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야 올리는 2,3월 짧포트입니다.
그간 사만 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게임만 즐기다보니 복기하는 걸 계속 늦췄네요ㅋㅋ
다소 가물가물한 게임들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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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VS Chang100 / 사우전드 썬
두 번째로 맛본 사우전드 선과의 게임입니다.
이전에 노보크로 맛봤을 때는 매서운 사이킥 모탈뎀 맛에 정신을 못차렸어서 이번엔 모탈 필노를 지닌 자레칸 왕조를 들고가 모탈뎀 대비를 제대로 하고 간 게임입니다.
하지만 사우전드선의 사이킥은 모탈뎀 우겨넣기가 전부가 아니란 것을 톡톡히 알게 된 게임이었죠!
4인불, 운드롤+1,힛깎 등등 굉장히 강력한 버프들이 많았고, 모탈뎀만 생각하고 버프들을 디나이하지않은 채 공격 사이킥들에만 방어적으로 행동한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결국 점수도, 별다른 승점도 내지 못한 채 패배! 그래도 이번 게임부터 점수를 어떻게 벌어야하는 지, 사이킥은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하는 지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2월 20일
VS 김경호 / 진스틸러 컬트
진컬과의 첫 게임!
진컬은 제가 세컨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던 팩션이라 당시 제 이야기를 들으신 경호님께서 한 번 보여주겠다고 들고와주셔서 진행된 게임입니다.
땅굴에서 튀어나오는 독특한 진컬의 플레이와 방심한 순간 순식간에 달려들어 폭발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진컬로 컨버전한 베인블레이드까지, 아아주 호화로운 한 판이었어요ㅋㅋ
2월 27일
VS 뱀판타 / 데스가드
에피데미우스 위주로 플레이하는 판타님과의 게임.
저번에 데몬 엔진 + 에피데미우스의 강력한 콤보로 아주 호되게 밀린 적이 있었기에 이번엔 저도 오피디언 디스트로이어+나이트 사이드의 조합으로 1인치 드랍을 떨궈 에피데미우스를 끔살할 계획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오피디언으로 에피를 잡고 스콜펙으로는 모타리온을 잡는다! 워리어와 둠붕이의 조합으론 달려오는 엔진들을 처리한다! 이렇게 계획할 때까진 완벽했는데...
야심차게 준비한 드랍은 똥차에게 비행기가 터져버리며 실패, 스콜펙은 모타리온에게 24뎀 가까이 쑤셔박는데 성공했으나 1뎀감으로 잡아내지 못하고 전멸, 다행히도 워리어+둠붕이로 엔진 저지는 성공.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전장 전반적으로 제쪽 병력의 주력이 모두 사망하고 데가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게임은 결국 모타리온을 간신히 잡아내는 것에서 항복하게 됐습니다.
3월 5일
VS Yasukii / 인나리
막 개정받은 엘다와 간단히 진행된 1000pt 전투.
짧았던 게임이라 막 엄청나게 격전이고 그러진 않았으나, 두 가지 기억나는 건 개정 엘다의 주사위 장난질과 아군 죽으면 뿅하고 튀어나오는 인카른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나리 도색 넘모 예뻐서 좋았던 게임.
3월 17일
VS 김경호 / 진스틸러 컬트
또 다시 붙게 된 경호님의 진컬!
이번에는 베블을 빼고 순수 진컬로 들고오셨고, 이에 맞춰 저번 게임에선 진컬 트럭이 내부의 인원들을 보호함에 따라 큰 효율을 보이지 못했던 근접 유닛들을 보완해주기 위해 저도 둠붕이를 두 대 기용했습니다.
배치구역이 넓었던 탓에 패트리아크 옆자리로 날아가버린 워리어들, 패트리아크는 주변 진컬의 희생으로 소수의 운드만을 남겨놓고 살아남긴 했으나 결국 잡히고 만다.
이번 게임은 생각했던대로 잘 풀리고 주사위 운도 잘 나와줘서 기대 이상으로 유리하게 전장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진컬 회심의 에버런트, 어보미넌트의 8인치 차지가 실패함에 따라 네크론의 승리로 마무리.
3월 20일
VS 우동 / 어뎁투스 쿠스토데스
섀도우키퍼 커가에게 두들겨맞은 기억이 있던 네크론은 이번에 노보크가 아닌 커스텀 왕조로 들고왔습니다.
커가는 전부 4인불을 들고 있는데 네크론의 근접 병종 다수가 고ap 무장인 탓에 크게 재미를 못봤던 걸 기억, 이번엔 그래서 차라리 많이 우겨넣기라도하자는 생각에 보병,바이커 상대로 힛롤 6시 오토 운드 + T -1깎 오라(비히클제외) 의 왕조룰로 무장했습니다.
확실히 위 왕조룰로 써보니 갠적으로는 노보크 때보단 더 잘싸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역시나 정말 아쉬웠던 건 제가 안라키르의 특능을 아직도 제대로 쓸 줄 몰랐다는 점이죠.
중앙 힘싸움에서 또 안라키르 채용의 가장 큰 의의인 a+1 증가를 잊어먹었고, 상대방의 비히클을 뺏어 쏠 수 있는 강력한 특능을 까먹어 이번 싸움의 큰 변수를 창출해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무턱대로 날아간 베옵닥으로 20워리어를 날려버린 것도 한몫했구요.
