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오늘 게임은 아주 멋드러진 하얀 스킴의 임페리얼 나이트와 진행한 게임으로, 상대분인 이족보행메카님과는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게임입니다.
- 노보크 왕조 : 차지,차지 당할,히로익 인터벤션 시 AP+1 / 차지롤+1
- 타라니스 가문 : 모탈 아닌 데미지 6+필노
임페리얼 나이트는 기갑 중의 기갑 아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크론에는 제대로 된 사격 대기갑은 헤비 디스트로이어뿐이죠. 그렇기에 네크론 측, 다수의 헤비 디스와 국밥 스콜펙 디스트로이어 그리고 비클 상대로 여포가 되는 보이드 드래곤을 채용했습니다.
자렉을 채용할까 했으나 화력이 강한 나이트 특성 상 자칫하면 400포나 되는 녀석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었기에 오랜만에 일반 오버로드를 채용했고, 남는 포인트는 그만큼 화력에 투자했습니다. 카놉텍 레이스로는 아미거 견제를, 둠스토커로는 배치구역 옵젝 점거 및 무료 오버워치로 상대방의 차지를 저지하고자 채용했습니다.
나이트 측 또한 네크론 측의 화력이 매섭다는 걸 알고, 옵스큐어링을 못받는 퀘스토리스급보단 다수의 아미거로 구성된 로스터를 들고왔습니다. 특히 대부분이 3운드로 구성된 네크론을 잡아내기 위해 3뎀짜리 무기로 사격,근접 모두 포풍 같은 화력을 내뿜는 마가에라를 채용해왔습니다.
워로드 : 오버로드(네크론) / 나이트 팔라딘(임나)
미션은 중앙이 뻥 뚫린 22번 컨버전으로, 자신의 배치구역을 지키면서 상대방의 배치구역까지 호전적으로 나아가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미션입니다.
네크론 측은 나이트 상대로 국밥 세컨더리인 브링 잇 다운, 그리고 전용 세컨더리 퍼지 더 버민과 트레저 오브 이온을 채용. 나이트 측은 네크론 상대로 국밥 세컨더리인 노 프리즈너와 어쌔시네이션 그리고 전용 세컨더리인 일드 노 그라운드를 채용합니다.
1라운드
커맨드 프로토콜 : 서든 스톰 / 헝그리 보이드
선턴은 나이트가 가져갑니다.
프린켑스로 업그레이드 된 팔라딘이 마가에라에게 본즈맨(힛롤1운드롤1 리롤)을, 바스티온 헬름으로 업그레이드 된 헬베린이 워글레이브 한 기에게 본즈맨(운드롤+1 / 1뎀감)을 부여해주며 전장을 전진해옵니다. 후속을 위해서 팔라딘과 헬베린은 네크론에게 시야를 안내줄 정도로만 전진합니다.
아미거가 대부분 워글레이브로 구성되어있던 탓에 무료로 오버워치를 쏴주는 둠스토커가 거슬렸던 나이트 측, 둠스토커에게 써멀스피어 세례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둠스토커, 쏘는 건 잘 못해도 막는 건 기깔나게 하는 놈이라 4인불로 거의 대부분의 화력을 흡수하고 터져줍니다. 마가에라의 사격 또한 사거리 문제로 거포만 불을 뿜으나 보이드 드래곤의 4인불에 막혀버립니다.
사격에서 고작 둠스토커와 레이스 한 기만 터져나간 상황, 나이트 측의 운영이 꼬입니다.
급한대로 워글레이브 한 기가 3뎀 톱날로 레이스를 썰어보지만 마찬가지로 인불에 가로막혀 한 기의 레이스만 잡힙니다. 나이트 턴 종료.
나이트 : 미션 점수 2점 / 일드 노 그라운드 2점
턴을 받은 네크론 측, 나이트가 다가왔기에 거침없이 화포로 반겨줍니다. 허나 마가에라, 쉽사리 무너지지 않아요. 절반 가량의 포화를 튕겨냅니다.
두 기의 헤비 디스는 크로노맨서와 함께 베일 오브 다크니스로 어그로 및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점수를 위해 나이트가 없는 옵젝으로 날아 자리를 잡았습니다.
포화 이전엔 보이드 드래곤이 6을 띄우며 최대 데미지로서 모탈을 뿜어냈으나 안티메터 메테오는 실패하여 마가에라, 만신창이가 되었을지언정 굳건히 버팁니다.
격렬한 포화의 연기가 걷히자 차지 자리를 잡은 네크론의 근접 병종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욕심을 부렸던 한 스콜펙 유닛을 제외하고 모든 근접 병종이 차지에 성공. 차지 시 S+1, AP+1이라는 강력한 버프를 두릅니다. 일단 가장 위협적인 마가에라를 향해 보이드 드래곤이 창을 찌릅니다.
이미 풀운드였으나 운드가 얼마 안남았던 마가에라가 터지면서 대폭발을 일으킨다면 다음 턴에 팔라딘에게 끔살 당할 수 있었기에 보이드 드래곤으로 잡고 페이즈 끝에 운드를 회복할 생각. 허나 마가에라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유일무이한 근접 5+인불을 지녔던 이 기체는 보이드 드래곤의 창을 거의 다 막아내어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데 성공. 역으로 반격해 스콜펙을 향해 무시무시한 갈퀴손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운드 테이블이 최하였던 마가에라는 스콜펙에게 유효타를 넣지 못합니다.
