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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소르 잔드레크 & 바가드 오바이런

by 맥주수염 2021. 12. 5.

네메소르 잔드레크
바가드 오바이런

네메소르 잔드레크 & 바가드 오바이런(Nemesor Zahndrekh & Varard Obyron)

기드림의 최고위 주인들, 동쪽 변두리의 귀족 군주들(Grand High Masters of Gidrim, Noble Lords of the Eatern Fringe)

 

 네메소르 잔드레크는 한때 네크론(Necron) 왕조에서 가장 위대한 장군들 중 한명으로 칭송받습니다.

 

 그의 정복 전쟁을 통해, 행성 기드림은 은하계 변두리에 있는 작고 보잘 것 없는 행성에서 수십개의 성계를 철권으로 다스리는 지배자로 성장했지요.

 

 비록 지금 기드림이 사우테크 왕조(Sautekh dynasty)에 편입되었긴 하지만, 지금도 잔드레크는 가장 강력한 영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러한 평판은 기드림이 최근에 깨어난 크라운월드(crownworld) 중 가장 확장적으로 활동하는 행성 중 하나이며 잔드레크의 군대는 은하계의 동쪽 변두리에 항상 행사하고 있기에 마땅히 받을만하지요.

 

 

 그러나 그의 모든 군사적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잔드레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대동면(Great Sleep) 동안 그의 정신은 손상을 입었고, 그 결과 그는 왕조의 모퉁이를 갉아먹은 분리 전쟁(Wars of Secession)이라는 과거에 깊숙이 갇혀 있습니다.

 

 정신 속에서 그는 자신을 여전히 살과 피의 생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반역자 왕들을 분쇄하고 그들의 영역을 다시 자신의 영토로 가져오는 중이라 믿습니다.

 

 그는 오크(Orks), 아엘다리(Aeldari) 또는 인간(Men)의 군대조차도 자신의 소중한 왕조를 갈기갈기 찢기위해 싸움을 거는 반역자 동족들로 인식하지요.

 

 따라서 잔드레크는 모든 침입자들을 상대로 명예로운 전쟁 규약을 준수하는 몇 안 되는 네크론 오버로드(Overlords) 중 하나입니다 - 다른 이들 눈에는 외계인으로 보이지만, 그의 눈에는 네크론티르(Necrontyr)로만 보이지요.

 

 그는 데스마크(Deathmarks), 암살자 레이스(Wraiths) 및 전투 규약에 의해 금지된 기타 전략의 사용을 경멸합니다.

 

 잔드레크는 가능할 때마다 적 지휘관을 죽이지 않고 생포한 다음 명예 포로로 대우하도록 보장하는데, 이는 잔드레크의 궁정(Royal Court)의 일원들은 이를 경악스러워 하지요.

 

 

 실제로 이 때문에 잔드레크의 궁정에는 이 늙은 장군이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몹시 보고 싶어하는 로드(Lords)들이 많이 있으여, 그들은 그의 뜬구름같은 지각력이 그가 이루어냈었던 전투의 위업을 가리는 더 큰 결함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잔드레크는 자신의 위치에 걸맞게, 이런 반역에 대한 강력한 방어의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개인 묘지는 덫으로 촘촘히 짜여져 있고, 그의 가문 수행원은 리치가드(Lychguard)3개 군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심지어 40여명의 음식 감별사를 보유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 물론 그 입술에 뭔가 맛이 느껴진지는 수천년도 지났지만 말이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도, 잔드레크는 그의 보좌관이자 보호자인 바가드 오바이런이라는 가장 뛰어난 방어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바이런은 생애 첫 전쟁 - 야마(Yama)의 늪에서 일어난 위엄없지만 매우 성공적이었던 여러번의 격전 - 에서부터 잔드레크를 바가드로서 섬겨왔으며, 그 이후로도 전장에서도 그 밖에서도 잔드레크의 편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그의 주인과 달리 오바이런은 시대의 변화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지만, 잔드레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려는 모든 시도를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 그의 주인이 정신에 대체 어떤 결함이 생긴 것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너무 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다른 헌신적인 하인처럼, 오바이론은 잔드레크의 기행이 일으킨 모든 느슨한 뒷처리를 마저 수습하며, '존중받는' 전쟁 포로들을 '도망치려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처리' 하거나, 반역을 꿈꾸는 궁정의 건방진 로드들을 침묵시켜버리거나 처분하지요.

