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사이드(Doom Scythes)
둠 사이드들은 네크론(Necron)의 침공에 앞서 모습을 드러내는 초음속 전투기이자 공포와 혼란의 전령입니다.
네크론이 사용하는 많은 군대와 달리, 둠 사이드는 고도로 독립적인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우주선의 상부 구조의 대부분은 많은 공격 계획, 전략 및 전술적 바리에이션이 내재된 데이터 스택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통상의 매개변수를 벗어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도 조종사는 이 데이터 스택에서 정확한 응답을 검색하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조종사는 본인의 안드로이드 두뇌의 무자비한 정확성 덕분에, 몇 나노초의 범위에서 수십억 개의 가능한 전략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지요.
둠 사이드는 존재만으로 생물에게 비이성적인 공포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종종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적의 사기를 약화시키기 위해 배치됩니다.
둠 사이드의 주요 추진 시스템은 툼 블레이드(Tomb Blades)에 사용되는 차원 리펄서 드라이브의 확장 및 증강된 버전이지요. 그 작은 기체에서는 나오는 드라이브의 소리는 날카롭고 불편하게 들리지요.
허나 둠 사이드 정도 크기의 기체라면, 그 소리의 크기와 진폭은 수백 배 더 크며, 살아있는 두뇌의 원시적 핵심 내부 깊숙이 공명하여 기억, 지각 및 정신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희생자들은 발작 상태로 쓰러지고 입벌린채 정신을 잃으며 죽은 동료가 죽은 상태 그대로로 돌아오는 등의 환각을 겪습니다.
그렇기에 전투로 벼려진 거친 베테랑들로 구성된 군대 전체가 둠 사이드가 모습을 나타낼 때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거나, 환각을 막으려는 헛된 시도로 자신의 눈을 도려내는 일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 전투기의 독특한 초승달 모양은 수백 개의 다른 세계에 임박한 재앙과 관련이 있게 되었으며, 그 공포를 경험한 이들은 무덤까지 가슴 속에 묻고 가져갈 정도입니다.
적이 둠 사이드의 첫 번째 공습에서 전투에 굴복하지 않으면, 조종사는 둠 사이드가 가진 화력의 분노를 최대한 발휘할 것입니다.
테슬라 디스트럭터(tesla destructors)는 가동되면서 기이한 벼락으로 전장을 휩쓸면서 엄폐물에 숨지못한 보병들을 즉시 불태웁니다. 비록 중장갑 목표물은 이 지글거리는 폭풍을 조금이나마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둠 사이드의 주무기이자 그 이름 그대로 적절하게 붙여진 무시무시한 무기인 데스 레이(death ray)의 분노에 맞서기를 희망할 수는 없습니다.
데스 레이가 떨어지기 전에 그 경고가 눈치챌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데스 레이가 만드는 모든 소음은 둠 사이드의 엔진의 소름 끼치는 비명에 묻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계심이 많은 적들은 우주선의 집중화 크리스탈 주위에 축적되는 에너지의 후광이나 기압의 급격한 변화를 인식할 수 있을테지만, 그 중요성을 충분히 빨리 인식하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후광이 마지막으로 한 번 박동하고 둠 사이드의 아래쪽에서 막을 수 없는 백색 광선이 뿜어져나오게 되면, 보병과 전차들은 모두 기화되며 그 뒤를 따라 그을리며 패인 지형만 남습니다.
둠 사이드 단 한대로도 데스 레이로 전체 기갑 부대 하나를 박살낼 수 있으며, 중대라면 하이브 도시(hive city)의 거대한 첨탑을 1시간 이내에 슬래그 더미로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죽음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지만, 가장 만족스럽게 효율적인 것은 공중 폭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메프리트 왕조(Mephrit Dynasty)의 처형인 에잔드라크(Executioner Ezandrakh),
붉은 수확의 전령(Herald of the Red Harvest)
- 네크론 코덱스 8th
병력 배치용인 나이트 사이드와는 다르게 공격적이고 공포 효과를 몰고오는 둠 사이드
얘네는 따로 정신 무기를 장착한게 아니라 엔진 소음 그 자체가 정신 공격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san치 떨어뜨린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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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55432
DC인사이드 블랙라이브러리 갤러리의 고정닉 "꺼무트 길리먼" 님께서 번역하신 설정글로, 허락을 얻어 퍼오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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