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번째 천년 기의 이름 모를 전장, 알 수 없는 시간대에 벌어진 네크론의 대대적인 제국 요새 침공...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내러티브 게임입니다 :)
2021 송년 이벤트 게임으로, 갓 입문했던 터라 잘 알지도 못했으나 감사하게도 같이 사진 찍을 겸 룰 익혀보라고 불러주신 분들 덕에 멋진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뉴비인 제가 붙었기에 네크론 측은 4000포를, 제국측은 울트라마린+기계교 3500포로 진행되었고, 장소는 매드 포 미니어처였습니다.
본디 이런저런 상상하면서 잘 기록해서 내러티브를 멋드러지게 쓰고싶었으나, 정말 룰을 겉핥기 수준으로만 익히고 갔기에 게임 흐름을 따라가기에 급급해 제대로 기록은 못했습니다. 사실 유저분들께서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시면서 배려해주셔서 사진 찍는것도 잊을 정도로 엄청 몰입했었습니다ㅋㅋ
고로 그냥 기록용으로 사진과 기억나는 부분들만 적어두겠습니다 :)
게임의 승리 목표는 제국의 요새를 파괴하는 것.
즉 네크론 측은 파괴해야하고, 제국 측은 방어해야합니다.
맥주수염(붉은색)측 네크론은 전쟁병기들과 일부 보병진, 그리고 리치가드 및 플레이드원으로 이루어진 근접 병력을 다수 준비. 공장장(녹색)님의 네크론은 크탄 보이드 드래곤과 함께 사격 위주 병력과 스캐럽 및 레이스를 앞세운 기동성을 내세웠습니다.
제국 요새의 앞열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욱님의 기계교 병력. Yasukii님의 울트라마린 병력은 두 대의 휠윈드를 제외하곤 거의 터미네이터라 딥스트라이크를 위해 전장에서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거의 생각이 안나는 게임의 흐름.
선턴을 가져간 제국측에선 욱님이 임페리얼 나이트에게 CP를 다수 소모하며 제국 요새를 무너뜨릴만한 공격력을 지닌 네크론측의 화력 유닛들을 파괴하기 위해 정말 미친듯한 화력을 뿜어냈지만, 운이 좋게도 네크론측의 주사위가 기깔나게 떠주며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건 비단 네크론측만 운이 좋았던게 아니었고, 이후 게임은 계속해서 양측의 방어 주사위가 기가 막히게 잘나와줘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게 됩니다.
Yasukii 님의 울트라마린이 딥스로 투하되고 슬슬 양측간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임페리얼 나이트의 육중한 덩치가 무너져내리고, 네크론 측도 트라이아크 스토커를 비롯한 화력을 담당하는 둠스토커, 둠스데이아크 등이 파괴됩니다.
딥스트라이크로 떨어진 울트라마린 터미네이터들이 무서운 망치질로 느릿느릿 걸어오는 리치가드들을 박살내버리지만, 정작 중요한 전장은 이곳이 아니라 보이드 드래곤이 위치한 반대편이었고, 이에 Yasukii 님은 전략적 판단을 실수했다고 말합니다.
카놉텍 스캐럽들이 기계교의 전차와 터미등에 끈질지게 달라붙으며 포인트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냅니다.
터마이트 드릴이 병력을 싣고 전장에 등장하여 전장의 흐름을 뒤흔들었으나 공장장님의 사격으로 빈사상태가 된 걸 맥주수염의 플레이드원이 달려들어 터뜨립니다.
그 시점에서 3턴-4턴째에 접어들며 이제 막 네크론 측은 제국 요새에 도달하고, 제국 측은 그를 방어할만한 강력한 무기가 있었던 상태라 아주 흥미진진해질 뻔 했지만, 오후 4시부터 진행됐던 이벤트 게임은 코로나로 인한 게임장측 운영 시간의 한계로 9시 크리를 맞으며 종료되었습니다 ㅠ
아래부터는 진짜 목적(?)이었던 컨셉샷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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