결국 중앙 힘싸움에서 크게 밀려버리고, 게임은 그대로 항복!
그래도 역시나 풀도색된 아미와 싸우는 것은 언제나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 커가전에는 분명 더 잘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3월 20일
VS 공장장 / 네크론
최근 넼 유저분들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공장장님께 한 수 배우기 위해 진행한 네크론 내전.
옵젝+6인치 프리무브 라는 핫한 왕조룰을 들고오셨는데, 과연 이번 게임에서 넼 유닛들을 어떻게 써먹어야하는 지 제대로 배웠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건 카놉텍 레이스 5기(175포)로 제 400포 가까이 되는 유닛들을 묶어두셨던 게 상당히 인상 깊었네요.
거기가 크탄을 직접 상대해보니 아 얘네가 왜 좋고, 상대에게 어떤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지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대해보니 운드제한과 그 강력함이 생각보다 엄청 막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크탄 자체를 잘 안쓰다가 크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평소 쌍크탄으로 적극적인 크탄 운용을 하신 공장장님께 부탁드린 게임이었는데, 크탄도 크탄이지만 오히려 네크론 유닛들의 운영에 대해 잘 배운 게임이었습니다.
3월 26일
VS 뉴이르 / 타우
타우는 개정 전부터 인불 무시라는 핫한 스젬을 들고 나온 보르'칸 셉트.
개정된 이후 타우의 강함에 대한 온갖 흉흉한 소문이 돌았지만, 내심 네크론이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어림도 없었던 게임이었습니다ㅋㅋㅋ
기억나는 건 첫턴에 400포가 날아가고 두 번째 턴엔 600포가 날아간 게 생각나네요. 실질적으로 제 주력들이 전부 날아간 탓에 결국 세 번째 턴에 항복을 했습니다.
사실 타우의 화력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겼으나 이 친구들 탱킹까지 겸비한 게 상당히 압박감이 컸습니다.
와 무슨 실드드론 붙어있으니 죽질 않네요ㅋㅋ
다른 팩션들은 그래도 싸우고나면 다음 번엔 이리이리해서 더 잘싸울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타우는 처음으로 좀 깜깜해진 거 같습니다.
해외 토너에선 정말 악착 같이 점수 싸움으로 들어가니까 네크론이 간신히 승리를 가져갔던데, 단순 옵젝 비비면서 버티기만하는 건 제가 선호하는 게임 방식이 아니다보니 으 그렇게까지 게임...해야..하나? 싶네요ㅋㅋ
아무튼 그래도 아주 예쁜 도색의 타우였기에 게임은 정말 즐겁긴했습니다. 다음 번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짱구를 열씨미 굴려봐야겠지요 :)
3월 26일
VS 라쿤맨 / 데스가드
오랜만에 진행한 라쿤맨과의 게임, 보병 위주로 구성된 데스 가드였고 그를 똥차와 드넛들이 보조해주는 방식의 로스터를 들고왔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딥스를 기용했던 라쿤맨은 배치 구역에 빈틈을 내보이고 말았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워리어는 베옵닥으로 순식간에 데가 안쪽까지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1라운드 중 데가의 워로드인 데몬프린스와 드넛들이 잡혀나감에 따라 전황이 네크론에게 크게 유리해졌고, 이에 2라운드 급히 터미들이 딥스해 내려오지만 이미 전황이 불리해질대로 불리해진 터라 네크론 측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제라스를 처음 사용해본 게임이었는데 해당 게임에서 제라스의 첫 3발 사격이 너무 잘나와준 탓에 데가의 헬부르트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터져버렸다. 근데 문제는 제라스의 사격 발수가 고정 3발이 아닌 D3발이었는데 이 점은 명백히 에러플이다.
3월 27일
VS 삼분인생 / 오크
파랑파랑한 비히클 위주 오크와의 게임.
오크와의 첫 게임인데다 평소 멋진 컨버전을 보여주시는 삼분님과의 게임이라 기대가 컸고, 그 기대만큼이나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오크가 진컬처럼 트럭을 타서 다가올거라는 생각에 진컬전처럼 두 대의 둠붕이를 기용했지만, 이번 판단은 틀린 판단이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정말 비히클이 메인인 아미로, 비히클에 탄 건 메가놉들 뿐인데다 주사위 운도 따라주지 않아 두 대의 둠붕이들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으로 활약했습니다ㅋㅋ
그래도 점령 점수로는 상당한 이득을 보아 네크론 측은 병력이 털리고, 오크 측은 점령이 털리는 그런 일장일단의 상황 속에서 게임을 결정 짓는 싸움이 벌여졌으니.
게임 중-후반부 넼 측은 주요 병력들이 상당히 떨어져나간 상태에서 흐큐진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즈쿨과 본크러샤가 들이닥칩니다.
결국 메차쿠차 박살나며 게임은 종료. 점수로는 정말 서로 한발자국 차이로 치고받고했는데 마지막 멋드러진 오크의 공세에 따라 오크가 단 1점! 차이로 승리를 가져갑니다.
정말로 쫄깃한 게임이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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