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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소설20

2. 돌연변이와 쫄보 원 번역본 출처 귀공녀 ‘아렉스’는 그와 달리 이 미묘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소르손’의 손을 붙잡고 웅성거리는 군중들 사이를 비집고 전진했다. ‘소르손’은 위험하다며 그녀에게 경고했지만 겁쟁이 취급을 당하고 싶지 않았기에 끌려가며 그 이상의 반대는 하지 못했다. 그는 스스로 영화 속 남자 주인공들은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했다. 곧 두 사람 앞에 있던 군중들이 사라지자 ‘소르손’은 괴물과 맞딱드리게 되었다. 놈은 넓은 터널의 입구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푹 꺼진 어깨에 피부는 딱딱하게 마르고 양피지 마냥 노란색이었다. 그 가느다란 팔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반짝거리고 있었고 어둠 속에서도 그 눈은 붉은 빛으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소르손’은 이전에 이런 돌연변이를 본적이 있.. 2022. 1. 21.
1. 로미오와 줄리엣 ‘권터 소르손’은 평생에 지금처럼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 숨을 고르면서 영화에서 보았던 근육질에 네모난 턱을 지닌 터프가이들을 떠올렸다. 그 터프가이들도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똑같이 무서워했으려나? 남자라면.. 아마도 그럴걸?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무섭다고 겁쟁이처럼 내빼지는 않을 것이다. 싸나이답게 일단 맞부딪혀 보는거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건 그때가 되봐야 알 일이다. 곧 그는 현실로 되돌아와 주머니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차갑고 단단한 반지를 움켜쥐었다. “어머 큰일났어!” ‘아렉스’가 놀라며 말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소르손'는 깜짝 놀라며 주머니 속 손을 황급히 빼내었다. 뭐지? 그녀가 내 행동을 눈치 챈 건가? 아니면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났나? ‘소르손’의 예상과 달리 그녀는.. 2022. 1. 21.
2021 워해머 결산 22년에 올리는 21년 워해머 결산입니다! 연도가 넘어간만큼 연말이라는 단어까진 붙이지 못해서 깔끔하게 21년 워해머 결산이라는 제목으로 찾아뵈었습니다 :) 올릴 시간 자체는 작년 말에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21년 말에 본격적으로 워해머 미니어처 게임에 입문하게 되면서 제 네크론 아미들을 엄청나게 확장하게 됐는데, 이 친구들을 모아두고 아미 사열샷을 찍을 시간은 없었던터라 꼭 이 사진을 넣어서 올리고싶다보니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아직 새해의 기분이 다 가시지 않은, 작년의 여운이 남아있는 지금이라도 어서 올려야지해서 부랴부랴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21년의 시작은 설정집들과 함께였습니다. 덕질로서는 꽤 기분 좋은 시작이었는데, 워해머 40K에 입문하면서 절 네크론이라는 팩션의 팬으로 만들어준.. 2022. 1. 9.
40K 소설 '몽상' 작가 인터뷰 https://www.warhammer-community.com/2020/09/16/the-reverie-the-author-speaks/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2503 WarCom:'몽상(The Reverie)'은 작가의 첫 워해머 호러 소설인데 스토리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 피터: 이 소설은 '최근' 워해머 40,000 세계관의 훨씬 이전 이야기로 '엔젤스 리스플렌던트' 챕터가 모성 말퍼튜이(Malpertuis)*에서 '엔젤스 페니넌트' 로의 변신을 이루기 전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챕터의 '밝은' 면을 탐구하기를 열망했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몇가지 아주 어두운 진실을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플렌던트의 문화는 제국의 기준에서 유토피아.. 2022. 1. 6.
40K 소설 목록 : 스페이스마린 1 스페이스 마린 팩션의 40K 소설 목록 1편입니다. 여기 소개된 소설들은 미출간된 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랙 라이브러리 홈페이지(ebook) 및 게임스워크샵(종이책)에서 구매 가능한 소설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형식은 소설 사진 소설 제목 수록된 소설들(모음집일 경우만) 소설 작가 / 소설 평점(굿리드 기준, 5점 만점) 소설 소개글 -필자의 사족(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입니다. 너무 짧은 단편 소설들은 제외했는데, 이는 블라 단편들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다 포함시키면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단편들은 단편 모음집이나 옴니버스에 묶여 출간되었기에 이러한 모음집들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진 소설이나 중복되는 소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이라면 .. 2021. 2. 17.
40K를 여행하는 로그 트레이더를 위한 안내서 - 21/11/17 원 제목은 스토리 진행에 따른 40K 권장 독서 목록 정도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 2021년 11월 17일에 최신화했습니다. Track of Words에서 발췌한 글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몇 자를 추가로 적었습니다 :) https://www.trackofwords.com/2021/01/10/black-library-new-40k-reading-list/ 수십 년 동안이나 정적으로 남아있던 워해머40k의 이야기가 최근 우리 눈앞에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블랙 라이브러리에서 새로이 출간되는 많은 소설들이 이러한 이야기들의 진행을 조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출간된 다양한 소설들이 도대체 어느 시점의 이야기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블랙 라이브러리는 여전히 공식적인 권장 독.. 2021. 1. 29.
새해 목표 도착, 건트의 유령들 한정판 개봉기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작년말 수집 취미에 빠지고나서 한창 물욕이 올라와있을 때 제 눈에 밟히던 작가가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댄 에브넷 입니다. 블랙라이브러리의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그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 재밌다는 말이 계속해서 제 눈 앞을 아른거렸고, 그의 대표 시리즈 두 개를 찾아보니 오르도 제노스 소속의 인쿼지터 이야기를 담은 아이젠혼 시리즈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커미사르 이야기를 담은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 가 있었습니다. 저는 인쿼지터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어서 대신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를 모아보기로 했는데요. 초인과 괴수가 날뛰는 40K에서 인간찬가를 보고싶기도 했고, 정치싸움도 상당히 재밌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이야기를 다룬 비슷한 명작 마카리우스 3.. 2021. 1. 9.
TOW 발췌) 2020 최고의 40K 소설 https://www.trackofwords.com/2020/12/08/best-of-black-library-2020-40k/ Best of Black Library 2020 – 40k It’s almost the end of 2020, so I thought it might be fun to take a look back at the Black Library stories that I’ve read this year and pick out a few personal highlights – in this article I’… www.trackofwords.com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TRACK OF WORDS는 매년 엄청난 수의, 블랙 라이브러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을 리뷰하는 .. 2021. 1. 8.
루카스 더 트릭스터 Lukas the Trickster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오늘 소개할 한정판은 스페이스 울프의 악동, 루카스 더 트릭스터 입니다. 한정판의 가장 중요한 앞면 커버엔 루카스가 애용하는 파워클로와 파도를 연상케하는 문양이 멋드러지게 새겨져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완전 양장이 아니라 책등 쪽만 양장으로 뽑고 표지는 독특한 질감의, 거친 천 같은 재료로 박음질 되어있어 커버를 한 번 쓸어볼 때마다 정말 느낌이 장난 없습니다. 최고에요! 기존의 블랙라이브러리 한정판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커버인 셈인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 책등은 양장본으로 뽑혀 교차하는 문양 사이 늑대 문양으로 화룡점정을 찍고 있습니다. 책 자체의 두께가 상당한 편인데 이렇게 문양으로 채우니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진 느낌입니다. 뒷면은 앞면과 마찬가지로 독특.. 202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