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레잇3 아사하임의 피 - 1장 : 고향으로 돌아오다(2) “형제여, 우린 다쳤어.” 건라우거가 말했다. “세어봐, 우린 로사날Lossanal에서 얼프Ulf를, 크타르C‘thar에선 스반프니르Svanfnir를, 그린 스킨들한테는 틴드Tínd를 잃었다고.” 그가 말을 할 때, 그의 검은 눈동자가 장작의 따스한 빛을 반사했다. “우린 약해졌어.” 그가 말을 이었다. “그가 돌아와야 해. 오로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마땅히 갈 곳이 어디 있겠어? 데려갈 사람은 있고?” 발티르는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그의 가늘고 긴 얼굴은 불가의 열기로 달아올랐고, 그 불빛은 그의 빰에 새겨진 무수한 상처들을 드러냈다. 건라우거와는 달리 그의 손은 고요했다. 발티르는 결코 날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그의 장검, 홀드비터holdbitr는 언제나 그랬듯이 등에 매어 있었.. 2021. 2. 16. 아사하임의 피 - 1장 : 고향으로 돌아오다(1) 야른하마르JARNHAMAR 1장 U-6743을 떠난 후, 그는 오렐리아Orelia에서부터 워프를 통해 이단심문소 소속 순양함 결벽증Obsession for Integrity을 타고 꽤 오랫동안 공간 도약과 진저리나는 여정을 거쳤다. 그의 꿈들은 언제나 우주의 지옥을 건널 때처럼 좋지 않았는데, 그 탓인지 그는 항해간 독방에 남아 남들과 어울리지도, 음식을 거의 먹지도 않았다. 강행된 일주일 동안 강철 벽도 끊임없이 계속 덜덜 떨어댔다. 순양함은 니샤가르Nishagar의 현실 우주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그는 이단심문관 할리아피오레Halliafiore의 통신 요원에게 마지막이자 최소한의 공식적인 파견 종료 의례를 치렀다. 아직까지도 그가 간직하고 있던 대부분의 물품들, 아껴둔 오닉스 해골 펜던트와 그가 이전.. 2021. 2. 15. 헬윈터 게이트 메가 에디션 안녕하세요, 맥주수염입니다 :) 너글의 기운이 충만했던 2020의 블랙라이브러리를 마무리 짓는 소설인 헬윈터 게이트 메가 에디션이 오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헬윈터 게이트 메가 에디션. 크기는 생각한대로였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했습니다. 과거 헬윈터 게이트의 내용물이 공개되었을 때 전 솔직하게 기대에 못미친다고 생각했고, 직접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느꼈었는데 과연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받아보니 기대 그 이상이었던 거죠! 주사위야 형편없던 건 그대로였지만 그걸 제외하곤 전부 제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 메인삽화는 멋진 수염을 지닌 주인공의 모습이 담겨있어 좋았고, 늑대 모양 책갈피는 솔직히 이거 낭창낭창하게 휘어지는 싸구려 철제일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빳빳한 철제.. 2021.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