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은 1-2, 넥서스 붕괴.
엔드토르의 강대한 마력이 꿈틀거리는 넥서스 포인트 위로 두 군대가 마주합니다. 해당 미션은 점수가 더 적은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2개까지 오브젝트를 붕괴시킬 수 있는 미션으로, 비단 옵젝 점령뿐만 아니라 점수 관리도 세심하게 신경써야합니다.
슬투닥이 어태커를, 크룰이 디펜더를 가져갑니다.
슬투닥은 벨라코르를 위시한 리전 오브 퍼스트프린스, 크룰보이즈는 3몬스터 1트롤로 이루어진 그리닌 블레이드. 서로 방진을 갖춘 채 대치하는 두 군대.
배치가 먼저 끝난 슬투닥이 크룰에게 선턴을 넘기고, 크룰은 평소대로 방진을 갖추며 옵젝을 밟아가지만 이후 절묘하게 옵젝을 하나 덜 밟으며 마무리하는 슬투닥의 행동에 앗차차를 외치게 됩니다.
단 1점 차이로 옵젝 붕괴권을 가져가는 슬투닥 측, 크룰 배치구역의 두 옵젝을 붕괴시킵니다.
2라운드 선턴은 주사위굴림을 이긴 슬투닥이 가져갑니다. 말발굽을 두드리며 크룰의 측면을 노리는 이터누스. 그 뒤로 초즌과 마인드스틸러 스피랑크스가 따라옵니다. 코른 마크가 발린 초즌과 스트라이크 라스트 효과를 부여해줄 수 있는 스피랑크스의 조합은 매우 위험한 상황.
차지가 성공할 거 같은 느낌에 크룰 측은 리디플로이까지 써가면서 것리파로 방진 위치를 조정해 흐큐진을 최대한 보호해보지만, 차지값 잘나옴+파일인+2인치 무장+두 번 싸우기의 연타로 크룰의 주요 흐큐진 중 하나인 샤먼이 것리파와 함께 썰려버리고 볼트보이즈도 이터누스에 의해 전멸해버립니다.
그나마 것리파로 최대한 방진을 유지해 준 덕분에 로스터의 핵심 몬스터 중 하나인 스컴드렉만큼은 보호해준 상황. 덕분에 스컴드렉이 초즌은 걷어냅니다.
크룰이 턴은 받은 그때, 벨라코르가 다크마스터 어빌리티를 사용합니다. 대상은 크룰의 제너럴 스내챠보스. 다크마스터에 의해 스내챠보스의 행동이 완전히 봉쇄된 탓에 크룰의 주요 방진 자체가 묶여버립니다. 근접서 보조해주며 소방수 역할을 해줘야할 브레카보스와 벌챠보스도 좁은 길목 탓에 멀리 못나가고 덩달아 붕 떠버리는데..!
튼튼한 슬투닥을 잘라먹으려 좁게 지형을 배치했던 크룰의 수가 역으로 자신을 얽매는 자충수가 되어버립니다. 그래도 이번엔 크룰이 낮은 점수를 가져가며 슬투닥 구역의 두 옵젝을 붕괴시켜 중앙 싸움을 유도합니다.
다음 라운드 때 주사위 굴림에서 크룰이 승리하지만 다크마스터를 풀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선턴을 슬투닥에게 넘깁니다. 하지만 이때 차라리 한 라운드 쉰다는 생각으로 선턴 가져가고 스컴드렉을 비롯한 주요 유닛들의 방진을 재구축해야했었어요.
그 조급함 탓에 초즌의 뒤를 이어 2차 타격대인 오그로이드 유닛들이 차지해들어왔고, 이에 스컴드렉을 시작으로 크룰 자체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크룰 샤먼이 마법을 시전하다가 프라이멀 다이스 1,1 떠서 터져버린 건 비밀. 프라이멀..프라이멀에 심취하지마시읍시오...
간신히 들어온 오그로이드를 모두 지워내고 제너럴과 함께 남은 크룰들이 분전해보지만 카오스워리어는 보통 튼튼한 게 아니었고.
결국 크룰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를 걷어내지 못하며 패배하게 됩니다.
아주 그냥 방진 싸움을 찐하게 했던 게임으로, 그때까지했던 에오지 게임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게임이었습니다ㅋㅋ 특히 벨라코르의 다크마스터는 맞기 전까진 나름 대처법을 구상했었는데 막상 맞아보니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절묘한 타이밍에 들어오는 이 어빌리티는 정말 치명적인 비수가 되는 듯해 괜시리 뽕이 차던www
게임 내내 슬투닥은 크룰보다 단 한걸음 정도 앞서있었는데 이 한걸음을 극복 못한 게 크흐~~
다들 마지막은 겁나 예쁜 슬투닥 사진 보고가시죵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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