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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콜피온
“황제 폐하의 뜻을 저버리는 것보다 더 큰 죄악은 없다. 필멸자는 죽음으로서 속죄 할 수 있겠으나, 아스타르테스의 일원에겐 죽음으로도 그 죗값을 치르지 못하리라.”
-로드 하이 커맨더 카랍 쿨린
레드 스콜피온 스페이스 마린 챕터는 황제의 신성성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없이 굳게 믿는 보수적인 제국 순수주의자들로 구성된 함대 기반의 챕터로, 그들의 기원과 창립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아스타르테스들은 제국의 군사 및 종교적 교리에 있어 완전한, 맹신에 가까운 헌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실용주의나 이성을 요구하는 시점에서도 그런 믿음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챕터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모든 교리를 철저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도 타 챕터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다른 챕터들, 심지어 울트라마린조차 그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이들이 기록된 역사는 오천 년에 걸쳐 있었지만, 몇몇 단서들로 추정컨대 어쩌면 그 이상의 역사를 지녔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했다.
카오스의 군세에 맞서 싸워온 역사 때문에 레드 스콜피온의 전사들은 여러 종류의 외계종들 또는 여러 종류의 돌연변이 인종들과 상종하는 것을 거부했는데, 이 범주에는 같은 인류 제국 소속의 아인종Abhumans인 오그린과 래틀링 같은 이들도 예외가 될 순 없었다. 당연하게도, 이들은 비스트맨은 물론이고, 극소수만 남은 스쿼트와도 함께 행동하는 것을 완고히 거부한다.
유전적, 정신적 순결을 추구하는 데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진시드의 순수성은 이들 레드 스콜피온의 핵심 교리에 필수적이다. 그 결과, 이들은 대부분의 챕터들보다 더 많은 수의 아포세카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포세카리온의 마스터는 챕터 전체를 총괄하는 두 번째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레드 스콜피온에서 높은 위상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성격상 레드 스콜피온은 아포세카리가 챕터의 전열 분대에서 서전트 대신 분대장을 맡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
파운딩 시기 : 알 수 없음(35번째 천년 기 이전으로 추정됨)
모 챕터 : 알 수 없음
프라이마크 : 알 수 없음
챕터 마스터 : 로드 하이 커맨더 카랍 쿨린(공식), 커맨더 카산 사비우스와 커맨더 사이레 카라곤(비공식)
모성 : 소주 지버스Zaebus Minoris(오르돈 균열, 정확한 위치 미확인), 과거엔 함대 기반의 성전 챕터였음.
요새 수도원 : 소주 지버스의 궤도에 위치한 전투 정거장 비질Vigil
소속 : 인류 제국
챕터 색상 : 짙은 회색 또는 노란 테두리의 검은색
챕터의 역사
타협 따윈 없는, 불변의 챕터.
레드 스콜피온은 오천 년의 역사 동안 언제나 인류 황제의 방패로서 그를 위협하는 적들과 싸워왔고, 지금까지도 그를 배신하는 자들을 단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챕터로서는 이례적이게도, 레드 스콜피온은 황제의 신성성에 기반한 광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한 믿음 탓에 이들은 정신적, 신앙적, 그리고 육체적 순수성에 대한 추구를 신의 명령이라고 받아들인다.
레드 스콜피온은 또한 그들이 신성한 경전으로 보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엄격한 신봉자이다. 이들은 스페이스 마린 중에서도 확고한 전통주의자들이자, 제국의 질서와 권위의 완고한 수호자들로 내부에서부터 반역과 이단으로 시달리는 제국 총독들과 추기경들의 요청에 신속하게 응답해 왔다.
인간‘형’을 벗어난 데에 대한 경멸과 순수성에 대한 헌신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외계인과 돌연변이를 향한 끝없는 증오는 우주에 널리 알려져 있다.
레드 스콜피온의 길고도 나무랄 데 없는 봉사 기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뎁투스 테라의 인물들은 그들의 기원을 알 수 있는 진시드와 창립 시기를 파악할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그들을 불신하고 있다.
그 어떠한 형태의 열화나 부패가 거의 없는 진시드로 인해 그들은 별다른 특징을 보이지 않고 있고, 그에 따라 그들의 기원이 어떤 퍼스트 파운딩에서 파생된 것인지를 추측조차 못하고 있다.
이 비밀은 제국의 권력자들 중 일부가 역사를 숨기는 챕터의 충성도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챕터는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인류 제국의 도움이 되고자 하며, 수천 개의 원조 임무를 수행할 의지를 보인다.
