀물과 함께 슬라네쉬의 악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션은 1-1 파동원, 슬라네쉬의 흔적을 쫓아 온 갓시커 무리가 그리닌 블레이드 소속의 크룰 무리를 공격해옵니다. 크룰은 몬스터 위주 로스터에 기존에 쓰던 곱스프락 대신 벌챠보스를 기용했고, 슬라네쉬는 키퍼 오브 시크릿과 지그발트, 그리고 한창 핫한 주가를 뽐내는 궁수들을 준비해왔습니다. 배치를 먼저 마친 슬라네쉬가 크룰에게 선턴을 넘기니 선턴에는 크게 할 게 없는 크룰은 배틀택틱만 달성하고 턴을 종료합니다. 슬라네쉬의 기동성에는 늘 감탄만 나오는 게, 22인치 이동 정도는 정말 우습게 하더군요. 위 사진에는 없지만 순수하게 뛰어서 제 배치구역 뒤를 잡은 시커도 있었습니다. 후턴을 가져간 슬라네쉬 측에서 키오시가 과감하게 차지해들어옵니다. 버프를 충분히.. 202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