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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워해머/네크론 가이드

10판 네크론 인덱스 - 에픽히어로

by 맥주수염 2023. 6. 29.

 이제 왕조는 없습니다. 너무도 평등한 인덱스의 세계에선 왕조 구분같은 게 없기 때문이죠. 자렉과 이모테크가 한 팀을 이뤄싸우는 네크론 올스타전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폭풍군주 이모테크는 고유 어빌리티로 1CP를 벌어옵니다. 네크론에는 CP를 벌어주는 어빌이 얘 혼자라 꽤 가치가 크죠. 또 다른 어빌로는 게임 당 한 번 번개폭풍을 불러일으켜 주변에 모탈을 뿌려댑니다. 그 외 특별한 리더 효과는 없고, 자체 전투력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일반 오버로드보다 운드조차 낮을 거라곤 예상을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진짜 미묘하다고 느낍니다. 솔직히 CP 벌어주는 거 감안해도 구리다고 느껴요. 모든 스펙이 오버로드의 하위호환인데 오버로드 또한 스젬을 0CP로 지불하게해주는 어빌이 있는데다 현 네크론에서 가장 강한 워기어인 리저렉션오브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이모테크가 주변에 모탈을 매라운드 뿌리기라도 하면 모를까, 생존성마저 오버로드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보니 정말 쓸 이유가 없네요. 포인트마저 타 캐릭터들에 비해 비싸구요.
 
 오버로드와 같이 쓴다고쳐도 그조차 이모테크보단 상대 스젬을 카운터치고 유닛 강화를 시켜주는 잔드레크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후순위로 밀립니다. 이번 판본의 네임드들은 모두 괜찮아졌는데 이모테크만큼은 사우테크로 자체 왕조 플레이하는 게 아닌 이상 굳이? 싶은 유닛.
 
 합류 가능 유닛 : 네크론 워리어 / 임모탈 / 리치가드
 

 이번에 제대로 날아오른 오리칸입니다. 리더 효과로는 무려 4인불을 부여해주고, 고유 어빌리티로는 게임 당 한 번 자체 스펙을 뻥튀기해 엄청나게 쎄게 후려칩니다.
 
 깡으로 4인불을 부여해주는 건 강력한 어빌이죠. 기본 보병인 네크론 워리어가 4인불로 전진할 수 있다는 소리니까요. 게다가 고유 어빌을 통해 게임 당 한 번이긴하나 S12 A6 D3을 운드가 통과하는대로 전부 모탈데미지로 줘팰 수 있다는 건 어마어마합니다. 근접으로 붙은 적 유닛들을 확실하게 떼어낼 수 있는 수단이자 억제력이 되었습니다. 크탄으로 변하는 능력이 아주 좋게 잘뽑혔네여.
 
 합류 가능 유닛 : 네크론 워리어 / 임모탈 / 리치가드
 

 안라키르의 리더 효과는 공격의 운드롤+1로 매우 강력한 효과지만, 로어적 고증을 지키기 위함인지 아쉽게도 임모탈에게만 합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의 운드롤+1은 유닛에게 적용되는 것이기에 안라키르 본인도 받는만큼, 어지간하면 타키온 에로우는 2+로 박히게 될 겁니다.
 
 고유 어빌리티는 12인치 내의 시야가 나오는 적 비클 하나를 바보로 만드는 것으로, 실패하면 아예 사격을 못하게 만들고 성공해도 힛롤을 하나 까버립니다. 
 
 9판 시절에도 상당히 애정하던 캐릭터였는데 10판에서도 무난히 괜찮은 룰을 들고와서 만족스럽네용.
 
 합류 가능 유닛 : 임모탈
 

 잔드레크의 영원한 보디가드 오바이런입니다. 리더 효과는 파이트 퍼스트 부여로, 심플하게 좋습니다. 고유 어빌리티로는 같은 유닛 내에 잔드레크가 있다면, 같은 유닛 내의 캐릭터들에게 4+필노를 부여해줍니다. 또한 오바이런의 워사이드에는 데바운딩만 붙은 게 아니라 프리시전이 추가로 붙습니다.
 
