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스데이 아크(Doomsday Arks)
모든 오버로드(Overlords)들은 압도적인 화력을 통해 승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왕조들을 가장 증오하는 적들 중 일부는 이를 단순히 네크론(Necrons)의 안드로이드 육신은 손재주가 부족해 근접 전투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난할 테지요. 그러나 진실은 육체시절이든 기계로서든 네크론은 항상 우월한 기술의 끊임없는 적용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승리는 항상 원거리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네크론 전투 교리는 원거리 우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크론 무기고의 모든 무기들 중에서 둠스데이 아크보다 더 분명히 두려움 받는 무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겉모습만 봤을때 둠스데이 아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기 쉬운 구조처럼 보입니다; 그 구조는 골격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적인 전투 차량에게 존재해야할 장갑판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명백한 취약성에 집착하는 것은 둠스데이 아크의 진정한 목적과 잠재력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둠스데이 아크는 전선 한가운데에 앉아 무자비한 공격을 주고 받기 위한 전투 전차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종의 거대한 자체 추진식 둠스데이 캐논(doomsday cannon)라 할 수 있는데, 이 무기는 단 한 발로 전투에서 승리의 판도를 가를 수 있지요.
둠스데이 아크의 주무장과 직접 연결되어있지 않은 시스템들은 모두 이 기계를 제 위치로 추진시키는 동력 유닛의 일부이거나 적의 공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 방어 장치이지요. 이러한 보조 시스템들 각각은 둠스데이 캐논과 동일한 동력원에서 전력을 끌어옵니다.
둠스데이 아크를 방어적으로 사용할 때, 니힐라크 왕조(Nihilakh Dynasty)의 군단은 다른 선택이 없는 한 그들의 힘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최후의 둠스데이 아크를 항상 고정시켜 놓습니다.
둠스데이 캐논은 그 자체로 초기술의 경이로서, 제국의 야만적인 에너지 무기를 쉽게 능가합니다. 저출력으로 발사하더라도 둠스데이 캐논은 무시무시한 무기가 됩니다.
최대 출력으로 발사할 때 그 불타는 에너지 빔은 기존의 플라즈마 무기보다 몇 배나 더 뜨겁게 타오릅니다. 둠스데이 캐논의 분노에 휩싸인 보병은 즉시 소멸하고, 중장갑 차량도 고출력 빔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사라지지요.
둠스데이 캐논 앞에서는 타이탄(Titan)의 보이드 쉴드(void shields)조차도 보호를 기대받기 어려울 정도이지요.
다른 차량과 달리 둠스데이 아크는 생존을 위해 회피나 저항에 거의 의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종사의 주된 방어 전략은 선제공격이라 할 수 있는데, 광선을 발사해서 적들을 과열된 에너지의 구름으로 감소시킨다면, 적의 위협은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둠스데이 아크를 향해 압도적인 정면 공격을 했다가는 필연적으로 재앙으로 끝나고, 공격자들은 자신의 무기가 사정거리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증발하게 되지요.
측면 공격 시도도 그닥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둠스데이 아크는 엄청난 속도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자신을 쫒아 파괴하려는 적들을 학살하기 위해 에메랄드 에너지 광선을 뿜어낼 수 있습니다.
'적의 조잡한 전쟁 기계들이 필사적으로 둠스데이 캐논의 살상 광선을 피하려고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소소한 즐거움이다. 왜냐하면 난 놈들의 노력이 헛되고 놈들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 크립텍 파르자(Cryptek Fahrza)
- 네크론 코덱스 8th
타이탄의 보이드 쉴드마저 뚫는 죽창 에너지 캐논 둠스데이 아크
겉보기엔 쉽게 부서질듯 해보여도 크게 한방을 위한 무기인지라 결코 파괴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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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55513
DC인사이드 블랙라이브러리 갤러리의 고정닉 "꺼무트 길리먼" 님께서 번역하신 설정글로, 허락을 얻어 퍼오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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