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프로토콜의 이야기는 22세기 말에, 신비로운 “블랙 박스(Black Box)”를 포함한 고대 문명의 유물들이 지구의 달 뒷면의 지면 아래 깊숙한 곳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외계 보물은 비단 기술적 혁신의 황금기를 촉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옛 동맹들과 국가들을 산산조각 냈으며, 이후 새로이 생겨난 연합들은 외계 유물들의 발굴과 이용에 막대한 양의 자금, 자원, 그리고 피를 쏟아부었습니다. 달돋이 시대(Moonrise Era)의 그 모든 격변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평화가 우세했습니다.
이어지는 20년 동안, 이 거대한 짐승들의 목에 걸린 이해관계와 위협으로 짜인 올가미는 점점 더 견고해졌고, 이로 인해 15년 전쟁이 벌어졌으며, 그 중 거의 절반이 세상에서 지워졌습니다. 전쟁 이후, 전통적인 국가들과 이전의 동맹들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했으며, 몇 개의 국경 없는 공동체들로 대체되어 혼란스러운 시대 동안 서로를 도와 재건의 길을 밝히는 것을 가능케 했습니다.
지난 전쟁의 원인이었던 쓰라린 경쟁 들에서 교훈을 배운, 지구의 세 주요 파벌은 인간 활동의 모든 방면에서 평화적인 재건과 협력에 헌신했습니다. 거의 50년이 지난 후, 인류는 잿더미에서 거의 빠져나왔으며 분쟁에 대한 최악의 기억들은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전쟁은 절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중의 시선에서 감춰진 달의 뒷면에서, 달돋이 시대의 첫 날부터, 종말에 가까웠던 최종 전쟁(Final war)을 거쳐, 현대의 파벌들의 시대(Age of Factions)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미래를 건 진정한 전투는 거의 한 세기동안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에 평화가 감도는 동안, 월면 아래의 동굴들은 신세대의 군사 기술들을 위한 시험장이 되었고, 블랙 박스 기술을 발굴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치명적인 무력들과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자 분쟁의 선봉 부대는 M.A.P -the robotic Modular Armor Platform-의 용감한 조종사들이며 여러분이 그들을 전투로 이끌 것입니다!
재건개발연맹(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League, RDL)은 그 무엇보다도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들로 구성된 파벌입니다. 연맹의 모든 삶의 측면은 선도자(MENTOR)라고 불리는 거대 AI에 의해 인도되며, 이 AI는 산업 우선순위와 시민의 일상 업무를 관리하여 경제 발전과 대중의 만족을 극대화합니다.
타이링 중공업이 연맹의 군비의 대부분을 생산합니다. 그들의 병기는 대부분 기껏해야 평범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연맹 부대들은 배치 점수-효율(Deployment Point-efficient)이 높으며 대량 배치에 용이합니다. 반면 그들의 정예 부품들은 뛰어난 화력과 뚫을 수 없는 방어력을 자랑합니다. 배치 점수를 현명하게 사용하면, 치명적인 화력과 압도적인 수를 겸비하는 분대를 짤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연합(United Network, UN)은 전문성과 근면성을 칭송하는 엘리트 상업 컨소시엄으로, 인류 최고의 외계 기술 연구 개발 시설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네트워크 분대들은 전투 경험으로 다져진 용병들이며, 그들 중에는 많은 엘리트 조종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첨단 무기와 고성능 메크들을 전투에 투입하여 모든 임무를 극도로 정밀하게 수행합니다.
네트워크 연합의 후원 아래, 레드포인트 테크놀로지스(Redpoint Technologies)가 이끄는 공급업체 그룹은 업계 최고의 부품들을 제조합니다. 그들의 제품은 정밀하고 다용도이지만, 가격도 꽤나 비싸기 때문에 당신은 분대를 신중하게 구성해야 할 겁니다.
자유의 수호자(Guardians of Freedom, GoF)는 절대적인 자유 의지를 지지하는 급진적인 공동체들의 성장하고 있는 연합입니다. 최근 몇 년간 그들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수호자의 자유 의지 추구는 점차 인간의 뇌에 대한 숭배로 발전해왔습니다. 그들의 구성원들은 의식-디지털화 기술의 사용을 멀리하지만, 여전히 블랙 박스들의 통제를 위해 싸우는 가장 작은 파벌입니다. 심지어 그들의 가장 노련한 조종사들 조차도 구식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이 파벌의 주요 공급업체는 와일드파이어 파워(Wildfire Power)로, 최후의 전쟁 이후 등장한 비교적 새로운 회사입니다. 고급 AI와 드론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와일드파이어 드론들은 모든 자유의 수호자들의 전투 분대의 중추를 형성합니다 -물론 소수의 강력하고 값비싼 MAP들의 지원을 받으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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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나올 중국의 신작 미니어처게임 옵시디언 프로토콜의 배경스토리 및 팩션 번역으로, 디시인사이드의 Evermalice님께서 번역하셨습니다.
씹덕+메카닉 게임인데 메카 모델링과 일러 모두 너무도 제 취향이라 굉장히 기대중인 게임이에요! 진짜 이렇게 취향일 수가 있나? 싶을 정도라 게임이 정상적으로만 운영된다면 미친듯이 파보고싶어서 아예 카테고리 열고 배경글부터 넣고자 역자분께 허락받고 퍼왔습니다.
현재 본사와 이야기가 잘 풀렸습니다.
국내에서 라쿤펀치가 공식 총판 자리를 맡기로 했고, 이제 더 이상의 답답한 진행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서오세요, 옵시디언 프로토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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