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너글의 기운이 충만했던 2020의 블랙라이브러리를 마무리 짓는 소설인 헬윈터 게이트 메가 에디션이 오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헬윈터 게이트 메가 에디션.
크기는 생각한대로였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했습니다.
과거 헬윈터 게이트의 내용물이 공개되었을 때 전 솔직하게 기대에 못미친다고 생각했고, 직접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느꼈었는데 과연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받아보니 기대 그 이상이었던 거죠!
주사위야 형편없던 건 그대로였지만 그걸 제외하곤 전부 제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
메인삽화는 멋진 수염을 지닌 주인공의 모습이 담겨있어 좋았고, 늑대 모양 책갈피는 솔직히 이거 낭창낭창하게 휘어지는 싸구려 철제일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빳빳한 철제 책갈피로 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단편 흐라니의 사가입니다.
부록처럼 끼워주는 단편이다보니 책 자체는 얇으나 이런 식으로 훌륭한 퀄리티를 보이는 각화가 함께 그려져있어 진짜 동화책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예쁘네요.
스페이스 울프의 원탁 그대로 모양을 뜬 커피받침대, 위는 철제고 밑에는 흔들리지 않게끔 부드러운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습니다. 저는 커피를 즐겨 마시지만 이 철제 위에 커피를 쏟게되면 감당이 안될 거 같아 곱게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대중대 중에선 챕터마스터인 그림나르의 대중대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 핀배지가 들어있어 더 만족스럽네요.
이번 메가에디션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본편 헬윈터 게이트The Helwinter Gate입니다.
두 늑대와 썬대 해머가 그려져있는, 스페이스 울프다운 한정판 표지를 뽐내는 이 소설의 작가는 화이트스카의 평가를 대폭 상승시켰던 명작 패스오브헤븐을 썼던 크리스 레잇입니다.
이번 소설 헬윈터 게이트는 그가 이전에 썼던 스페이스울프 3부작인 블러드오브아사헤임-스톰콜러를 뒤잇는 마지막 권이라고 하네요.
공개됐던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이전 메가에디션들과는 다른 커버라 좀 실망했었는데 왠걸 받아보니 기대 그 이상의 커버라 대만족했습니다.
과거 소개했던 루카스 더 트릭스터 한정판과 정확히 똑같은 질감의 커버로 제작되었기에 쓰다듬어 볼 때마다 워...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어 줌과 동시에 이 두툼한 두께는 저로하여금 '내용물 빠방하니 넘 좋구만'과 '아, 이거 어케 번역하지?'를 동시에 떠올리게 만들어주네요 :)
두-툼한 두께,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0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정판 소설다운 알참입니다. 뒷면에 새겨진 의미심장한 대사는 벌써부터 흥미돋게 만들어주고요.
책등은 크리스 레잇이라는 이름만으로 설레게 만들어주고, 그간의 스페이스울프 한정판들과도 비교해보니 또 뽕차게 만들어주네요.
루카스도 한 두께해서 좀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헬윈터는 그보다 두껍습니다.
빠지면 섭섭한 크리스 레잇의 친필 싸인, 위의 늑대 일러와 묘하게 어울려서 맘에 드네요 :)
총평을 해보자면 대만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 할 말이 없네요!
당장이라도 붙잡고 읽고 싶은 욕구가 뿜뿜 흘러나오게 해주는 소설이지만 아직 라그나르의 마지막 번역이 남은데다 3부작 중 1권인 블러드오브아사헤임을 이제서야 초반부 읽고 있어서 언제쯤 헬윈터 번역을 올리게 될 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오래 기다리진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이 3부작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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