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워킹 번역22 14. 노블리스 오블리주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이들이 대피하는 건 불가능하잖소!” “그렇다고 해도 때가 되면 수행할겁니다.” ‘코스텔린’이 말했다. “결국은 누군가가 결정해야합니다.” “그럼 누가 명령을 내릴거요? 이 끔찍한 대학살을 누가 우리 중 누가 결정할 수 있겠소? 아니, 아니 나한테 말하지마시오. 내가 맞춰볼까? 그 186번 대령이란 작자겠군!” ‘헨릭’ 총독은 브라운 대령의 반궤도 군사차량이 공항 입구에서부터 내려오는 걸 기다렸다. ‘브라운’ 대령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장군을 대신해 행성방위군을 총괄하는 사령관이었다. 그는 덩치가 매우 컸고 붉은 코에 덥수룩한 수염의 사내였다. 그는 소령 하나와 두명의 부관을 곁에 두고 공항 광장에 발을 디뎠는데 모두들 복스 통신기로 쉴새없이 보고를 주고.. 2022. 1. 23. 13. 계엄 선포 ‘헨릭’ 총독은 ‘히에로니무스 시티’의 최고층에 있는 자신의 대저택을 내려다보았다. 아마도 지금이 그의 저택과의 마지막 인연이 될거라 생각했다. 총독의 도시는 연기와 화재에 휩싸여있었다. 자욱한 화재의 연기는 최하층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1분 전 그는 두 눈으로 고층 탑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었다. 그것이 무너지기 전까지 총독은 이 도시의 위험이 자신과 멀리 동 떨어져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그는 개인 착륙장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엔진이 일으키는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은 거칠게 헝클어졌다. 곧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고 그를 보좌할 보디가드 두 명이 내려와 안내했다. 총독이 탑승을 마치자 비행선은 다시끔 중력을 이겨내기 위해 쿵쿵대며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헨릭’ 총독은 이 무거운 비행기가 어떻.. 2022. 1. 23. 12. 네크론보다 무서운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사방으로 흩어지는 군중들 사이에서 ‘소르손’은 가까이 있던 구울이 있던 곳과 가장 먼곳으로 도망쳤다. 이제까지 피난길을 역주행하면서 그는 도망쳐 나왔던 도시로 향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의 도주경로에서도 두 명의 병사가 살가죽을 뒤집어 쓴 해골 괴물을 상대하고 있었다. 이 두 번쨰 괴물은 칼날을 휘둘러 병사를 마구 베어댔는데 그가 입고 있는 갑옷은 마치 가위로 종이 베듯 갈라지는 걸 볼 수 있었다. 희생자는 뒷걸음질치다 ‘소르손’의 앞에서 쓰러졌고 그가 숨이 끊어져 미끄러질 때 붉은 선혈이 ‘소르손’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 혼자 남은 병사는 라스건을 마구 연사했고 불운한 시민 두세명이 오인사격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연속적인 라스빔은 구울을 충분히 제압하고 있었다. ‘소르손.. 2022. 1. 23. 11. 피난행렬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소르손’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다. 그의 인생에서 이렇게 집에서 멀리 떨어져본 기억은 없었다. 어쨌든 도시 전체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사방은 어두웠고 그저 앞에 있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고만 있었다. 엄청난 인파의 시민들이 병사들의 휘광빔을 따라 피난길을 걷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르손’은 어제 있었던 돌연변이 소동이 생각났었다. 어제도 지금처럼 수많은 인파 속에 끼여있었다. 사실 왜 우리들이 도시를 떠나야하는 지 이유조차 몰랐기에 훨씬 답답한 마음이 컸다. 일단 위험한 일이 생겼다는데 피할 수 있을까는 커녕 어느 방향에서 사건이 터지든 이렇게 많은 인파 사이에 있다면 인지조차 못할 것 같았다. 정체된 도로에서 앞 줄이 움직이면 자동적으로 ‘소르손’이 발을 내딛.. 2022. 1. 23. 10. 개답답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고개를 돌렸다. 그는 수송선 안에 있는 사람은 없는 줄 알았었다. 그는 홀로 앞뒤로 왔다 갔다하며 군홧발에 울리는 메아리를 감상하던 중이었다. 그는 줄곧 186번 대령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지 아니면 수송선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보고 따라왔는지 헷깔릴 정도였다. “도울 일이라도?” 