 

 

 기드림의 정치에 대한 오바이런의 본능은 잔드레크의 전투에 대한 것만큼이나 미세하게 조정되어 있습니다.

 

 오바이런의 감시 아래에서는 그 어떤 음모도 피어오르는 것은 매우 불가능하며, 설령 생기더라도 오바이런이 그 시점에서 전부 싹을 잘라버립니다. 그 싹을 잘라버리는 정확한 방법은 오바이런이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음모의 주동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재판은 변함없이 오바이런이 선호하는 방법이며, 생체전이가 이루어지기 오래 전부터 그의 전설적인 검술은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혹은, 때때로, 오바이런은 음모자가 아무런 이유없이 실종해버렸다는 사실에 대한 조용한 공포가 더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느 방법이건간에 오바이런은 수백 번도 넘게 자신의 우월성을 지켜왔지만, 수십 년마다 또 다른 신생 귀족이 어리석게도 기드림의 오버로드에게 마수를 내밀고 있기에, 오바이런은 바가드로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이런 조치를 취해야하지요.

 

 다른 많은 행성에서 오바이런은 네크론이든 아니든 왕좌 뒤에 있는 진정한 권력의 배후로 여겨지지만, 잔드레크에 대한 그의 충성심은 기만없는 완전한 것입니다.

 

 그는 지속적인 봉사 외에는 보상을 원하지 않으며, 주인을 통해 통치하려는 욕망을 조금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전쟁사업에서 잔드레크와 오바이런의 조합은 거의 무패 그 자체입니다.

 

 잔드레크 본인은 직접 전투에 나설 정도로 스스로를 낮추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대신 흔들리는 기억 속에서도 그의 전장의 통찰력은 흐려지지 않았으며 이를 무기로 휘두릅니다. 그의 시선 아래 기드림의 네크론 군대는 적의 전략에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순식간에 공격태세나 방어태세로 전환합니다.

 

 신중하게 결정한 몇 마디의 명령으로 측면의 적들은 고립되고 짓밟히고, 적의 공격 파도는 흩어지고, 화력 지원 병력들은 제거됩니다.

 

 잔드레크의 전투의 흐름에 관한 수정처럼 완벽한 해석은 적군의 노련한 베테랑들조차 전술을 사전에 간파당하고 반격당해버린 어리버리한 신병처럼 만들어버리지요.

 

 

 한편 오바이런은 최전선에서 싸우며, 수천번 동안의 전쟁에서 갈고 닦아온 정확한 전사로서의 정밀도로 그의 워사이드(warscythe)을 휘두릅니다.

 

 그러나 주인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오바이런은 항상 잔드레크가 있는 곳을 면밀히 주시합니다 - 경호원으로서의 그의 책임은 다른 고려 사항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잔드레크가 위협을 받으면 오바이런은 항상 그늘진 에너지의 광채와 함께 즉시 주인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그의 고스트워크 망토(ghostwalk mantle)는 항상 네메로스(nemesor)의 귀환 알고리즘에 고정되어 있기에, 자신과 주변 병력들을 완벽히 안정적으로 군주 곁으로 텔레포트시킬 수 있어 즉시 개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오바이런의 헌신은 참으로 다행인 일인데, 기드림의 군주들 중에서는 그들과 함께 적수와 싸우기를 열망하는 이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군주들 중 일부는 잔드레크가 오래 전에 싸운 전투에 대해 끊임없이 회상하면서, 당장 지금 직면한 전쟁사업과 연관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지요.

 

 다른 이들에게 잔드레크의 손상된 정신의 존재는 언젠가 자신들의 운명또한 저리 될 수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줍니다.

