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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워해머/오느레 이야기

매드 포 미니어처 방문기

by 맥주수염 2020. 12. 29.

매드 포 미니어처의 로고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최근 에이지 오브 지그마, 워해머 40k에 입문하려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설명글, 훌륭한 품질의 가이드 영상들이 있었지만 뭔가 계속 아쉽다! 세세하겐 잘 이해가 안간다!

 

 그래서 직접 보고 들어봐야할 것 같아서 게임장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땅한 곳을 찾던 중, '매드 포 미니어처'라는 미니어처게임장에 주중에 찾아갈 시 사장님인 더리군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신다하여 사전에 미리 연락을 드리고 오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

 

 

무수한 미니어처들이 반겨줍니다.

 

위.풍.당.당 임페리얼나이트

 

오크들

 

임페리얼 나이트의 스페셜 캐릭터 카니스 렉스 경

 

실제 게임에 사용되는 맵

 

 매장에 들어서자 먼저 더리군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푸근한 인상을 지닌 호감상이셔서 맘 편히 들어섰고, 설명받기 전에 먼저 미니어처들을 구경하고 싶어 허락받고 둘러보았습니다.

 

 진짜 딱 첨에 느낀 건 '이렇게 작아?'였습니다.

 이전까지 넷상에서 보이는 사진이나 도색하는 영상들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커보여서 저는 작아봐야 주먹크기 정도일 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눈에 담게되니 그보다 훨씬 작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였고...다들 도색도색 거리는 이유가 있다는 걸 피부로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

 

  쫙 둘러보는데 하나하나 너무 잘 도색되어있다보니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다 보고나선 이제 한시간 정도 워해머40k의 기본적 지식과 룰, 그리고 평소 입문에 앞서 궁금하던 것들(예를 들면 포지월드제도 본게임에서 쓰이는 지, 도색은 마음대로 해도되는 지, 네크론은 9판 나오면 준비하면 되는 )에 대한 것들을 설명들었습니다.

 

  특히나 디태치먼트나 3D6 같은 룰적인 부분은 확실히 단순 인터넷에서 뒤져보는 것보단 직접 설명들으니까 단박에 이해되는 게 많았습니다.

 

더리군님께서 시연해주신 아스트라 밀리타룸 vs 오크

 

오크차량과 오크친구들

 

리만러스를 패러가는 오크차량들

 

 

유-쾌

 

  설명 이후에는 이제 직접 플레이 시연까지 해주셨는데 아밀 vs 옼스로 플레이해주셨습니다.

 

 게임진행은 첫턴에 아밀이 너무 유리하게도 장거리에서 옼스들을 쏘기에 '아 이거 아밀이 너무 유리한데? 뭐 오크해보지도 못하고 지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특히 탱크가 혼자 기관총도 쏘고, 대포도 쏘고 하니 옼스 턴이 왔을 땐 옼스 차량들은 반피, 보이들은 절반 이상이 나가리된 상태였었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제 생각이 무색하게도 다음 턴부터는 옼스들이 주사위의 선택을 받았는지 매섭게 치고들어왔고, 옼스의 강점인 근접전투가 벌어지니 아밀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전멸!

 

 결국 승리는 옼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진짜 단순 넷상에서 배틀리포트 보는 것보다 직접 옆에서 보니 백만배는 더 재밌었던 거 같은 게 모든 유닛이 따로 주사위를 굴리고, 심지어 차량은 단순 한 번의 포를 쏘는 게 아닌, 장착된 모든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이 제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거기다 옼스...명중 스퀴그?가 넘 귀엽고 재밌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최고다 오크쟝!

 

  뭣보다 충격이었던 건, 전 이 정도가 본게임 최소 단위인 500포인트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더리군님께서 이건 그 최소치에도 못미치는 200포인트 정도로 전략은 아예 안쓰인 게임이라 하시더군요.

 

 제 눈엔 정말 치열하고, 현란한 주사위 싸움판이었는데 200p밖에 안된다하셔서 진짜 놀랐습니다ㅋㅋ

 

 200p만으로도 이렇게 재밌었는데 1500-2000, 더 나아가 10000p 이상 쓰인다는 아포칼립스는 얼마나 재밌을까요!!

 

디테일을 자랑하는 오크차량, 깨알같은 명중 스퀴그가 너무 귀엽다.

  더리군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오늘 오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즐겁게 매드 포 미니어처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9판 네크론에 맞춰 로스터를 준비할 거 같은데 하루빨리 2000포를 모아 다른 분들과 치열하게 전략싸움을 해보고 싶어지는 하루였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매드 포 미니어처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도색 실수 없는 즐거운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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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쯤 처음 워해머에 입문하면서 썼던 글인데 블로그를 열며 이리로 들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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