이후 남은 유닛들이 칼질을 수행. 스콜펙은 그 위명답게 붙은 상대를 갈아버리는데 성공하지만 레이스는 4+힛에 4+운드였기에 별다른 유효타를 넣지 못합니다. 심지어 뎀감 있는 아미거를 치는 실수로 정말 기스만 내고 끝, 역으로 터져나가버립니다. 네크론 턴 종료.
네크론 : 미션 점수 2점 / 브링 잇 다운 6점 / 트레저 오브 이온 3점
2라운드
커맨드 프로토콜 : 이터널 가디언 / 헝그리 보이드
핵심 화력인 마가에라가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잃은 뼈아픔이 있었으나 팔라딘과 3뎀 오토캐논의 헬버린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다수의 아미거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옵젝 우선권이 있는 아미거들, 그렇기에 스콜펙만 지워버린다면 나이트 측이 충분히 할만한 상황.
써멀스피어가 불을 뿜고 오토캐논이 지축을 흔듭니다. 카놉텍 레이스들은 모조리 증발하고, 이제 오토캐논만 제대로 들어가면 되는 상황에서 오토캐논의 발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와버립니다. 거기에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화력 투사가 이어질 거라 예상해 배치된 이터널 가디언 프로토콜로 인해 스콜펙이 라이트 커버까지 받아버려 고작 두 세기 정도만 잡아내고 끝. 나이트 턴 종료.
나이트 : 옵젝 점수 8점 / 미션 점수 2점 / 일드 노 그라운드 3점
다시 한 번 헤비 디스의 포구가 불을 내뿜습니다. 한 발 한 발 치명적인 데미지를 지닌 그들이지만 발수가 적기에 아미거와 팔라딘의 5인불 신공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결국 상당한 수의 스콜펙이 안정적으로 차지하는 데 성공. 근접 인불이 없는 나이트로서는 무력하게 사냥당하고 맙니다. 네크론 턴 종료.
네크론 : 옵젝 점수 8점 / 미션 점수 2점 / 브링 잇 다운 8점 / 트레저 오브 이온 4점 / 퍼지 더 버민 3점
3라운드
커맨드 프로토콜 : 컨커링 타이런트 / 헝그리 보이드
상황이 어려워진 나이트 측, 헬버린의 오토캐논 발수 대박이 이제야 터져버립니다. 11발, 10발씩 거진 최대 발수로 미친 화력을 뿜어내고 순식간에 스콜펙 두 유닛을 지워버리는 쾌거를 이뤄냅니다. 만약 이게 전턴에 터졌으면 승기가 나이트에게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았을 터, 나이트 측 큰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마지막으로 점수를 내고자 워글레이브 하나가 마찬가지로 홀로 남아있던 테크노맨서에게 써멀스피어를 쏘아냅니다. 인불도 없고 운드도 4짜리라 맞으면 죽는 수준이었으나 오토캐논의 대박이 무색하게도 써멀스피어는 연속 1,1을 띄워내며 스스로 사그라듭니다. 나이트 턴 종료.
끝까지 안전거리에 있던 헤비 디스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며 온 화포를 집중, 한 기를 제외한 아미거를 모두 정리합니다. 마지막 아미거는 보이드 드래곤이 달려들어 마무리. 3라운드 네크론 전멸승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나이트 : 옵젝 점수 4점 / 노 프리즈너 9점
네크론 : 옵젝 점수 12점 / 미션 점수 6점 / 브링 잇 다운 6점 / 트레저 오브 이온3점 / 퍼지 더 버민 5점
간만에 가슴 웅장해지는 거대 로봇과의 전투였습니다. 이번 게임은 여러모로 운이 좋게 작용했던 거 같아요. 둘 모두 서로에게 상당히 치명적인 로스터였던만큼 그 운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했던 거 같습니다.
게임 끝나고 든 생각은 헤비 디스가 진짜 좋긴한데 발수가 극단적으로 적다보니 한 발 한 발 흘리거나 막힐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게 아쉽네요ㅋㅋ. 또한 보이드 드래곤을 사용하는 세 번째 판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에러플을 한 것도 크게 아쉬웠습니다.
비클 상대로는 볼테익 스톰 크탄 파워가 d3에서 d6으로 변하는데 이걸 무장처럼 d3+3으로 계산했었네요; 다행히 모두 주사위값이 높게 나와서 1-2모탈 정도만 오버된 상태였기에 게임 진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으나 만약 주사위값이 낮게 나왔더라면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었을 에러라 다음부터는 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기하면서 깨닫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메카님께 사과를 드렸네요ㅋㅋ.
그래도 언제나와같이 좋은 컨디션과 즐거운 분위기, 멋진 아미로 게임을 진행해주신 메카님 덕분에 이번 게임도 많은 걸 배워간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거대로봇은 언제나 옳네요!
같이 게임해주신 메카님께 감사드리며, 다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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