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Orphean_War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47032
악몽이 깨어나다
메이나크 왕조는 무려 수백만년에 이르는 세월을 동면을 취하면서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동면을 취하면서 영겁에 가까운 세월이 지나가는 동안 인류제국이 새로이 나타나며 이 은하계 내에서 힘을 키워갔습니다.
이런 메이나크 왕조의 각성은 990.M41에 벌어진, 해로우 와치에 위치한 메카니쿰의 어느 중무장한 전초기지에 기록된 비자연적인 항성현상인 카라콜 성계의 죽음과 거의 동시대에 벌어졌을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쌍성계인 카라콜 성계의 두 태양이 갑작스럽게 기계교의 마기들이 예측했던 항성의 자연적인 수명보다도 훨씬 빠르게 초신성으로 변화한 이 현상은 그보다 훨씬 더 비자연적인 현상을 에테르 구체 내부에 발생시켰는데 그것은 바로 초신성이 발산한, 굽이치는 에너지 파동이 수백년 동안이나 오르페우스 섹터를 괴롭혔던 워프의 회오리치는 물결들을 모두 깔끔하게 지워버린 것이었습니다.
오직 섹터의 동부에 위치한, 가장 맹렬한 워프 폭풍 -- 비명지르는 회오리만이 이것에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이 현상으로 인해 오르페우스 섹터 전역에 존재하고 있는 수백명의 아스트로패스들이 한순간에 모두 생기(生氣)를 잃고 쓰러지고 말았으며, 워프를 항행하고 있던 함선들또한 그 충격으로 모조리 두동강이 나버리면서 그 안에 승선했던 수천명의 제국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마고스도 학자도, 심지어 이단심문관까지도 이 사건들이 모두 어떠한 것과 연관되어 있으리라곤 감히 예측조차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이것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무기처럼 활용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워프의 현상으로 인해 안 그래도 이미 민감했던 제국의 통신망은 이전보다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공격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맹렬함과 신속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 개도, 십여개도 아닌 무수히 많은 숫자의 행성들이 동시에 타깃으로 잡혔습니다. 순신간에 일어난 공격의 최전선은 너무도 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아직 기습을 받지않은 제국령 행성들이 유일하게 얻어낼 수 있는 증거들이라곤 고작 일상적인 통신이나 예정되었던 정보 보고를 대신하는 완전한 침묵만이 전부였습니다.
네크론의 공격을 받은 행성들 중 대부분은 구조요청을 보내지도 못하고 함락당했으며, 설령 그 신호를 보낸다고 할지라도 그 메시지는 아직 제국의 수중에 남아있는 그 어떠한 지역에게로도 전송되지 못하였습니다.
메이나크 왕조가 거둔 승리는 너무도 빠르고 압도적이었으며 네크론들의 진격에 처음으로 함락당한 국경지역에 위치한 행성들의 운명은 설령 훗날에서도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팔라사이트, 카트리스, 보루스, 랜딩, 봉건 행성인 아이리스와 오래된 농업 행성인 에피루스는 불과 하룻밤만에 그 어떠한 흔적도 안 남기고 완전히 사라졌으며 심지어 해로우 와치에 있던 중무장한 전초기지까지도 파괴당하면서 오르페우스 섹터는 그렇게 60여개에 이르는 사람이 사는 행성들과 전초기지들, 그리고 식민지들을 전쟁이 시작한 지 불과 하루만에 네크론들에 의해서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공격에 대한 유일한 경고를 한 곳은 네크론의 진격이 현재 도달한 곳이자, 오르페우스 섹터의 심장부와 가까이 있는 이단심문소의 요새 행성인 아폴리온이였습니다. 비록 선미에서부터 후미까지 죄다 불길에 그슬린 상태였긴 했지만 섹터의 중심부인 아마라로 도착하여 경고를 전달할 때까지 가까스로 오래 살아남은 흑선 한 척의 경고에 아마라는 충격과 불신의 반응을 보였지만 그 함선이 가진 오르도 말레우스의 문장에 그들의 불신은 순신간에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그것의 내용과 첨부한 코드들을 아마라에 있던 여러명의 이단심문소 대표들이 빠르게 조사한 끝에 결국 이 경고는 유효하다는 선언이 내려지게 되면서 그와 동시에 군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행성 방위군과 함께 오르페우스 수비대또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임페리얼 네이비의 오르페우스 전단은 이미 케마리움 성계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위해 집결하고 있었던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병력을 아마라로 다시 수송시키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으며, 구원 전단또한 아마라 프라임을 방어하기 위해 이곳으로 재배치하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스트로패스들을 통해서 통신을 취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더 이상은 신뢰할 수가 없게되자 오르페우스 전단은 빠른 워프 항행능력을 가진 전령함들을 대신 이용하여 군대를 호출하라는 명령을 전달하였지만 그렇게 보낸 함선들 중 첫 번째가 돌아오지 않고 나서야 비로소 이 침략의 실체가 명확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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