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론의 어빌리티에는 커맨드 프로토콜 /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 / 리빙 메탈 / 디멘셔널 트랜스로케이션 이 있습니다. 각기 네크론이라는 팩션을 상징하는 능력들로, 차례대로 설명하겠습니다.
커맨드 프로토콜
커맨드 프로토콜은 게임 내내 필드 위의 내 네크론 유닛(크탄 제외)들에게 적용되는 광역 버프입니다. 네크론 유저는 게임 시작 전, 그리고 선턴의 주인을 정하기 전에 커맨드 프로토콜을 라운드 별로 배치해둬야합니다. 커맨드 프로토콜은 총 여섯 개로 이루어져있고, 각 라운드마다 하나씩 배치하되 배치되지 않은 남은 하나의 프로토콜은 게임 내내 적용되는 상시 프로토콜로 지정됩니다.
커맨드 프로토콜의 활성화 조건은 간단합니다.
각 전투 라운드가 시작될 때, 내 아미의 네크론 캐릭터 유닛이 필드에 남아있다면 해당 라운드에 배치된 프로토콜이 적용되며 이는 그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활성화됩니다. 각각의 커맨드 프로토콜은 두 개의 지시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프로토콜이 활성화되면 이를 상대에게 공개하고 지시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합니다. 만일 해당 프로토콜에 특화된 왕조라면 둘 모두 적용합니다.
커맨드 프로토콜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프로토콜 오브 이터널 가디언
지시1 - 이동, 어드밴스, 폴백하지 않았을 시 라이트 커버 적용
지시2 - 차지 당할 시 셋 투 디펜스 또는 홀드 스테디 선언 가능(인게이지에 묶여있지 않아야함)
특화 왕조 - 니힐라크
- 프로토콜 오브 서든 스톰
지시1 - M+1
지시2 - 액션 중 사격 가능
특화 왕조 - 네프레크
- 프로토콜 오브 벤지풀 스타
지시1 - 사격 시 운드롤6에 ap+1
지시2 - 사격 시 절반 사거리 안에 적이 있다면 라이트 커버 무시
특화 왕조 - 메프리트
- 프로토콜 오브 헝그리 보이드
지시1 - 근접 시 운드롤6에 ap+1
지시2 - 차지/차지 당할/히로익 인터벤션 시 S+1
특화 왕조 - 노보크
- 프로토콜 오브 언다잉 리전
지시1 - 리빙 메탈 시 1추가 회복
지시2 - 리애니 프로토콜 시 주사위 하나 리롤 가능
특화 왕조 - 자레칸
- 프로토콜 오브 컨커링 타이런트
지시1 - 오라 어빌리티 및 My will be done / Lord's will / Rites of reanimation 의 범위 3" 증가(최대 12")
지시2 - 폴백 후 사격 가능(힛-1)
특화 왕조 - 사우테크
커맨드 프로토콜은 그 자체로도 강력하고 네크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꿀버프지만 9판 중순까지만해도 온갖 제약이 달려있어 제대로 쓰질 못했기에 실상은 거의 없다시피한 어빌리티였습니다. 허나 작년 밸런스 개정을 통해 과하다싶던 제약들이 모조리 삭제되고 심지어 하나의 프로토콜은 상시로 적용하게 됨에 따라 커맨드 프로토콜은 네크론의 가장 든든한 어빌리티가 되었습니다.
내 턴이 아니라 라운드 시작부터 적용되는 점과 배치만 미리 할 뿐 지시 중 뭐를 적용할 지는 해당 라운드 시작 때 정하는 점도 굉장히 큰 메리트죠. 라운드를 예상해 미리 배치해야한다는 점은 분명 유저에게 숙련도를 요구하지만, 하나의 프로토콜이 상시로 적용되는 시점에서 그러한 부담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다소 경직된 네크론에게 유연함을 쥐어주는 강력한 카드인 커맨드 프로토콜. 이 어빌리티가 익숙해졌을 때야 비로소 네크론이라는 팩션에 진정 발을 디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
적 유닛의 사격 또는 근접 공격 시, 해당 유닛의 공격이 끝난 후 그 결과로 공격 받은 내 유닛의 모델이 파괴는 되었으나 전멸하진 않았다면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이 적용된다.
