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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배틀리포트/에이지 오브 지그마

크룰보이즈 vs 헤도나이트 오브 슬라네쉬 / 엔드토르 짧포트

by 맥주수염 2023. 10. 4.

 밀물과 함께 슬라네쉬의 악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션은 1-1 파동원, 슬라네쉬의 흔적을 쫓아 온 갓시커 무리가 그리닌 블레이드 소속의 크룰 무리를 공격해옵니다.

 

 크룰은 몬스터 위주 로스터에 기존에 쓰던 곱스프락 대신 벌챠보스를 기용했고, 슬라네쉬는 키퍼 오브 시크릿과 지그발트, 그리고 한창 핫한 주가를 뽐내는 궁수들을 준비해왔습니다. 

 

 배치를 먼저 마친 슬라네쉬가 크룰에게 선턴을 넘기니 선턴에는 크게 할 게 없는 크룰은 배틀택틱만 달성하고 턴을 종료합니다.

 슬라네쉬의 기동성에는 늘 감탄만 나오는 게, 22인치 이동 정도는 정말 우습게 하더군요. 위 사진에는 없지만 순수하게 뛰어서 제 배치구역 뒤를 잡은 시커도 있었습니다.

 

 후턴을 가져간 슬라네쉬 측에서 키오시가 과감하게 차지해들어옵니다. 버프를 충분히 바르고 들어온 상태로, 이 친구가 데미지를 넣은만큼 슬라네쉬의 축복이 쌓이게되는 상황이었어요. 슬라네쉬에겐 단숨에 아미 파워를 뻥튀기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크룰에겐 치명타로 작용할 뻔한 위기.

 

 하지만 크룰이 전 턴에 미리 깔아둔 숨 조이는 안개 마법의 사거리 안에 들어온 탓에 근접 횟수-1를 당한데다 주사위가 정말 치명적으로 안나와버린 탓에 고작 5운드만 데미지 입히고 끝나버립니다.

 

못죽였으면...죽어야겠지?

 다음 라운드, 선턴을 가져간 크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섭니다. 키오시가 허무하게 잡혀버리고, 그 뒤에 있던 사이네사도 긴 이동거리를 살린 벌챠보스에게 차지당하면서 바로 잡혀버립니다. 주요 HQ진이 한 큐에 잘려버리고 큰 타격을 입은 슬라네쉬 측, 게임이 굉장히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장엄공을 위시한 남은 슬라네쉬 측이 분전해보지만 이미 세가 상당히 기운 상황.

 

  크룰의 벌챠보스를 잡아내고 마지막으로 데모넷까지 소환해보지만 축복이 너무 늦게 차버렸기에 5라운드에 슬라네쉬의 기권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극초반 키오시의 힛롤에서난 미스가 스노우볼이 크게 굴렀던 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동성을 극대화시킨 플레이를 통해 점수 싸움에서는 팽팽하게 끌고난 슬라네쉬 측의 노련함이 보이는 게임이었기에 너무도 즐거웠던 판.

 

 슬라네쉬와의 게임은 언제고 또 하고픈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가로, 이번 게임에서 머크놉과 마쉬크롤라 슬로고스를 처음 제대로 써봤는데 둘 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머크놉의 광역 마법 방어와 슬로고스의 광역 힛롤 버프는 생각 외로 좋더군요.

 

 특히 슬로고스의 경우에는 제가 몬스터 위주의 크룰을 즐기다보니 힛롤 하나하나가 소중해서 앞으로도 자주 채용해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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