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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론 소설13

(단편소설)벗겨진 Flayed - 1 출처)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39173 ======================== 알룬드라(Alundra)가 먼지로 뒤덮인 도로를 쿵쿵거리며 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평생을 사방으로 바쁘게 뛰어다녔다. 이쪽저쪽으로, 그래서 항상 진정하라는 말을 들었다. 멈추고 숨 좀 고르라는 소리다. 오늘 그녀는 멈출 수가 없었다.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아무도 멈출 수 없으리라. 그녀가 모퉁이를 돌면서 샌들 바닥이 매끈한 깃돌에 미끄러졌다. 뭔가 젖어있다. 그녀는 그것이 무언이지 내려다보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17년 동안 평생 이 동네에서 살았다. 그녀는 동네 구석구석을 알고 있었고, 모든 소리를 알아들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남쪽 들판에서 그록스가 울부짖.. 2022. 1. 3.
요새에 침투하는 플레이드원 출처: 원문)소울드링커 소설 Hellforged. 번역)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51859 소설 Hellforged에 나온 내용인데, 오래전에 나온 소설이라 여기에 나오는 네크론은 5판 이전의 자아없는 살인 기계임. ============================= 탑 주변에 발생한 사상자들을 처리할 급조된 부상자 분류실이 설치된 관제탑 하부층의 복도에서, 두 명의 의무병이 소리치는 이를 쳐다보았다. 두 명의 병사가 한 병사를 부축하며 다가왔다. 피로 뒤덮인 부상자는 가슴팍과 얼굴에 큰 상처가 나 있었다. "여길세!" 의무병이 소리쳤다. 병사들은 부상입은 동료를 반 쯤 질질 끌고 와서는 부상자 분류실에 눕혔다. "무슨 일이야?" "박격포 탄이나 뭔가가 .. 2022. 1. 3.
두 번 죽은 왕 : 몰락 Twice-Dead King : RUIN 안녕하세요! 근 반 년만에 한정판을 들고온 맥주수염입니다 :) 오늘 소개할 소설은 네이트 크로울리의 두 번 죽은 왕 : 몰락 입니다. 단순 한정판 포맷이 아닌, 온전히 네크론 개인의 소설로써 한정판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영광을 단절Severed의 작가 네이트 크로울리가 가져가게 됐습니다 :) 그가 써낸 전작 단절은 네메소르 잔드레크와 그의 호위 오바이런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로, 멸망을 맞이해가는 종족 네크론의 비애를 잘써내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랜만의 한정판 주문이라 그런지 늘 보던 포장지 외에도 처음보는 포스터가 하나 있네요. 올해 중순부터 런칭 시작한 워해머+의 홍보지입니다. 워해머버전 넷플릭스라 보시면 될텐데, 이래저래 열심히 홍보하는 거 같지만 내용물의 퀄리티가 .. 2021. 11. 25.
영겁과 예언 The Infinite and The Divine 덴마크에서 온 소포. 주문한 거야 많았지만 벌써 올 건 없었기에 생각도 않던 중 도착한 녀석, 덴마크에서 올 소포는 딱 하나뿐인데...Hoxy...? 호다닫 박스를 까니 마약, 아니 두툼한 포장지가 절 반기고, 그 안에는.... 떠오르는 블라 작가 로버트 래쓰의 대작 영겁과 예언 이 들어 있었습니다!! 네크론의 꿀잼 듀오인 예언자 오리칸과 영겁의 트라진의 좌충우돌 대환장 모험기가 담겨 있는 이야기로 무려 굿리드 평점 4.62의 괴물 같은 소설입니다. 블랙 라이브러리 1티어 작가들인 댄 에브넷과 ADB의 작품들도 이런 평점을 받기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비인기 팩션인 제노스 팩션으로 이 정도의 작품을 써냈다는 건 정말이지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네크론이 주연인 소설로는 첫 장편소설인데도..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