 특수하게도 오바이런은 잔드레크의 보디가드라는 설정답게 잔드레크가 이미 합류해있는 유닛에 같이 합류할 수 있다는 예외사항이 있습니다.
 
 합류 가능 유닛 : 네크론 워리어 / 임모탈 / 리치가드
 

 떡대에 걸맞는 엄청난 자체 스펙을 지니게 된 제라스입니다. 10판 네크론 캐릭터 중 가장 대격변한 유닛이 아닐까싶어요. 제라스는 리더 유닛이 아닙니다. 대신 주변에 오라로 버프를 뿌리는데 주변 6인치 내의 네크론 배틀라인 유닛은 공격 시 ap+1, 공격 받을 시 ap-1을 적용시켜줍니다. 배틀라인이 상당히 좋아진 현 네크론에게 이만큼 강력한 효과도 없겠죠. 또한 파이트 페이즈에 제라스가 하나 이상의 모델을 파괴했을 경우, 페이즈 끝 때 위 오라의 범위가 3인치 씩 증가합니다.
 
 어빌도 좋지만 자체 스펙은 더 엄청납니다. 무려 T8,2+세이브,W9,4+인불,4+필노로 사만을 통틀어도 이만한 생존력을 지닌 캐릭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최상위권 생존력을 지녔으며, 심지어 조건부 론오퍼레이터까지 달려있습니다. 게다가 80MM베이스를 쓰지만 여전히 인펀트리기에 부활스젬으로 간단히 부활할 수 있기까지하죠.
 
 전투력도 꽤 출중해서 사격도 무난하고, 근접도 무난합니다. 적어도 모델 하나 정도는 쉽사리 잡아낼 스펙을 지니고 있기에 붙게 된다면 오라 강화엔 큰 무리가 없구요. 다만 스펙 자체가 뻥튀기된만큼 포인트도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그냥 좀 비싼 크립텍 정도로 생각하기보단 내 아미 전략의 핵심축으로 보고 로스터에 넣으셔야할 겁니다.
 
 꽤 애착하는 모델인데도 9판 때는 너무 계륵이라 자주 못쓰던 친구였는데, 10판 때는 상당히 괜찮아져서 앞으로 자주 쓰지않을까 싶어요.
 
 합류 가능 유닛 : 없음
 

 오락가락하는 정신을 반영하듯, 캐릭터임에도 리더쉽 7+을 받은 잔드레크입니다. 무장은 형편없습니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들을 들고왔습니다. 리더효과는 커맨드 페이즈 시작마다 d6을 굴려서 주사위값에 맞는 어빌리티를 유닛에 부여해줍니다. [서스테인힛1],[리썰힛],[데바스테이팅운드] 뭐하나 버릴 게 없는 어빌들이죠. 심지어 사격,근접 제한 없이 그냥 부여라 정말 가치가 높습니다.

 고유 어빌리티 또한 알찹니다. 게임 당 한 번, 상대가 스젬 사용 시 해당 스젬의 cp소모값을 1 증가시켜버리는 것으로 다음부터는 그 스젬을 쓰기 매우 부담스럽게 만들어줍니다. cp의 가치가 정말 커진 10판에선 진짜 어마어마한 어빌이죠.

 잔드레크+오바이런+오리칸+창리치가드 조합이면 상당히 재밌을 거 같습니다.

 합류 가능 유닛 : 네크론 워리어 / 임모탈 / 리치가드

  박물관장 트라진은 리더효과로 옵젝 점령 유지 어빌리티를 부여해줍니다. 수성적인 니힐라크에 잘 어울리네요. 고유 어빌리티로는 설정처럼 몸을 옮겨다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다만 해당 어빌 사용 시 캐릭터 하나를 그냥 파괴하는 거라 사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리저리 뜯어봐도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합류 가능 유닛 : 네크론 워리어 / 임모탈 / 리치가드

