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스인지 스제라스인지 지땁에서조차 발음이 다른 친구를 완성했습니다 :)
욘석의 경우엔 제가 워해머 입문하면서 제일 처음 샀던 네크론 모델인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엔 인도미투스 박스셋이 출시 되기 직전이었고, 해당 킷으로 네크론에 입문해보려했기 때문에 그 사이 텀 동안 살만한 게 이 녀석 밖에 없었거든요.
좌측이 제가 제일 처음에 칠했던 제라스입니다.
이때가 거의 2년 전? 에 칠한 애였는데 저땐 진짜 암것도 모르면서 NMM이나 그런 거에 꽂혀서 막 따라칠하려했던 게 기억납니다ㅋㅋ
결국 모든 마음만 앞선 뉴비들이 그러하듯, 제대로 따라도 못하고 이상해져서 아예 전체적으로 셰이드로 덮어버렸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때는 참 만족스러웠는데 지금보니 엄청 아쉬운 퀄리티네요.
저때는 선따기도 어려워서 굵은 자국이 남았지만 이제는 선도 숨을 흡-참으면 제법 잘 따게 된 거 같아요. 친구가 실력 정말 많이 늘었다고 말해줘서 기분 좋아진 건 덤입니다 :D
그래도 영혼이 빨려들어가는 표현만큼은 지금 칠한 것보다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칠한 건 급 귀차니즘이 도져 붉은색 콘트라스트로 덮어버린ㅎ
별개로 단순히 덮는 것 말고 이번에 처음으로 칼날에 콘트라스트를 통해 음영을 표현해봤는데, 처음이다보니 이 효과를 제대로 못믿어서 어설프게 발라 애매해진 게 참 아쉽네요.
지땁에서 말하던대로 콘트는 그냥 한번 쓱 바르고 말리면 멋지게 음영이 지는데 익숙치 않다보니 괜히 붓질 더하다가 밋밋해져버렸습니다. 다음 번엔 더 잘 칠할 수 있겠죠!
힘 줘서 완성하고 나니, 확실히 게임이 훠어어얼씬 재밌어졌습니다.
제라스의 성능은 다소 애매한 편이지만, 이렇게 예쁜 모델을 완성했는데 안쓰는게 손해죠! 사진도 잘찍히고 매우 만족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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