대령이 붙임성 있게 물었다. ‘코스텔린’은 고개를 저었다. “그냥 사색 중입니다.” “서비터가 남은 짐을 옮겼소. 곧 이륙할거요.” “잠깐 기다려줄순 없겠습니까? 제가 여기 통신기를 써야해서..” “난 우리 수송선이 조금이라도 공항에서 지체하는걸 묵과할 수 없네.” 대령이 말했다. “우리 수송선은 발이 묶인 피난민들에게는 유혹의 대상이지. 나는 수송선을 보호하기 위해 병사 단 한.. 2022. 1. 23. 9. 우주공항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커미사르 ‘코스텔린’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의 몸과 영혼은 몹시 지친 상태였다. 길고 끔찍했던 ‘다스크’ 전쟁을 벗어난지 얼마 안되 또 다른 군사작전을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그는 ‘로칸’ 해군 대위의 말대로 ‘헨릭’ 총독이 별것도 아닌 일로 오두방정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튼 군사 작전이 시작된다면 크리그 대령 42번이 자신을 찾을 테니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침대에서 눈을 붙이던 늙은 커미사르는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그의 숙소에 있는 복스 통신기가 윙윙거렸다. 소집 명령이었다. ‘코스텔린’은 지친 눈으로 시계를 봤다. 그는 겨우 1시간 30분 동안 잠 잤을 뿐이었다. 그는 커미사르 제복 위에 가슴갑옷을 묶고 그의 플라즈마 권총과.. 2022. 1. 23. 8. 카놉텍 스캐럽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그녀는 방금 전까지 낯선 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를 불신하는 군중들 사이에서 미아가 된 느낌이었다. ‘아렉스’는 혹시나 눈이 마주치면 근처에 있는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봐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이며 계속 걸었다.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대규모 정전이라는데.. 옆 구역도 그렇고.. 윗 구역도 그렇다는데.. 불빛이 안보여..” 그 말을 듣자 갑자기 그녀는 자기 집과 멀리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고가도로의 모든 무인 자동차들은 발전소에서 구역마다 공급하는 전기로 작동했었다. 그런데 지금 정전으로 모든 게 멈춰버렸으니 리프트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계단을 찾는다고 해도 얼마나 걸어야 최상층으로 갈 수 있을지.. 2022. 1. 23. 7. 말괄량이 귀공녀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아렉스’는 삼촌의 통화내용을 엿들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여느 때처럼 삼촌의 업무실을 지나가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떡갈나무로 만들어진 문 밖으로 화가난 듯 목청껏 소리지르는 삼촌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총독의 지루한 업무 이야기를 듣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지나가려했다. 그녀가 “권터 소르손”이라는 이름을 듣기 전까지 말이다. 화들짝 놀란 ‘아렉스’는 자세히 삼촌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문에 귀를 댔다. 놀란 가슴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삼촌의 대화를 완벽하게 엿듣는 걸 방해했다. “... 이제 우릴 무시할 수 없어...” ‘헨릭’ 삼촌의 목소리였다. “이번 일은 대리석 덩어리 같은 시시한게 아니야! 그 유적은.. 기둥은..” 그는 통신 단말기에서 .. 2022. 1. 23. 6. 그들이 깨어난다 원 번역본은 이쪽으로 ‘헤릭슨’은 세명의 광부를 대동하고 안내를 시작했다. 작업반장은 그가 발견한 물체를 감독관에게 보여줄 일에 흥분해있었다. 분명 현장 인부들 사이에서도 이 사건은 꽤나 화젯거리였을 것이다. 터널입구에서 거대한 채굴 트럭이 지나가자 ‘헤릭슨’은 “불 켜세요.”라고 안내하며 안전모에 달린 전등을 켰다. 다른 세 명의 광부들도 전등을 켰지만 ‘소르손’은 안전모에서 전등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여러번 손을 더듬거리다 당황한 ‘소르손’은 옆에 비서 ‘크레우즈’가 능숙하게 키는 것을 보고 겨우 체면을 차려 불을 켤 수 있었다. 갱도는 그의 예상과 달리 무척 넓었다. 다섯 사람과 ‘크레우즈’는 함께 따라 걸었다. 반장 ‘헤릭슨’이 앞장서고 ‘소르손’과 ‘크레우즈’가 그 뒤에 나머지 인부 셋은 그.. 2022. 1.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