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라쿤맨과 함께한 사만
초사이킥 아미인 사우전드 선 그리고 초엘리트 아미인 어뎁투스 쿠스토데스를 준비한 라쿤맨.
마침 저 또한 로오망하던 근접 네크론 로스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게임하기로 하고 거진 한 달간 미뤄졌던 터라 매우매우 고대하던 매치
vs 사우전드 선 / 1500pt
네크론 측은 근접 왕조인 노보크 왕조룰을 가져왔고, 사우전드 선 측은 매라운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컬트 듀플을 들고왔습니다. 서로 처음 시도해보는 아미인만큼 흥분된 열기 속에서 1턴이 시작됐습니다.
네크론측이 선턴을 가져가고 놀랍게도 66을 띄워 1턴 차지에 성공하는 카놉텍 레이스. 그대로 데몬 프린스에게 꼴아박습니다.
풀모델로 때리고자했으나 공간상의 제약으로 한 모델을 제외하고 다섯 모델로 치게 된 상황. 그럼에도 힛롤+1, A+1의 강력한 버프를 받은 상태라 무난하게 데프를 잡아낼 거라 여겼지만 데프는 그리 쉽게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2운드를 남기며 인불로 모조리 방어하는데 성공하는 데몬프린스. 기세 좋게 시작한 네크론측이었으나 이를 기점으로 곧장 삐걱거리게 됩니다.
제 턴이 끝나고 시작된 사우전드선의 턴.
동시에 초사이킥 아미를 상대할 때 네크론에게 자레칸 왕조를 제외한 선택지 따윈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만나본 사이커래봐야 사이킥을 한 두개 정도 쓰길래 좀 맞아도 괜찮겠지했다가 열 몇개씩 사이킥 쓰는 거 보고 제대로 식겁했네요ㅋㅋ
데프를 처리못했던 레이스가 가버리고 기대가 크던 지네맨의 경우, 성능이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몸이 단단하기에 그 점을 기대해봤지만 사이킥+화방으로 곧장 녹아버렸습니다. 잘가 지네야ㅠ
2턴 시작,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상대와의 거리가 좁은 미션이었음에도 베일 오브 다크니스로 나가겠다고 1턴에 숨어있던 스콜펙 디스트로이어와 로드. 결과는 개같이 차지 실패.
제일 중요한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콜펙 디스트로이어가 차지에 실패해 다음 턴에 거의 삭제됩니다.
플레이드원과 스콜펙 로드가 차지에 성공했으나 로드의 공격은 전부 인불에 막혀 역으로 뚜따당합니다. 그나마 플레이드원이 유의미한 결과를 냈지만 다음 턴에 사이킥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내려와 모탈뎀 17뎀을 먹이며 삭-제 당합니다.
더는 게임을 이어가는게 힘들어진 상황이라 제 항복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vs 어뎁투스 쿠스토데스 / 2000pt
전판과 마찬가지로 노보크 왕조를 준비한 네크론 측과 그에 맞게 근접 능력이 강력한 섀도우키퍼 쉴드 호스트를 준비한 쿠스토데스 측.
선턴 싸움에서 또다시 네크론 측이 승리를 거둡니다. 곧장 레이스의 무지성 차지. 놀랍게도 또 56이 나와 1턴 차지에 성공합니다.
기세 좋게 사지타룸에게 차지를 성공한 레이스, 그러나 섀도우키퍼는 전원 A-1이라는 무시무시한 오라를 두르고 있었으니. 아까 데프를 처리못한 것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A+2 버프를 걸어주었기에 이번엔 성공적으로 사지타룸 한 유닛을 지워버리는 레이스들.
그러나 커가에겐 히로익 인터벤션 스트라타젬이 있었고, 곧바로 젯바이크의 무수한 악수 세례를 받은 레이스들은 전장에서 퇴장하게 됐습니다.
이후 흐큐진 배치를 실수한 탓에 중요한 오버로드와 스콜펙 로드가 젯바이크와 젯바이크 캡틴에게 차지를 당하고, 오버로드는 용케 부활 스젬으로 살아나지만 스콜펙 로드는 뭐해보지도 못하고 퇴장하셨습니다.
현재 젯바이크가 쿠스토데스의 알파이자 오메가급으로 완벽한 유닛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걸 제대로 느꼈던게 화력도 화력이지만 풀버프를 받은 스콜펙 디스트로이어 6기가 고작 젯바 두 대를 잡는데 끝난 게 충격이었습니다.
힛롤+1, A+2, S+3으로 때렸으나 인불의 벽은 높디 높았던 겁니다. 섀도우키퍼의 룰이 근접 아미에겐 치명적인 점도 컸구요.
이후 트로잔이 한큐에 오피디언 디스트로이어 6모델을 치워버리는둥 메챠쿠챠 커가에게 두들겨맞았고, 제 판단 미스로 워로드마저 쓰러지며 승세가 기울어져갔지만 그만큼 저도 점수를 상당수 확보하는데 성공해 서로 비등비등한 상황.
허나 세컨 게임을 늦게 시작한 탓에 제 버스 막차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부득이하게 항복을 외치며 게임은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끝난 게 너무도 아쉬울 정도로 꿀잼인 게임이었던 것 :)
마지막으로 너무 아쉬워 툼스토커로 멋진 포즈의 갈라투스 드넛에게 들이박았으나 지네는 2뎀을 주며 기스를 내는데 성공했고, 반격한 갈라투스에게 12뎀을 먹으며 사라집니다ㅋㅋ
피곤했지만 역시나 알차고 매우매우 꿀잼인 사만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처음 근접 네크론을 운용해보며 이리저리 어버버하긴했는데 이전에 늘 실수하던 부분들은 거의 고치고 운영도 뭔가 좀 알게 되었네여. 다음 게임이 너무도 땡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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