리애니가 적용된 유닛은 그 안의 리애니 대상인 모든 모델의 운드를 합한 숫자만큼 주사위D6을 굴린다. 여기서 5+값이 나온 주사위만 모은 뒤, 해당 모음이 리애니 중인 대상의 운드보다 같거나 많을 경우 리애니에 성공한다. 이때 리애니 값의 보정치는 -1 또는 +1을 초과할 수 없다.
- 운드가 완전히 회복되었을 경우만 리애니 된다.
- 리애니된 모델이 상대 유닛의 인게이지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경우는 오직 리애니된 모델이 속한 기존 유닛과 인게이지 중이었던 상대에게만 가능하다.
- 차지 페이즈 시 리애니 된 모델의 경우 차지 선언된 상대와 가까워질 수 없다.(=차지 거리를 줄이지 마라)
- 모랄 페이즈 시 리애니 된 모델은 파괴된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리애니메이션은 쉽게 말하자면 그냥 부활룰입니다. 허나 단순 텍스트로만 보면 상당히 까다로워보이는 룰인데 아래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을 넣었습니다
위 그림처럼 주사위값 5+마다 운드가 1씩 차오르고, 그게 해당 모델의 원래 운드만큼 찼을 때 리애니에 성공하는 겁니다. 마치 건전지를 충전하는 것처럼요.
먼저 네크론의 근간 유닛인 네크론 워리어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워리어가 사격을 당해 세 모델이 파괴! 허나 운 좋게 한 모델이 살아남아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이 적용되었습니다. 워리어의 기본 운드는 1, 세 모델이 죽었으니 총 운드 수 3만큼 주사위를 굴려줍니다.
주사위값 5+이 두 개가 나왔군요. 워리어는 기본 운드가 1이기에 두 모델까지 운드가 채워졌습니다. 둘이 리애니에 성공하고 하나는 그대로 파괴됩니다. 간단하죠?
그렇다면 운드가 1보다 많은 멀티 운드 유닛들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스콜펙 디스트로이어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스콜펙이 사격을 당해 두 모델이 파괴! 한 모델이 살아남았기에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이 적용되었습니다. 스콜펙의 기본 운드는 3, 두 모델이 죽었으니 총 운드 수 6만큼 주사위를 굴려줍니다.
주사위값 5+이 네 개가 나왔군요. 스콜펙의 기본 운드는 3, 그렇기에 두 모델 중 한 모델만 운드가 채워지고 한 모델은 채워지지 못했습니다. 하나만 리애니에 성공하고 남은 하나는 그대로 파괴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네크론의 상징과도 같은 어빌리티인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은 상대방으로하여금 화력 투사를 고민되게 만듭니다. 애매하게 투사하여 전멸하지 않는다면 계속 부활하면서 다가올 것이기에 화력의 과투자를 유도하게 되는 것이죠. 때로는 리애니를 통해 더 좋은 위치를 잡을 수도 있는만큼 단순한 부활룰이 아닌 하나의 전략으로서 기능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예 전멸해버리면 리애니 시도조차 못하게 되고, 아무리 리애니한들 위치를 잘못 잡아 계속 화력망에 노출된다면 결국은 한 유닛이 그냥 날아가는 것이기에 리애니에 대한 과신은 좋지않습니다.
*많이 헷갈리시는 부분 : 리애니가 사이킥에 대해선 발동하지 않다보니 종종 모탈데미지에는 리애니 못하는 게 아닌가? 사격과 근접 페이즈에만 발동하는 거 아닌가?라고 오해하시곤 합니다. 리애니는 “사격과 근접 공격”에 적용됩니다. 고로 사격이나 근접 공격으로 발생하는 모탈데미지에 파괴된 경우 리애니가 정상적으로 적용되며 이는 차지 페이즈의 오버워치 사격에 파괴되는 경우에도 당연히 적용됩니다.
리빙 메탈
단순합니다. 내 커맨드 페이즈 시작 시 1운드 회복합니다.
디멘셔널 트랜스로케이션
흔히 말하는 딥스룰입니다. 네크론 버전의 딥스룰로 해당 어빌리티를 지닌 유닛은 배치 단계 시 필드에 배치하는 것 대신 리저브 상태로 빠질 수 있고, 내 이동 페이즈의 리인포스먼트 단계 때 필드 어디든지 등장(1라운드엔 불가)할 수 있으며 이때 상대 유닛으로부터 9" 밖에 등장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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