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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배틀리포트/워해머 40K

네크론 vs 블러드 레이븐

by 맥주수염 2022. 7. 20.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이번 게임은 1000pt 매치드 게임, 풍악을울려라 님과의 게임으로 풍악님께선 게임은 자주 하셨으나 제대로 된 매치드 룰로 게임하신 적은 거의 없으셨던 터라 세컨더리 자체가 익숙치 않으셨기에 설명과 함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던오브워의 주인공 팩션이자 포지월드제 스페이스마린 챕터인 블러드 레이븐 유저신 풍악님께 맞춰 저 또한 지금은 레전드로 가버린 포지월드 네크론 왕조 메이나크를 들고왔습니다.

 

 둘 다 별도의 섭팩룰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메이나크 측은 메프리트 왕조(사거리+ 3" / 절반 사거리에서 사격 ap+1)의 후계 룰을 채용했고 블러드 레이븐 측은 커스텀 챕터(차지 및 어드밴스롤+1 / 근접 힛롤6 시 추가타) 룰을 채용했습니다.

 

 미션은 워존 네필림의 1000pt 미션 13번으로 옵젝시큐어 능력이 있는 유닛이 옵젝 점령 시 계속 유지되며 상대방 배치구역의 옵젝을 점령 시 추가 점수를 받는 미션입니다.

 

메이나크 / 블러드 레이븐

 서로의 아미 중앙, 메이나크 왕조의 막틀란 쿠틀라크와 블러드 레이븐의 챕터마스터 가브리엘 안젤로스가 굳건히 서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포지월드제 섭팩끼리의 대결이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지는군요.

 

 특히나 블러드레이븐 측 도색이 매우 훌륭해 정말로 눈호강하는 기분이었어요!

 

 

1라운드

(프로토콜 : 벤지풀 스타 / 이터널 가디언)

네크론 선공

 선공은 네크론이 가져갑니다.

 주 화력이 될 임모탈들에게 온갖 버프가 걸립니다. 리치가드는 어드밴스로 노맨즈랜드의 옵젝 하나를 라이트커버와 함께 점거하고, 둠스데이아크는 이동 패널티를 감수하며 쏘기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습니다.

 

 당장 시야 상에 잡히는 건 커버를 받고 있는 엘리미네이터들 뿐. 엘리미네이터에게 임모탈 10기와 둠스데이 아크의 포화가 쏟아지지만, aoc 및 카모클록으로 강화된 라이트커버를 받는 엘리미는 그 어떤 유닛보다 단단해져있었어요. 심지어 둠스데이아크는 발수 단 한발을 띄우며 타격에 실패,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2+세이브여도 주사위가 따라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블레 측 주사위의 불운으로 1이 두 개가 나오며 용케 하나가 잡힙니다.

 

 네크론 측 턴 종료.

 

강하!

 블러드 레이븐 측의 턴이 시작되고, 던오브워를 떠올리게 만드는 드랍팟 강하가 펼쳐집니다. 이때 좀 감동이었어요ㅋㅋ

 드랍팟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다름아닌 멀티멜타 데바스테이터 팀!

 

BUUUURRRRRRN

 아아, 오늘도 둠스데이아크는 아무것도 못하고 퇴근해버렸습니다.

 4인불까지 줘가며 퀀텀실딩으로 비벼보려했으나 어림도 없었고, 딱뎀 14데미지가 들어오며 그대로 펑!

 

 거기다 대폭발 굴림에서 6이 나와버린 탓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제 유닛들에게 모탈까지 뿌려가며 사라집니다. 그저 DOOM...

 

리치가드에게 원한이 있다는 뱅가드 베테랑들

 아직 끝이 아니죠! 뱅가드 베테랑이 우월한 기동력을 살리며 리치가드들에게 차지해옵니다.

 챕터마스터 안젤로스에게 받은 리롤 버프와 스젬으로 운드롤 추가타까지 바르며 폭풍처럼 몰아칩니다.

 

지.강.가.드

 하지만 순순히 보고만 있을 네크론 측이 아닙니다. 

 2cp라는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서 리애니메이터의 4+ 리애니 버프를 임모탈에게서 리치가드로 즉각 변경시켜주는 스젬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4명이 죽었는데 3명이 부활하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되었고, 제 입가에도 미소가 빵끗 올라갔어요..!

 야심차게 들어온 뱅가드 베테랑들이었지만 역으로 리치가드의 몰매를 맞아 3명이 잡힙니다.

 

 

2라운드

(프로토콜 : 벤지풀 스타 / 서든 스톰)

멜타 미워!

 네크론의 임모탈들이 아크를 잃은 분노를 토해냅니다!

 하지만 aoc의 힘은 강력했고, ap1이 추가되었음에도 결국 전멸시키는 데엔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치가드 측에선 전 턴에 온힘을 쏟았는지 주사위를 엄청나게 흘리며 벵베를 하나도 못잡아내고 턴 종료. 

 

그대가 보이네요

 다시 블러드레이븐 턴. 텅 빈 드랍팟 사이로 엘리미네이터가 쿠트라크를 저격해보지만 한 발도 맞추지 못합니다. 이것이...무장색 패기?

 

딱대 외계인 놈들

 엘리미의 저격은 그저 메세지일 뿐이죠.

 "진짜"는 지금부터입니다. 버프를 받은 리뎀터 드레드노트가 리치가드들을 혼내주러 왔습니다.

 

 사격에서는 별 재미를 못봤으나 근접에선 리뎀터의 주먹질이 복사가 되는 기적을 선보이며 리치가드들을 대거 줘팸합니다. 허나 벵베처럼 야심차게 달려든 어썰마들이 임모탈을 고작 한 기 밖에 못잡아내며 부진한 성적을 올립니다.

 

 

3라운드

(프로토콜 : 벤지풀 스타 / 컨커링 타이런트)

시간이..없었다!

 설명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고작 3라운드 밖에 안됐는데도 게임 타임이 4시간을 넘어가고 있었고, 그렇기에 사진 찍을 시간마저 부족해 사진을 이 이상 못찍게 되었습니다.

 

 네크론 측은 중앙의 임모탈들이 남아있었으나 마린 측의 aoc로 인해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고,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던 뱅가드 베테랑이 베테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대 이상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3라운드까지 버텨내 블레 측의 기회를 벌어냅니다. 

 

 네크론이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하는만큼 마린도 별다른 타격을 주진 못했지만 대신 블레 측은 우월한 어썰마의 기동력을 살려 네크론의 배치구역을 노리는 선택을 했고, 이는 멋드러지게 맞아떨어집니다.

 

 점수는 그 동안 네크론 측이 유리했으나, 리뎀터가 든든히 탱킹해주고 어썰마가 기동력으로 네크론의 후방을 교란하면서 점수가 빠르게 따라잡혔어요!

점수 계산

 빠르게 진행했음에도 시간상 4라운드에서 끝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4라운드까지는 네크론이 여전히 점수를 앞서고 있었으나 그 차이는 근소한 상황, 게다가 블러드 레이븐 측이 점수를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었던만큼 5라운드 끝까지 갔으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이번 게임은 무승부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던오브워의 주인공과 게임을 한다는 것 생각보다 더 짜릿했습니다. 좋은 게임을 안겨주신 상대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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