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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워해머/오느레 한정판

새해 목표 도착, 건트의 유령들 한정판 개봉기

by 맥주수염 2021. 1. 9.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작년말 수집 취미에 빠지고나서 한창 물욕이 올라와있을 때 제 눈에 밟히던 작가가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댄 에브넷 입니다.

 

 블랙라이브러리의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그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 재밌다는 말이 계속해서 제 눈 앞을 아른거렸고, 그의 대표 시리즈 두 개를 찾아보니

 

 

댄 에브넷의 두 대표작

 

 오르도 제노스 소속의 인쿼지터 이야기를 담은 아이젠혼 시리즈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커미사르 이야기를 담은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

 

 가 있었습니다.

 

 저는 인쿼지터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어서 대신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를 모아보기로 했는데요.

 

 초인과 괴수가 날뛰는 40K에서 인간찬가를 보고싶기도 했고, 정치싸움도 상당히 재밌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이야기를 다룬 비슷한 명작 마카리우스 3부작은 나무위키에 완벽하게 정리되어있는데 반해 더하면 더했지 똑같이 인기도와 명성이 있는 이 작품은 유독 국내선 덜 알려진 느낌이 있었기도 했구요. 힙스터끼가 발동한 겁니다 :)

 

 무엇보다도, 아이젠혼 트릴로지와 건트의 유령들 트릴로지 둘 모두 500부 한정 판매에 댄 에브넷이라는 이름값 때문에 이베이에선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올라와있었는데, 작년 말에 건트의 유령들 트릴로지가 정가에 비딩이 올라와서 그걸 낚은 게 컸습니다.

 

 새벽 5시부터 대기타서 종료 5초 전에 최고가로 낙찰 받았을 때의 쾌감은 장난 아니더군요 +.+

 

 그럼 건트의 유령들 트릴로지 한정판 을 먼저 소개하자면,

 

 

건트의 유령들 트릴로지

 

 정면, 이런 트릴로지들은 단 500부만 찍어낸다지만 그거치고는 좀 부실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부터 이렇게 파는 느낌? 크게 한정판이라는 느낌은 없네요.

 

 

뒷면, 옆면

 

 뒷면, 전 분명 비딩할때 Condition : New 라고 적혀있던걸 봤던 거 같은데 왜 스크래치가 나있는건지ㅎㅎ

 

 그래도 이 외엔 큰 문제는 없어보여서 정가에 이 정도 퀄리티를 구할 수 있던 거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옆면엔 건트와 그의 연대 타니스 퍼스트 앤 온리의 일러스트가 새겨져 있네요.

 

 

정면, 좌측부터 1,2,3권
뒷면, 마찬가지로 좌측부터 1,2,3권

 

 정면은 건트의 일러스트가, 뒷면엔 레니게이드의 무리가 그려져있습니다. 정면의 그림은 확실하게 분할되어있는데 뒷면은 언뜻보면 이어지는 그림 같기도 하네요. 아리송합니다.

 

 아쉽게도 트릴로지는 댄 에브넷의 친필 싸인은 안담겨있습니다. 여러모로 한정판치고는 조금 아쉬웠긴 하지만 그래도 흑백 일러스트가 그려진 깔끔한 하드커버에다 500부라는 적은 수량으로만 뽑힌 작품이다보니 나름 만족스러웠던 거 같아요 :)

 

 사실 위 트릴로지는 본디 한 작품이 출간되면서 그 작품을 홍보할 겸 출간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작품이 바로,

 

 

 블랙 라이브러리 최초의 메가에디션인 건트의 유령들 : 워마스터 입니다.

 

 

건트의 유령들 : 워마스터 메가에디션 한정판

 

 워마스터 메가에디션 박스입니다. 나무상자를 연상케하는 박스가 인상적이네요.

 

 

구성품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보니 군 생각나는 부록들이 많네요. 꽤 잘뽑힌 거 같습니다 :)

 

 

이브람 건트

 

 주인공 이브람 건트의 일러스트입니다. 이 소설 워마스터는 위에 소개했던 트릴로지보다 거진 십여 권 뒤에야 나온 소설이라 나이가 꽤 들어보입니다.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부대마크, 배지, 군번줄

 

 이브람 건트가 이끄는 연대인 타니스 퍼스트 앤 온리의 군수품들, 이라는 컨셉인 거 같습니다. 다들 그럴싸하게 생겨서 만족스럽네요. 군대에선 그렇게나 차기 싫었던 게 군번줄인데 이렇게 다시 받게 될 줄은...!

 

 

 

타니스 퍼스트 앤 온리의 깃발

 

 

 

본편, 워마스터

 

 굿즈가 아닌 본편, 건트의 유령들 :워마스터 입니다.

 

 이게 진짜 커버가 독특하게 뽑혀서 한정판 같은 느낌을 팍팍 준 덕분에 대만족이었습니다 :D

 

 마치 기밀문서 같은 형식으로 기존의 건트가 그려진 일러스트 커버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면서도 군대스럽다는 연관성은 충실히 지키고 있었거든요. 제작진이 머리를 잘쓴 거 같습니다.

 

 

책등과 뒷면

 

 책등이 생각보다 두꺼웠는데 본편 뒤에 단편 킬박스도 함께 껴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기밀문서라는 컨셉 답게 경고가 적혀있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경고 : 이 문서가 적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하시오.

 

 

책 내부

 

 빠질 수 없는 작가의 친필 사인.

 첫 메가 에디션이다보니 넉넉하게 2500부 정도 찍었던 거 같습니다. 현재는 1500부 정도만 찍네요.

 

 우측의 사진은 책의 제일 앞 장과 마지막 장에 쓰인 문구인데 역시나 문서라는 컨셉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재밌네요 :)

 

 

부록 노트

 

 요건 같이 딸려온 책인데...솔직히 예쁘지만 쓸데는 없던 친구였습니다. 옆 그림에 보이다시피 그냥 연습장이었거든요. 차라리 본편에 실린 단편인 킬박스를 이런 식으로 내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건트의 유령들 한정판 리뷰 입니다.

 

 

 새해가 이제 시작됐는데 어떤 목표를 가지면 좋을까 하다가, 문득 책 소개에 집중해보는 게 어떨까 싶더라구요.

 

 저는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요 몇년간 소설도, 게임도 영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조금 심심하던 차였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워해머라는 좋은 취미를 알게 되고 완전히 빠져버리게 되니, 이 멋진 세계관을 더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블랙라이브러리의 소설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 들더군요.

 

 그래서 새해의 목표로 건트의 유령들을 낙점하게 됐습니다. 건트의 유령들은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 별다른 글이 없기에 제가 도전해보려구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헬윈터 3부작을 시작으로 이번 년도는 지금껏 나온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를 번역하고, 줄거리 요약을 해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크게는 건트의 유령들의 주 무대인, 댄 에브넷이 창작한 세계인 사밧 성전 세계관 을 다루는 게 목표라 건트의 유령들과 더불어 겸사겸사 사밧 성전 관련 책들도 번역해볼 생각입니다.

 

 사밧 성전 배경서도 지금 주문해둔 상태니 차차 시작해봐야겠죠.

 

 그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함께 너글을 잘 이겨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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