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안라키르(Anrakyr the Traveller)
피리안 군단들의 군주(Lord of the Pyrrhian Legions)
극소수의 네크론(Necrons)들만이 의식이 완전히 작동된 채로 정지장-수면에서 일어나지요.
대부분은 기나긴 잠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그들의 지혜와 이성이 완전히 온라인 상태가 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허나 안라키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그는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잠에서 깨어났으며, 그 시점에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목적은 왕조를 재결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안라키르는 자신의 툼 월드(tomb world)인 파이리안(Pyrrhia)에 대한 모든 책임을 포기하고 군대를 이끌어 별들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안라키르가 마지막으로 행성들을 거닐었던 이후로 은하는 많이 바뀌어 있었고, 옛 지도는 더 이상 현재의 현실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행성은 파괴되거나 워프 폭풍에 의해 고립되거나 심지어 시간과 공간 속에서 바뀌어 있기까지 했습니다.
비록 행성 자체가 기록된 위치에 남아 있다고 해도, 표면 아래에 있는 무덤은 지각 변동, 유성 충돌 또는 기타 예상치 못한 재해로 파괴되어 사라져있는 경우가 많았지요. 무엇보다도 안라키르가 잠자는 툼 월드에 도착했을때 안타까워 했던 것은, 열등 생명체들이 그 곳에 들끓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안라키르 본인은 전쟁을 시작하는 데에는 별 관심은 없었지만(자신의 군대가 그 열등생물들한테 대적시키기에는 규모가 작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잠자던 툼 월드에 방문할 때 그 무덤들이 전부 파괴되어 있었고 그 자원이 약탈되는 모습은 안라키르에게 가해자들에 대한 큰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지요.
침략자들이 저급한 기술로 만든 식민지든간에, 떠돌이 오크(Orks)의 Waaagh!든간에, 타우(T'au) 원정군 또는 아뎁투스 메카니쿠스(Adeptus Mechanicus)의 행성을 질식시키는 공장이던간에, 오직 한 가지 대응뿐입니다: 전면전, 즉, 그 툼 월드의 남아있는 병력이 있다면 같이 싸우고,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복수를 하는 것이지요.
안라키르가 방문한 모든 툼 월드들이 그렇게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호기심 많은 생명체들이 싹트고 있는 지금의 은하계에서 경쟁이 없는 행성이란 거의 없지요.
잠에서 깨거나 침략자들로부터 해방된 툼 월드로부터, 안라키르는 자신의 대의를 위해 10분의 1의 전사와 무기를 내놓을 것을 요청합니다. 만약 거절당한다면, 강제로 힘이나 계략을 통해서 이를 탈취하지요.
새롭게 깨어난 툼 월드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할 수 밖에 없기에, 안라키르의 요구는 대게 쉽게 성사되지요.
이러한 활동 때문에 여행자는 일부 왕조의 눈에 의심스러운 평판을 얻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그는 고귀함의 가장 높은 현신로 여겨지며, 어떤 이들에게는 동족들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의 계급와 지위를 양보한 전사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그는 가장 질이 나쁜 날강도이며, 거의 다른 은하계의 위험만큼이나 잠들어있는 툼 월드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느껴지지요.
전장에서 안라키르는 자주 영원의 피리안(Pyrrhian Eternals)이라 불리는 직속 부대와 동행합니다 - 이들은 안라키르가 위대한 사업을 시작하는 데 사용했던 방대한 이모탈(Immortal) 군단의 잔재이지요.
이 시간을 초월한 베테랑들은 주인에게 완전히 충실하고 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위협조차도, 안라키르 자신의 위협에 비하면 그저 새발의 피지요.
적을 완전히 파괴하기를 원할 때에 그는 손목에 장착된 에너지 캐스터인 타키온 애로우(tachyon arrow)의 힘을 방출합니다. 발사가 되면 이 장치는 빛보다 빠른 타키오닉 입자를 사용하여 금속 조각을 에너지 창으로 변환시켜 적의 존재를 완전히 지울 수 있습니다.
안라키르는 자신의 군대를 지휘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자신의 정신력을 다른 곳에 돌려서 적들의 타겟팅 시스템을 속이거나 짧은 시간동안 적들을 무기 또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이 전장에서 안라키르를 상대를 하게 된다면, 누구라도 전방의 총과 더불어 후방의 총에도 동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좋지요...
'나는 변덕스럽지 않으며, 내가 원해서 잔혹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다. 너와 네 종족이 무단침입한 것이기에, 스스로의 박멸을 자초한 것이 사실이다. 나를 이런 불편에 빠뜨리다니, 유감스럽구나.'
- 카'마이 스의 수확(Harvest of Ka'mai' s) 전, 여행자 안라키르가 타우 에테리얼(Ethereal) 아운'타니엘(Aun'Taniel)에게
- 네크론 코덱스 8th
직접 은하계 이곳저곳에서 툼 월드들을 깨워서 은하계의 열등종족들을 향한 성전을 뛰는 여행자 안라키르
다른 종족들이 은하계에서 깽판치고 있는 모습에 빡쳐서 잠들어있는 툼월드들 깨운다음에 "병사 알아서 내놓을래, 아니면 내가 뺏어가게 만들래? 시전하고는 병력 차출해가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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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54365
DC인사이드 블랙라이브러리 갤러리의 고정닉 "꺼무트 길리먼" 님께서 번역하신 설정글로, 허락을 얻어 퍼오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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