 

 허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그러한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로 잔드레크와 마찬가지로 그들 자신의 무의식적인 기질에 눈이 멀어버린 상태이지요.

 

 

 잔드레크의 능력,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어쩌면 더 결정적으로 오바이런의 기술 덕에, 그의 전술의 특수성과 트라이아크(Triarch)의 고대 명예규율의 엄격한 준수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모테크(Imotekh)의 가장 훌륭한 장군들 중 한 명으로 남아있습니다.

 

 잔드레크와 오바이런은 함께 사우테크 왕조를 잠식할 무질서의 무리에 대항하는 보루를 형성하고 있지요.

 

 

 

'조잡하고 무질서 속에서 이루어낸 또 하나의 훌륭한 승리로구나, 오바이런! 헌데 저 장군들이 전장에 야생 짐승들을 저렇게 많이 풀어놓은 것은 좀 이상하구나. 저들의 그 소위 전술이라는 것은 날이 갈수록 더 필사적이고 야만적이 되어가는구나. 오랜 친구여, 하지만 우리가 서있는 한 그런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진하라!'

 

- 네메소르 잔드레크가 바가드 오바이런에게, 타이라니드(Tyranid) 파생 함대인 마우가르(Mawgawr) 격파 후

 

 

 

 

 

네메소르 잔드레크는 맞은편 협곡 가장자리 위로 굴러떨어지는 들끓는 그린스킨(greenskins)의 파도를 비통한 듯이 응시했다.

 

이 무장된 덩치들 중 일부는 충돌로 사망했으며, 네크론 전사들은 협곡 바닥에서 그들을 향해 발포했다.

 

하지만 네크론들도 도끼로 공격을 먼저 맞았고, 그 때문에 박살나지자 그들은 하나 둘씩 페이즈 아웃했다(Many more struck axe-first, their crunching impact causing the Necrons to phase out by the score. ???의역).

 

 

 

 "이 분리주의자들은 미쳤군."

 

 잔드레크가 분노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들은 절벽 끝에 퇴로가 막힌채로 갇혔어야 했지, 자발적으로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서는 안됐어. 우리의 훌륭한 계획이 산산조각이 나버렸구나, 오바이런.'

 

 잔드레크의 에메랄드빛 시선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동안, 덩치큰 바가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포효가 들리면서, 오크 삼인조가 매연을 피우며 제트팩을 착용한 채 돌진했고, 고함지르며 원시적인 권총을 네메소르에게 쏘았다. 그러자 오바이런이 깜박이듯이 사라졌다가 순식간에 총탄의 경로 위로 이동했다.

 

 총탄들은 경호원의 불침투성 금속 몸체에 부상을 입히지 못하고 튕겨져 나왔고, 오크 점프 부대는 도끼를 휘두르며 돌진하며 내려왔다.

 

 그 때 오바이런의 낫이 한 번, 두 번, 세 번 번쩍였다.

 

 오크 살점 여섯 토막이 근처 땅에 후두둑 떨어졌다. 그들의 피가 네메소르한테 튀었지만, 그는 협곡에서의 전투에 열중했기 때문에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 되었다,’

 

 잔드레크가 말했다.

 

 ‘모노리스(Monoliths)들을 내보내라, 그리고 예비 부대에서 나이트 사이드(Night Scythes)들을 전통적인 엑토스(Ectos) 대형으로 내보내도록. 우리가 축제로 돌아갈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

 

- 네크론 코덱스 8th

 

 

 

 자기 이외에 모든 생물을 전부 네크론티르로 인식하는 치매노인 잔드레크와 그런 주인을 묵묵히 섬기는 충신 오바이런

 

 소설에서 잔드레크 보면 네크론티르 시절부터 음모나 정략하고 먼 천성적으로 다소 순진한 캐릭터이긴 하더라

 

 그런 잔드레크를 오바이런이 다른 간악한 정적들로부터 지켜주는거 같고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54287

 DC인사이드 블랙라이브러리 갤러리의 고정닉 "꺼무트 길리먼"  님께서 번역하신 설정글로, 허락을 얻어 퍼오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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