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Orphean_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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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네크론 성채의 흉벽들에서 네크론 센트리 파일론들이 순신간에 물질화하여 모습을 드러내더니 그 기괴한 대포들로 제국의 군대를 향해 화력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에메랄드빛의 울부짖는 광선들이 쏟아질 때마다 장병들은 무더기로 증발당했으며 테슬라 캐논에서 뿜어져 나오는 번개와도 같은 포격은 장병들을 모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투가 시작되고 불과 한 순간도 안 되어서 수백명에 이르는 가드맨들이 가우스 웨폰 등에 의해서 원자 단위로 분해당하거나 잿더미로 변해버리고 말았지만 이런 피해를 입었음에도 제국군은 진군을 결코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관찰자와 병참장교들은 침착하게 네크론 포대들이 위치한 장소를 기록한 다음, 오직 행동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제국의 포병부대를 그들의 후방으로 옮겼습니다.
비축품 하나 남기지 말고 모든 화기와 포탄들을 동원하라는 베너의 명령을 따라 죽음의 병단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바실리스크 전찾와 메두사, 콜로시와 프레데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갖추어진 이 강력한 포대가 무자비한 포격으로 네크론들의 중화기에 응수를 시작하자 순신간에 수 톤하고도 수 톤 이상의 포탄들이 네크론의 거점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엄청난 역포격으로 수백발 이상의 포탄들이 외계인의 건축물과 부딫혀 폭발하면서 네크론의 피라미드와 그것의 하위-건축물들은 거의 순신간에 화염에 뒤덮이고 말았습니다.
이어지는 포격으로 피라미드에서는 녹색빛과 검은빛의 돌조각들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외곽에 있던 파일론들 중 하나는 아예 그 무자비한 포격으로 파괴당하고 말았습니다.
파일론 하나가 파괴당하자 피라미드는 잠시 이 현실에서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명멸하였으나 이내 다시 견고해져 버렸습니다. 네크론들은 이런 압도적인 포격에 맞서기 위해 전방을 향해 화기를 겨누고는 쏟아지는 제국의 미사일과 포탄들을 요격하여 공중에서 폭발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촉발된 양측간의 포격이 서로를 쓸어버리기 시작하자 죽음의 병단은 그렇게 생긴 헛점을 이용하여 전투 내내 대기만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전쟁에 참여하게 된 전차중대들과 함께 외곽의 방어망을 향해 서둘러 진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선두의 부대가 하위-성채에서부터 1백미터 정도밖에 안 남은 거리까지 도착하였을 때 갑자기 가드맨들의 발밑에서 카놉텍 구조물 군단이 튀어나와 죽음의 병단 소속 장병들을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툼 스토커들은 관절형의 몸체를 일으키며 전방의 병정(兵丁)들을 소대 단위로 찢어발겼으며 조그만한 카놉텍 스캐럽들은 사람의 몸을 뒤덮은 다음에 그들의 뼈에서부터 살을 발라내 버렸습니다.
그러나 곧 그런 놈들이 마주했던 것은 바로 총검과 라스건, 플레이머와 파편 수류탄들이었습니다. 제국의 가드맨들은 그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마치 밀물과도 같은 기세로 나아갔고 결국에는 적들을 돌파할 수가 있었습니다.
카놉텍 구조물의 후방에서 성채에서 쏟아져 나온 네크론 워리어들이 집결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으나 그것들은 모두 진격하는 제국 전차들의 표적이 되어있는 상태였기에 배틀 캐논들에서 뿜어져 나온 포탄들이 네크론 군대의 대열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국군의 좌측에는 마카리우스 오메가 초중전차 중대가 아군들에게서 네크론 센트리 파일론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하여 포대의 과열상태를 무시한 채 마치 작은 태양과도 같은 위력으로 플라즈마 볼트건의 분노를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반대쪽인 우측에서는 켄타우로스 견인전차들이 어떻게든 적들과 가까운 곳에다 그것들을 배치하고자 진군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비록 수십대의 전차들이 가우스 웨폰의 화력으로 파괴당하고 말았으나 남은 승무원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계속 나아갔습니다.