레드 스콜피온 챕터의 기원에 관한 수수께끼가 어뎁투스 어드미니스트라툼Adeptus Administratum 내의 고의적인 의도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 사무 상의 실수로 기록이 손실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해당 챕터나 그 외 알려진 어떠한 제국의 기록물에서도 이들의 창립을 기록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챕터의 지휘부에 의해 제기된 공식적인 불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챕터 진시드의 기원을 규명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들은 하나같이 실패에 직면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챕터 창립의 이야기 따위가 아닌,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제국을 지속적으로 수호해온 영광스러운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해당 챕터의 가장 주목할 만한 핵심 교리 중 일부는 엄밀히 이들 진시드의 순수성과 일관성에 기초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 순수성을 보존하고 레드 스콜피온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쓰러진 형제들로부터 챕터의 깨끗한 진시드를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회수해야한다는 것이다.
레드 스콜피온에게 있어 진시드의 부패란 근본적으로 그들과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를 약화시키는 일이었고, 더 나아가 그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야 할, 제국 그 자체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레드 스콜피온의 유전적 순수성에 대한 광신적인 믿음과 그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간들이 그들을 제국의 다른 부서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극도의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결과를 내게 되었다.
현재 이 완고한 고립주의자들은 제국의 다른 부서들과 실질적인 군사 영역 외에는 어떠한 교류도 유지하고 있지 않으며 이 또한 신세는커녕 의무감으로만 행하고 있다.
챕터로서 레드 스콜피온은 극도의 외계종 혐오증을 보이고 있으며 어떠한 이유에서도, 심지어 큰 필요성이 있더라도 이들은 외계종과 함께 싸우거나 동맹을 맺는 것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
동시에 이들은 순수한 인간의 형태에서 벗어난 그 어떠한 유전적 변형에 있어서도 매우 편협한 태도를 견지하는데 이들은 어떤 종류건, 돌연변이건, 강화 인간이건 간에 모두 멸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흉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데 있어 자주 거부감을 보였다.
다만 이들이 이런 ‘흉물’에서 허용한 유일한 예외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네비게이터 등등 황제가 신성한 손으로 빚었다고 여기는 소수뿐이었고, 더 나아가 그들에게 있어선 인간의 다양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한계치를 두는 모습을 보인다.
본디 함대에 기반을 둔 성전 챕터였던 레드 스콜피온 함대는 여전히 계속해서 항해 중이며, 전쟁 지역 사이사이를 이동하다가 받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 이들의 지원 요청을 받게 된다면 그들에게 챕터의 병력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런 방식으로, 레드 스콜피온은 제국의 구석구석에서 그들 역사의 행보를 밟았고, 무수히 많은 대규모 전투에 참여했다.
이들은 헬리칸 전투, 헬리오스 공성전, 그리고 증오스러운 혈조류Bloodtide와의 전투로 특히 잘 알려져 있는데, 제국의 다른 전사들과 함께 싸운 만큼이나 자주 홀로 싸워왔고, 여러 번 전멸했다고 여겨지기도 했으나 그들은 어기없이 황제를 위해 다시 한 번 칼을 뽑고자 심연에서 돌아왔다.
이런 중요한 사례로, 레드 스콜피온은 39번째 천년 기 세그멘큼 템페스투스의 남서쪽 대해에 위치한 성간 미개척지 깊숙한 곳에 있던 오르돈 균열Ordon Rift 지역에서 제국의 성전을 수행했던 적이 있었다.
레드 스콜피온이 대체 왜 이 위험한 지역으로 장기간 항해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전후사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무려 삼백여 년 이상 해당 챕터는 제국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사실상 전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던 참이었다.
재등장한 시기의 시의적절함 때문에 이들은 황제의 선물로 여겨졌는데, 이들의 도움 덕분에 회색 자매단의 전투에서 오리플레임Oriflame을 향한 나이트 로드의 공세를 극복하는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균열 내에서 일어난 일은 역시나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드 스콜피온은 공간 급류와 중력 폭풍, 그리고 여타의 치명적인 현상들로 둘러싸인 오르돈 균열의 위험 지역 내 깊숙한 곳인 소주 지버스의 원시 행성의 궤도를 도는 비질이라는 이름의 전투 정거장에다 그들의 주요 작전 기지를 세웠다.
챕터 그 자신과 극소수의 제국 고위 관리들만이 알고 있게끔, 레드 스콜피온은 지버스 성계의 정확한 위치와 그곳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안전한 항로를 기밀에 붙여 챕터의 보안과 진시드 저장고의 안전을 확보했다.
비질과 소주 지버스를 각기 요새 수도원과 작전 기지로 사용하여, 해당 챕터는 인류의 적을 찾기 위해 제국의 남부와 서부 지역에 걸쳐 꾸준히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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