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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도색 및 컨버전/네크론

나만의 오버로드를 만들어보자 : 얼굴없는 자 트라졸트

by 맥주수염 2020. 12. 18.

 안녕하세요, 야심한 밤의 맥주수염입니다 :)

 

 제목은 거창하게 나만의 오버로드를 만들어보자,이긴한데 사실 마땅한 제목이 없어 그리 붙인거라 가이드로 보기엔 조금 민망할 거 같네요. 편하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요즘 컨버전에 재미를 들려서 이런저런 작례들을 참고해가며 직접 뜯어고치는 중인데 이런 상세한 컨버전 글들은 갤에 별로 없는 듯해 저처럼 자신만의 오버로드를 갖고 싶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먼 하여 이런 글을 써봅니다.

 

 먼저 컨셉을 잡아줍니다.

 저는 메이나크 왕조로 아미를 꾸리는 만큼 그에 걸맞는 인물을 쓰고 싶었고, 메이나크 왕조의 얼굴없는 자 트라졸트라는 인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Tlazolt the Faceless, Nemesor of Tayroc

 

 렉시카넘 등에 단 한 줄로만 적혀있는 친구였고, 별다른 설정도 없었지만 이거면 충분합니다. 자, 이제 상상을 해보죠!

 

 얼굴없는 자, 라는 게 정말 대가리가 없다는 말은 아닐테고 전 투구로 얼굴을 가린 전사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이 불명예건 뭐건 모종의 이유로 타이록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유물 투구를 쓰고 있는 모습이 말이죠.

 

 거기에 네메소르, 즉 장군 계급인 만큼 진중한 모습으로 있었으면 했고 저번의 쿠트라크와는 겹치지 않게 다른 포즈로 잡아주고자 했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이미지

 핀터레스트를 뒤지다보니 원하는 이미지상과 어울리는 예시를 찾았습니다. 디아블로의 레오릭왕이 떠오르네요, 그 모습처럼 만들어봅시다. 여기서 전 자세만 조금 바꿔서 두손으로 철퇴를 쥐어주고자 했습니다.

 

 컨셉은 다 잡혔으니 이제 제작에 들어가봅시다

 

 준비물입니다. 사진이 잘못 들어갔는데 맨 위의 레이스 대신 프레토리안이 들어갑니다 :)

 

 필요한 건 발렌타인의 투구와 철퇴, 카타콤의 오버로드와 잡졸의 두 손, 마지막으로 프레토리안의 등뼈입니다.

 

 카타콤의 오버로드입니다.

 

 잡졸 중 반구를 쥐고 있는 손과 아무것도 안쥔 손을 가져옵니다.

 

 왜 반구를 쥔 손이냐 하면 반구에 이처럼 구멍을 뚫어서 철퇴를 꽂아줄 예정입니다. 그냥 손에 끼우기엔 좀 불안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안전하게 고정시켜주기 위해 씁니다.

 

 얼추 구도를 잡아줍니다.

 

 구도가 잡히면 투구를 끼워줄텐데 그냥 끼면 안맞느니 일밬 잡졸의 얼굴을 하나 들고와서 니퍼로 앞부분을 잘라내준 뒤 퍼티와 함께 투구를 껴줍니다.

 

 그럼 이런 모습이 되는데 뭔가 많이 허전합니다. 장군님 어깨가 좀 좁으시네요. 이럴 때 필요한게 프레토리안의 등뼈입니다.

 

 프레토리안의 등뻐를 조립하고 장군님 양 어깨에 꽂아줍시다.

 

 꽤 그럴 듯 하죠? 레오릭 느낌이 물씬 납니다. 해골 투구엔 역시 해골 갑빠죠!

 단, 주의하실 게 등뼈는 어깨보다 커서 양 옆을 조금 잘라낸 후 어깨에 맞게 재조립해주서야 합니다.

 

 이제 베이스와 함께 프라이밍을 해주고,

 

 리드벌처로 짙게 드라이브러시

 

 WA 샌즈! 역시 간지란 건 한 쪽 눈만 빛나야하는 듯 합니다.

 

 등은 늘 하던대로 붉게 하려다가 전체적으로 뼈 느낌 맞춰주려 안칠했습니다. 강철샌즈는 그 자체로도 멋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기들과 자잘한 장식을 칠해주면

 

얼굴 없는 자 트라졸트가 완성됩니다. 사진 찍고보니 철퇴 손잡이 부분이 심심하네요 좀 확실히 구분되도록 다시 칠해야겠습니다 :)

 

 원하는 대로 근-엄한 장군이 나와줬습니다. 만족스럽네요

 이렇게 나만의  오버로드가 탄샠했습니다.



 번외 - 네크로드로이데카

 

 본래 전 툼블레이드는 만들 생각이 없었습니다.뭔가 너무도 제 취향에 안맞는 생김새의 비행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날 스타워즈 드로이데카처럼 만든 작례를 찾게 되었습니다.

 

Eycon74님의 네크로이드데카

 여기  네크로드로이데카는 레딧 Eyecon74님이 만든 것으로 그가 올린 작례법을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툼블+레이스가 사용되었고, 차후 툼블레이드로써 쓸 예정입니다 :)

 

 사실 이것도 사진 찍어서 올릴랬는데 제작 과정 때 찍는다는  걸 잊었습니다;; 고로 완성본만 올리고 상세한 제조법은 레딧에 저 유저분을 치면 뜰테니 그걸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

 

 공중에 뜨는 길이는 다리를 붙여주니 얼추 비슷한 사이즈네요. 게임엔 별 무리 없을 듯 합니다.

 

 완성샷, 네크로드로이데카.

 전부 자석질 해주었고 만들고나니 진짜 드로이데카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트라졸트와 함께 찍은 샷.



 컨버전에 재미 들리면서 느끼는 건데 컨버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약간의 수고와 비용이 더해지면 나만의 오버로드가 탄생할 수 있는데 여러분들도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야심한 밤, 다들 즐거운 도색과 컨버전 되시고, 저는 다음엔 또 새로운 컨버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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