비록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십대의 전차들이 파괴당하고 말았지만 베너 원수가 세운 계획은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센트리 파일론은 아예 파괴당했으며, 심지어 본체인 피라미드또한 점점 많이 쏟아지는 포탄들로 인해 그 연기나는 표면에는 조금씩 균열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표면에 난 균열들 속에서 기괴한 번갯불과 함께 연기가 내부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림자 속에서 발톱달린 흉측한 손아귀를 한 새로운 적들이 갑작스레 나타나 전선의 먼 후방에 설치된 크리그의 거대한 포대를 방어하기 위해서 남겨져 있던 보병중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그들은 곧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전투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또한 네크론의 강습기들까지도 나타나 허공에서 날카로운 괴성을 내지르면서 크리그의 포병들을 향해 맹사격을 쏟아냈지만 그때 제국의 라이트닝 전투기와 어벤져 강습기 편대들이 나타나 네크론들에게 반격을 가하였습니다.
황제께 그들의 영혼을 바친 제국의 조종사들은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적들의 심장부로 용맹히 나아가 그들의 무기로 밤하늘을 밝게 빛냈습니다.
주사위가 던져진 이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수만 이상은 족히 되는 숫자의 장병들이 이 전투에서 전사한 상황이였지만 베너르 원수는 자신이 맡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제2파에게 제1파의 병사들이 만들어 놓은 길목을 뚫고서 계속 돌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명령을 내린 원수 본인도 이번 역할에 대한 자신의 막중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 몸소 칼을 들고서 돌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코트를 두른 장병들의 또다른 물결이 마치 파도처럼 전장을 향해 한가득 쏟아지자 아직까지 남아있던 툼 스토커들은 결국 그 육신의 물결들에 쓰러지고 으깨져 버렸습니다.
자신들의 군홧발로 마지막 기계 갑충까지도 짓밟아서 없애버리는 데 성공한 인간 병사들은 바로 네크론들의 거점을 향해 마치 개미떼처럼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제국의 포대가 서서히 파괴당하면서 포격의 위력은 서서히 미미해지고 있었고, 그들의 탄약또한 조금씩 고갈당하고 있는 중이었지만 이런 피해들을 모두 감수한 끝에 결국 죽음의 병단의 병사들은 피라미드 구조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할 수가 있었습니다.
네크론 워리어들은 인간 병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사방에서 날아오는 십자포화의 맹공 속에 하나씩 파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네크론 하나를 처단하기 위해서 크리그인 십여명의 목숨을 소모한다는 피비린내나는 댓가를 기꺼이 지불한 끝에 드디어 죽음의 병단의 병사들은 피라미드에까지 도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피라미드에까지 도달한 병사들이 그것에 폭발물들을 설치하고 이전에 가해졌던 폭격과 전투로 인해 갈라져 내부의 에너지 도선들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표면의 균열 속으로 멜타 폭발물들을 집어던지자 피라미드는 그것으로부터 5킬로미터는 족히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눈까지도 모두 멀어버리게 할 만큼이나 격렬한 폭발을 일으켜 우주공간에서도 보는 것이 가능할 만큼이나 거대한 백색의 잿더미 크레이터를 아마라의 대지에 남겼습니다.
오직 죽음의 병단만이 침략자들을 격퇴시키는 것에 성공한 제국의 수호자들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나 힘겨운 전투를 벌인 끝에 얻은 승리를 통해서 이번 네크론들의 침공이 가히 살인적이리만치 효율적이라는 것하나만큼은 결단코 부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라 행성에 있었던 세 개의 하이브 도시들은 모두 한낱 폐허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이 섹터를 통치하던 총독인 칼리브론 란과 대심문관인 히람 엔트쇼나는 잠재적으로 사망처리당하고 만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두네랏트 스타포트또한 적들의 흉수에 떨어지고 아마라의 주요 시설들까지 잔해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제국군이 전략적인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이젠 참수 공격을 제외하고선 존재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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