 침묵의 왕 자렉은 그 명성답게 자체 스펙이 출중합니다. T10, 4인불, 2+세이브로 튼튼한 편인데 두 쌍의 멘히르를 통해 실질적으로 26운드를 지닌 셈이라 생존력이 상당하죠. 거기에 대차량-대호드 모두 커버되는 사격 능력과 중보병부터 어지간한 경차량까진 쉽게 잡아먹는 근접 능력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고유 어빌리티도 나쁘지않습니다. 보이스 오브 트라이아크라운드 시작 시마다 세 개 효과 중 하나를 선택 적용하는 방식으로,

  • 파에론 오브 스타(오라) : 자렉 모델 6인치 내의 아군 네크론 유닛은 사격 시 힛롤과 운드롤에서 1리롤을 받는다.
  • 파에론 오브 블레이드(오라) : 자렉 모델 6인치 내의 아군 네크론 유닛은 차지 리롤을 받는다.
  • 브링어 오브 유니티(오타) : 자렉 모델의 6인치 내의 아군 네크론 유닛은 캐릭터리스틱 및 주사위값, 테스트에서 수정치값을 무시할 수 있다. 단, 세이브 굴림의 수정치값은 제외이다.

 파에론 오브 스타와 블레이드는 직관적인 룰인만큼 심플하게 좋습니다. 다만 가장 강력한 효과는 마지막 브링어 오브 유니티가 아닌가싶은데 해당 효과를 통해 힛/운드/데미지 등 캐릭터리스틱이 깎이거나 리더쉽값이 깎이는 일을 무시할 수 있으며, 심지어 배틀쇼크 상태에 걸리더라도 OC가 0되는 것도 무시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빌리티로는 내 커맨드 페이즈 끝마다 자렉 주변 12인치 내의 배틀쇼크에 걸린 아군 유닛 하나를 골라 배틀쇼크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정말 강력한 어빌로, 10판에선 배틀쇼크가 주요 기믹 중 하나인만큼 이런 어빌을 지닌 캐릭터들은 대부분 게임 당 한 번만 사용 가능한데 자렉은 내 턴마다 풀어줄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강력한 효과들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침묵의 왕이 10판에선 정말 계륵이 됐다고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포인트입니다. 침묵의 왕은 무려 470포인트라는, 거진 최상급 나이트인 도미누스급에 필적하는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이로인해 침묵의 왕을 로스터에 넣으면 로스터가 확 경직되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 유닛 하나만으로 그걸 해결해줄 정도로 화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그 정도의 화력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보기도 미묘하기에 로스터에 쉽사리 넣을 수가 없어졌습니다. 이렇게까지 과한 포인트를 받은 건 아마 수정치값 무시랑 배틀쇼크 지속해제의 능력 때문인듯한데 그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심하다고 느껴지네요. 400-420이면 충분하지않았을까 싶습니다.

 

 하다못해 자체적으로 소버린 코로넬 효과를 들고있다면 모를까, 사실상 소버린 코로넬 낀 캐릭터 하나가 범용적으로 더 낫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꾸준히 사용해볼 생각이긴하지만 로스터에 넣을 때마다 막막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합류 가능 유닛 : 없음

 

 *참고로 위 자렉의 어빌은 모두 '자렉' 모델 기준입니다. 침묵의 왕 유닛이 아닙니다. 침묵의 왕은 자렉과 두 쌍의 멘히르로 이루어진 하나의 유닛으로, 만약 멘히르에 적이 근접 붙으면 자렉은 본인 칼은 커녕 멘히르의 기본 주먹만으로 싸워야하니 이동 배치 때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언다잉 리전/벤지풀 스타즈 스젬은 모두 모델이 파괴되면 발동이 조건이라 자렉의 멘히르가 파괴되어도 적용 가능합니다. 또한 자렉의 어빌은 모두 자렉 본인한테도 적용이 됩니다.

 

 *사일런트킹의 대폭발은 공용 어빌리티로 묶여있기에 자렉뿐만 아니라 멘히르가 터질 때마다도 대폭발 체크를 해야합니다.(에라타로 '자렉' 모델이 터질 시로 변경됨)

 

 다음은 크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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