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탄 박스와 함께, 새로운 판본인 10판이 워해머40k에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하드리셋이 진행되어 룰적으로 아예 싹 갈아엎어졌는데, 큰틀 자체는 기존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꽤 많은 부분들이 달라져있었습니다. 기존 플레이어들에게도 꽤 생소한 부분들이 있어서 한 번 진득하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시에 코로나도 풀리면서 입문 최적화 시기가 찾아오다보니 새로이 입문하시는 분들, 다시 복귀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살펴보는 김에 아예 룰 설명회를 주최해 다른 분들에게도 10판 적응에 도움을 주는 건 어떨까싶어 Yasukii님과 함께 준비하게 됐습니다.
일단 어느정도로 인원이 몰릴 지 감안해야했기에 수요조사를 위해 커뮤니티와 사만톡방에 글을 적었습니다. 예상으로는 많아봐야 15-20명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적히는 참가희망 댓글들을 보며 뇌정지가 살짝 오더군요. 카톡방의 인원까지 합하니 30명에 달하는 분들께서 참가의사를 밝히셔서 꽤 당황했습니다. 10판이 정말 입문하기 좋은 시기가 맞긴한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계속 놀라있을 순 없는 노릇,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신만큼 최대한 그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2주 가량 남짓한 시간 동안 매일 밤마다 둘이 머리 맞대고 코어룰과 룰코멘터리를 공부해가며 어찌 진행할 지를 고민했습니다.
장소는 매드 포 미니어처(이하 매미)의 더리군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기에 설명회 전날에 매미에 가서 청소 및 테이블 정리를 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금 더리군님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설명회 당일에 엄청난 폭우가 예보되었기에 몰려계시면 다들 찝찝하실 거 같아 테이블을 두 개 붙여서 최대한 퍼뜨리도록 배치했고, 테이블 위에서만 설명하면 모든 분들이 보시기엔 힘들 거 같아 큰 TV를 통한 시청각 자료 활용을 위해 미리 연결도 시켜뒀습니다. 준비할 건 최대한 준비했는데도 전날부터 괜히 긴장이 되더군요ㅋㅋ.
그리고 대망의 설명회 당일.
폭우가 예정되어있었지만 다행히 축복처럼 설명회 시작 시간까진 비가 안내려줬습니다. 그리고 인원은 저희 예상보다 더 많이 오셔서 무려 36명에 달하는 인원이 와주셨습니다. 굉장히 놀라웠어요ㅋㅋ.
많은 분들이 모이셨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경청해주신 덕분에 아주 스무스하게 진행이 된 룰 설명회. 중간중간 날카롭게 찔러오는 질문들이 10판에 대한 참가자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매미에 비치된 지형과 TV 덕분에 아주 용이하게 설명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하다보니 무수한 질문들이 쏟아져 예상 진행 시간인 3시간을 훌쩍 오바해 거진 5시간 가량 진행된 룰 설명회. 그럼에도 다들 집중해서 설명을 들어주시고, 적극적으로 질문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룰 설명회가 마무리된 후 준비된 뽑기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베테랑 플레이어 햄스터님께서 기증해주신 물품으로, 무수한 모델들이 랜덤으로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단순 택티컬마린부터 더는 구할 수 없는 포월 드레드노트까지. 정말 많은 모델이 저 박스 안에 들어있었죠!
더리군님의 진행 아래, 다들 눈을 번뜩이며 각자 모델을 하나씩 뽑아갑니다. 다들 너무너무 신나보이셨어요ㅋㅋ.
또한 10판 입문 뉴비분들의 경우에는 추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10판 룰북/미션카드 증정 이벤트로, 뉴비분끼리 모여 매미의 오랜 전통인 주사위 굴림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이벤트였죠.
그리고 그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주사위값 6,6을 띄워버린 아이야님이셨습니다. 승리 후 위 그림처럼 정말 행복하게 웃으셨어요. 그 외에도 2-4등분까지는 매미에서 기증한 블루텍이 증정되었습니다. 다들 축하드려요!
정말 모두가 하하호호 웃는 게 괜시레 주최자들도 뿌듯해지더군여.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주신 햄스터님과 더리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드립니다 :D
공부를 했으면 복습을 해야죠! 긴 시간 설명을 들었음에도 전투의 열기가 서서히 끓어오른 분들이 설명회에 이어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두 주최자가 룰을 봐주는 가운데, 아미를 들고오신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진행합니다.
스페이스마린, 네크론, 기계교, 타우, 카스마, 커가, 데스가드 등 정말이지 다양한 아미가 모여서 플레이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눈조차 호강할 수 있었습니다. 사만최고..!
아래 이어지는 게임 사진은 그냥 넘기기 어려워 찍어둔 참가자분들의 아미 사진입니다. 정말이지 끝내줍니다. 함께 보시죠.
참가자분들의 열정과 다양한 분들의 도움 덕분에 10판 룰 설명회가 아아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10판에 대한 열기가 아주 뜨겁더군요!
예정된 폭우에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중간 자리를 바꿔앉긴했어도 꽤 긴 시간이라 정말 힘드셨을텐데, 룰 설명회가 이토록 잘 끝맺을 수 있던 건 모두의 집중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다들 즐거운 사만 생활되시기 바라며,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분들 또한 감사드립니다 :)
+만약 이번에 참가하지 못하셨더라도 아쉬워하지마세요!
기회가 됐기에 모아서 한 번 진행했을 뿐, 이게 끝이 아니라 튜토 자체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만톡방서 튜토를 요청하면 도와주실 분들이 계시니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 톡방에 말씀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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